포천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H빔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 중이다. 1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께 포천시 선단동의 한 샌드위치 패널건물 증축공사현장에서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H빔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근로자 A씨(57)를 덮쳤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크레인으로 H빔 기둥을 들어 올린 후 땅에 박아 세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씨는 들어 올려진 H빔 아래에서 위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크레인과 H빔을 연결하는 고리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아파트 관리원이 화재가 발생하자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나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41분께 포천시 신북면 아파트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아파트 관리원 A씨(79)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완료했다. A씨는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화재가 발생한 세대를 찾아가 분말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했다. 이제철 서장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가 관광사업의 새 판을 짜기 위한 가시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산정호수 등 청정자연을 기반으로,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국내 유일의 휴양ㆍ힐링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그동안 진행한 관광개발계획 용역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을 만나 포천 관광개발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앞으로의 방향은 - 한탄강은 2020년 7월 지질학적 독특함과 생태적,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등은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포천시는 한탄강 권역을 시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과 연계해 남북을 연결하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인 관광지로 조성한다. 시는 330만m의 드넓은 강변부지를 활용해 한탄강 테마공원과 야생화 생태광장 등을 조성하고 동시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세계평화축제와 예술공원과 예술촌을 조성하는 등 예술과 음악을 아우르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탄강과 연계한 관광 중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추진한다. 한탄강 인근에 있는 영북면 운천리 구도심의 공점포와 폐가를 관광객의 임시 쉼터 및 숙박시설로 제공하고 지역주민이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사업 컨설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정호수 리플레시(Refresh)는 어떠한 사업인지. -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가 새롭게 태어난다. 약 440억원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친환경 이동관광수단과 체험형 신규 관광 시설을 조성한다. 2024년까지 모노레일(3.6㎞), 어린이체험파크(1만8천㎡), 짚와이어 2개 코스(L코스 2.03㎞, S코스 620m)가 들어서며, 이 중 짚와이어 L코스는 현재 사업 인허가가 진행 중인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상부 정류장과 연계해 국내 단일 노선 최장 길이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삼안, 대림건설㈜, ㈜씨에이치네트웍스 3개 기업과 산정호수 리플레시(Refresh)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38만 명의 관광객과 398명의 고용창출 효과, 871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진행사항은. -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공사가 올해 하반기에 첫 삽을 뜨게 된다. 지난 2011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드디어 첫 삽을 뜨는 것이다. 준공예정일은 2024년 상반기다. 케이블카 사업은 민간자본 345억 원을 투입해 산정호수와 명성산 정상의 억새 군락지를 잇는 길이 1.9㎞로 건설된다. 8인승의 케빈을 순환운행하며, 걸어서 1시간 30분은 올라야 하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가 케이블카로 인해 소요시간이 약 8분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 케이블카는 산정호수의 조망과 명성산의 쉽게 전망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찾을 수 있어 산정호수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소 추진에 따른 주변 관광사업은. -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포천 양수발전소는 2022년 감정평가 및 부지매수 협의를 진행해 2027년 6월 공사 착공, 203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양수발전소 건립에 맞춰 발전소 주변 휴양치유체험형 수림복합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에너지시설을 갖춘 명품관광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수 발전소주변 관광자원개발 전략계획 용역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며 한수원의 건설기본계획 확정 전, 종합적인 계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이주민 마을, 카라반 캠핑장, 리조트, 방문자 편의시설 등 사업영역별로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주민 마을은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생태마을로 조성되며, 하나의 테마로 통일성 있는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 자원이 풍부한 포천만의 특성을 반영해 카라반 캠핑장과 고급형 수림힐링형복합리조트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휴식처도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자 편의시설로는 전망 타워와 홍보관, 곤돌라 등이 들어선다. 전망 타워는 양수발전소 조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곤돌라 정거장, 상가, 체험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하여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컬러, 공간연출, 그래픽디자인 등 수변공간의 물을 느낄 수 있는 색과 형태로 구성되며, 양수발전소 소개와 마을 역사관, 장준하 기념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외부공간에는 에코어드벤처, 짚슬라이드, 구름다리 등 다양한 숲 속 엑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등산로, 수변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공장부지 조성현장이 대기오염 방지시설은 물론 세륜시설도 가동치 않고 공사를 강행, 인근 주민들이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3일 포천시와 관련 업체, 주민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19년 12월 공장개발행위허가를 받아 화현면 화현리 산 302-24번지 일원 국도47호선 주변 2만2천300여㎡에서 공장부지 조성공사(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A사는 공사차량 출입과 상관없는 곳에 세륜시설을 설치해 가동 중이어서 덤프트럭들이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아 비산먼지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임야 절토과정에서 나오는 토사와 이로 인한 비산먼지가 인근 공장과 주택 등으로 날아들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화현리 주민 A씨는 (A사가) 공사현장에 세륜시설을 보이지 않는 곳에 형식적으로 설치해 놓고 있어 공사 차량들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산먼지 방지시설 없이 1년 넘게 임야를 절토하고 있어 주변이 비산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현장 관계자는 덤프트럭들이 세륜시설을 통과하면 흙탕물이 도로에 젖어 도로를 더 오염시킬 것 같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현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세륜시설 미설치로 포천시로부터 한 차례 과태료를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화현리 공장부지 조성현장은 한번 단속됐던 곳으로 알고 있다. 현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비산먼지 발생 여부와 세륜시설 가동 여부 등을 조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지역 대중제 골프장들이 단체부킹 시 클럽하우스 식당이용조건을 내거는 패키지(Package) 예약을 강행, 골프장 주변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11일 포천지역 대중제 골프장과 주변 상인, 골퍼 등에 따르면 각종 세금면제 혜택을 받는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가 회원제 골프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 골퍼들의 반발(경기일보 4월5일자 10면)을 사는 가운데 최근 대중제 골프장들이 단체부킹 시 클럽하우스 식당이용 조건을 내거는 패키지 예약을 강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골프장 인근 식당들은 골프장 측이 겉으로만 지역상생을 외치고 있다며 골프장 진입로 주변에 비난하는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영북ㆍ군내면 소재 골프장 인근 상인들은 단체부킹 시 클럽하우스에서 식사하는 조건을 내걸고 이행이 안 되면 다음 부킹을 힘들게 하는 등 갖은 편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동면 A골프장은 그린피에 식당이용료를 포함해 받고 있다는 골퍼들의 주장도 제기됐다. 영북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50)는 코로나19로 최근 해외원정 골프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부킹대란이라는 특수를 누리는 골프장들이 겉으로는 지역상생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영북면 C 골프장 관계자는 단체부킹 시 클럽하우스 식당 이용은 권고사항이었는데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송상국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골프장들이 단체부킹 때 클럽하우스 식당이용 조건을 내거는 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지역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라도 시의회 차원에서 시와 협의, 골프장의 편법부킹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의 한 농가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포천시 관인면의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비닐하우스 내에서 숨져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어 집 안에서는 60대 여성 B씨가 누운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B씨는 타살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주민을 상대로 A씨와 B씨에 대해 탐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지역에 석재공장 슬러지 처리장이 2곳에 불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포천시내에는 60여곳의 석재가공공장에서 하루평균 1천여t의 슬러지가 발생하고 있으나 2곳의 처리장에서 250여t만을 처리, 돌가루가 바람에 날리거나 비가 오면 소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10여곳의 대형 석재가공 공장의 경우 슬러지 보관을 위해 바닥을 포장하고 지붕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공장마다 마당에 쌓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신북면 A공장은 하루 수십t씩 나오는 슬러지를 처리하지 못해 10여일째 공장 마당에 수백t을 쌓아놓았다. 이 공장은 자체적으로 폐수처리장 가동을 1~3차례 거치는 등 슬러지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공장 B대표는 대형 공장들과 매립장 마련을 위해 수차례 논의했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 C교수는 시와 공장주들이 만나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시 관계자는 슬러지를 처리하기 위한 매립지 마련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는 올해 하반기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여성가족과에 아동학대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TF는 하반기 피해아동쉼터 설치 준비, 시청 내 아동학대 상담실 설치,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학대 초기대응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담 공무원 직무교육 실시 등 효과적인 아동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전담팀이 구성되면 경기북부 아동보호 전문기관, 경찰서, 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정보연계협의체의 내실화와 유기적 협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 예방과 조사, 사후치료 등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천시는 가정 내 폭력 및 학대가 증가하는 데다 피해 아동 발견이 어려워져 위험에 처한 아동을 조기에 파악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담팀을 추진하게 됐다. 포천시의 아동학대 의심신고 건수는 지난해 190건으로, 2019년 260건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경기북부 아동인구에 비해 높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적 시스템을 만들어 아동의 권익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광릉숲 자연림 내 밤나무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서 최대 최고의 자생 밤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릉숲의 자연림 내 밤나무 추정 수령은 350년이다. 기저 둘레 456㎝, 기저 직경 145㎝, 수고 14m 등이다. 산림 내에서 확인된 가장 크고 오래 된 밤나무로 2008년 평창 운교리 밤나무(추정 수령 370년, 기저 둘레 640㎝, 수고 14m)가 천연기념물 제498호로 지정된 후 국내에서 두 번째 오래된 밤나무로 기록됐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보호수 지정을 통한 소중한 수목자원 보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생 밤나무류는 밤나무, 밤나무와 중국밤나무의 교잡종으로 추정하는 약밤나무 등 2종이 있다. 토종 밤나무는 과거 밤나무혹벌 피해 및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의 대량 보급으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중요 산림 소득 수종으로 재배해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산림에서 자생하는 흉고 직경 1m 이상의 큰 나무는 286개체로 파악하고 있다. 광릉 숲 밤나무는 이 중 15번째로 큰 나무이다. 낙엽 활엽수 215그루 중 12번째, 참나무과 109그루 중 7번째인 초대형 밤나무이다. 광릉숲에는 흉고 직경 1m 이상의 큰 나무가 모두 4개 수종(소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밤나무) 10개체 자라고 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광릉숲 보전센터장 연구관은 광릉숲은 큰 나무들이 다수 자생하는 국내 산림생물 다양성 핵심 지역이다. 더 세밀한 변화관찰을 통해 관리와 보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의 한 새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지난 4일까지 5일 동안 모두 1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포천시는 지난달 31일 A업체 사무직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지난 4일까지 이 업체 직원 4명과 이들의 가족 7명 등 모두 12명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업체 직원은 모두 42명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18명은 능동 감시자로 분류됐다. 능동감시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보건소에서 전화 등을 통해 증상을 모니터링한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