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백운계곡 등 대표 관광지 연계... 강변부지 활용 국가정원 지정 추진도
산정호수 체험형 신규관광 시설 조성, 1.9㎞ 명성산 케이블카도 2024년 준공
포천시가 관광사업의 새 판을 짜기 위한 가시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산정호수 등 청정자연을 기반으로,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국내 유일의 휴양ㆍ힐링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그동안 진행한 관광개발계획 용역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을 만나 포천 관광개발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앞으로의 방향은
- 한탄강은 2020년 7월 지질학적 독특함과 생태적,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등은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포천시는 한탄강 권역을 시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과 연계해 남북을 연결하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인 관광지로 조성한다. 시는 330만m²의 드넓은 강변부지를 활용해 한탄강 테마공원과 야생화 생태광장 등을 조성하고 동시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세계평화축제와 예술공원과 예술촌을 조성하는 등 예술과 음악을 아우르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탄강과 연계한 관광 중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추진한다. 한탄강 인근에 있는 영북면 운천리 구도심의 공점포와 폐가를 관광객의 임시 쉼터 및 숙박시설로 제공하고 지역주민이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사업 컨설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 산정호수 리플레시(Refresh)는 어떠한 사업인지.
-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가 새롭게 태어난다. 약 440억원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친환경 이동관광수단과 체험형 신규 관광 시설을 조성한다.
2024년까지 모노레일(3.6㎞), 어린이체험파크(1만8천㎡), 짚와이어 2개 코스(L코스 2.03㎞, S코스 620m)가 들어서며, 이 중 짚와이어 L코스는 현재 사업 인·허가가 진행 중인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상부 정류장과 연계해 국내 단일 노선 최장 길이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삼안, 대림건설㈜, ㈜씨에이치네트웍스 3개 기업과 ‘산정호수 리플레시(Refresh)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38만 명의 관광객과 398명의 고용창출 효과, 871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진행사항은.
-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공사가 올해 하반기에 첫 삽을 뜨게 된다. 지난 2011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드디어 첫 삽을 뜨는 것이다. 준공예정일은 2024년 상반기다. 케이블카 사업은 민간자본 345억 원을 투입해 산정호수와 명성산 정상의 억새 군락지를 잇는 길이 1.9㎞로 건설된다. 8인승의 케빈을 순환운행하며, 걸어서 1시간 30분은 올라야 하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가 케이블카로 인해 소요시간이 약 8분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
케이블카는 산정호수의 조망과 명성산의 쉽게 전망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찾을 수 있어 산정호수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양수발전소 추진에 따른 주변 관광사업은.
-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포천 양수발전소는 2022년 감정평가 및 부지매수 협의를 진행해 2027년 6월 공사 착공, 203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양수발전소 건립에 맞춰 발전소 주변 휴양·치유·체험형 수림복합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에너지시설을 갖춘 명품관광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수 발전소주변 관광자원개발 전략계획 용역’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며 한수원의 건설기본계획 확정 전, 종합적인 계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이주민 마을, 카라반 캠핑장, 리조트, 방문자 편의시설 등 사업영역별로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주민 마을은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생태마을로 조성되며, 하나의 테마로 통일성 있는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 자원이 풍부한 포천만의 특성을 반영해 카라반 캠핑장과 고급형 ‘수림힐링형복합리조트’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휴식처도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자 편의시설로는 전망 타워와 홍보관, 곤돌라 등이 들어선다. 전망 타워는 양수발전소 조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곤돌라 정거장, 상가, 체험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하여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컬러, 공간연출, 그래픽디자인 등 수변공간의 물을 느낄 수 있는 색과 형태로 구성되며, 양수발전소 소개와 마을 역사관, 장준하 기념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외부공간에는 에코어드벤처, 짚슬라이드, 구름다리 등 다양한 숲 속 엑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등산로, 수변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자원개발 전략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박윤국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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