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생, 정당한 보상”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 군사격장 피해 제도 개선 건의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이 9일 화성특례시에서 열린 ‘제177차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군사격장 피해 자치단체에 대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군사격장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소음과 진동, 안전 위협 등 실질적인 피해는 지역 주민이 감내하고 있다”며 “재산권 침해와 환경 피해, 지역 낙후에 대한 정당한 재정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보통교부세 제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나 접경지역만 일부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군사격장 인접 지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임 의장은 군사격장 피해지역을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포함시키고,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건의안은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건의안은 향후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임 의장은 “이번 건의가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제도적 보상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현실이 반영된 국가 재정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천시 군내면 주민자치회 “쓰레기 투기장, 이제는 꽃길입니다”

포천시 군내면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에서 제안된 의제를 직접 실행하며,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을 깨끗한 꽃길로 탈바꿈 시켰다. 군내면 주민자치회(회장 김종원)는 지난 4월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화단 조성 사업’을 추진해 장기간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던 마을 공간을 밝고 아름다운 환경으로 개선했다고 9일 밝혔다. 악취와 미관 훼손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이 지역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새로운 생기를 얻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주민총회에서 화단 조성을 마을 의제로 제안하고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장협의회와 협력해 대상지를 선정한 뒤, 주민들은 직접 쓰레기 수거와 정비, 화초 식재 등 조성 작업에 나섰다. 백영현 포천시장, 김종원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해 하성북3리, 유교2리, 상성북2리, 직두3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줬다. 백 시장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마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의미 깊다”며 “이런 자치 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실현한 자치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총회 의견을 토대로 마을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내면 주민자치회는 계절별 식물 교체와 정기적 관리로 화단을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품질이 경쟁력”… 백영현 시장, 기업 애로 청취·지원 약속

포천시가 대선 일정으로 연기했던 기업과의 소통을 재개했다. 백영현 시장은 첫 일정으로 지난 5일 내촌면 ㈜자코모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경제환경국장, 허가담당관, 기업지원과장, 내촌면장, 김순주 마명2리 이장 등 시 관계자와 함께 ㈜자코모 박재식 회장, 최종금 부사장, 최진교 상무, 여현수 감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기업 현황 소개, 애로사항 청취, 생산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식 회장은 현장에서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고급 자재와 기술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자코모는 1986년 재경가구산업㈜으로 출발해 2005년 ‘자코모’ 상표를 출시하며 국내 소파 전문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금탑산업훈장과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했으며, 최근 일본 주요 도시에 10개 매장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박 회장은 “내촌면 마명리 제5공장을 중심으로 본사 및 기존 공장 이전, R&D센터와 교육시설을 포함한 종합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을 계획 중”이라며 “관련 개발행위 허가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백영현 시장은 “㈜자코모 같은 중견기업의 포천 이전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증설 사업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협력지구 조성과 관련한 행정절차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상생하며 포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 범인, (CC)TV에 딱 걸렸다” … 포천시 관제센터 실시간 추적으로 검거

포천시가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 스마트안심센터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실시간 영상 관제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지역 안전망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시 스마트안심센터 A주무관은 지난 5일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포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A주무관은 지난 5월 25일 보이스피싱 관련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고지역 일대의 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경찰에 전달하는등 발빠른 대응으로 피의자 검거에 기여해 사건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관제센터는 범죄 대응을 넘어 생명 구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2월 19일 새벽, 한 관제요원이 장시간 정차된 차량에서 연기를 포착하고 극단적 선택임을 판단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과 유기적인 협업이 사건 해결의 핵심이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희 정보통신과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취약 시간대 집중 관제를 지속하고 있다”며 “AI 감시카메라 도입과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실시간 대응력을 높이고, 방범용 (CC)TV도 지속 확대해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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