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6군단부지 활용, 5항공단 이전과 연계해야”…투트랙 검토

포천시의 도시발전 백년대계를 위해 6군단부지를 반환받아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비등해지고 있다. 6군단부지를 반환받으면서 도시개발 걸림돌인 15항공단 이전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두 사안이 함께 해결돼야만 고도제한 등 도시개발을 가로막는 요인이 줄어 체계적인 도심발전이 가능해서다. 1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대전제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을 장기적 차원에서 추진하되, 국방부와 협의 중인 6군단부지 반환을 우선 과제로 해결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6군단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6군단부지 내 국유지와 시유지 등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인접한 15항공단까지 포함해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6군단부지를 활용한 복합 도시개발과 정주환경 조성, 문화시설 확충, 용수제 해결, 주변 지역에 대한 관리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의 연계, 기업 유치, 농경지 정비 및 개발, 공원녹지 조성 등을 두루 감안해 추진해야 하고 사업방식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려해야 하고 사업방식은 권역별로 나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화 A기업 대표는 “6군단부지 반환과 활용 등은 포천 도시발전의 중차대한 대전환의 기회다. 효율적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6군단부지 반환과 활용 등은 쉽지만은 않은 사안으로 여러 난제들을 잘 풀어내야 지역 발전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6군단부지 활용은 포천의 백년대계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국방부와 상생협력을 통해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의료 공백, 해법은 의대”

포천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의대설립 여론이 갈수록 비등해지고 있다. 17일 포천시를 비롯해 동두천시와 연천군 등 경기북부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의대설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향상에 대한 기대감과 의대설립으로 늪에 빠진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의대설립을 통해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의료환경 향상에 따른 인구유입 등 시너지효과로 낙후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견해다. 포천시 선단동 강병희 선단3통장(63)은 “포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역에는 전문 의료진을 갖춘 의료시설이 없어 긴급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없는만큼 의대설립은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 한윤호 포천일고교 교장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경기북부에 의대가 설립되면 주민에게는 의료 서비스가 향상되고, 학생들에게는 의대 지망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 생기므로 적극 추진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전문 의료진 수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역에서 의료인을 직접 양성하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의료인프라 구축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경기북부 응급실 소아과 등의 의료인력 부족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유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종합대학인 대진대도 의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분당 제생병원 운영 경험과 동두천 제생병원 신속 개원 필요성, 의료 우수인재 육성 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진대는 최근 김성원 국회의원,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장, 김승호 동두천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진대 의대유치 추진경과 보고회를 열고 추진 의지를 강화했다.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의료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만큼 의대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만소 대진대 의대 유치추진위원장은 “경기북부의 낙후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의대설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대는 지난 2021년 의대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주민 9만여명의 동의서 서명도 받은 바 있다.

포천시 올 첫 추경 1천809억원 최종 확정

포천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으로 총 1천809억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제170회 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이번 추경예산은 민선8기 공약사업과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 등을 반영한 것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집중 투입된다.  이번에 확정된 추경 예산은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개설, 생활SOC 등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544억원을 비롯해  미급수 지역 상수도 보급 및 대기오염·생활 폐기물 관리 등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 분야에 480억원, 주거밀집 지역 주차장 해소, 도로시설 정비 및 인도 설치 등을 위한 교통 및 물류 분야 239억원 , 친환경 농축산물 육성 및 농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 사업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73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아울러 일반 공공행정 162억원, 사회복지 분야에도 144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저소득주민 건강보험료 지원을 비롯한 사회복지 종사자 독감 예방접종 지원, 발달장애인 가족 휴식기 지원,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시민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신규 복지사업도 포함됐다.    한편 포천시 살림규모는 당초 본예산 9천597억 원보다 18.9% 증액된 1조 1천406억원으로 늘어났고, 일반회계는 1천302억원이 증액된 9천936억원, 특별회계 507억원이 증액된 1천470억원이 됐다.    시는 지방교부세 666억원, 일반조정교부금 300억원, 국도비 보조금 238억원 등 적극적인 이전수입 확보와 더불어 불요불급한 경상경비 삭감 등 세출 구조 조정으로 추경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경과 관련 백영현 포천시장은 “올해 실질적인 민선8기가 출발하는 원년으로, 그동안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최대한 편성하려고 노력헸고, 이번 추경에 편성된 사업들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지역 지역주택조합 건립 분담금 문제 등 갈등...사업 ‘지지부진’

양주지역 지역주택조합들이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담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3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용암지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등 지역주택조합 7곳이 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진행 또는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다 건축비 인상 등으로 지역주택조합들마다 추가 분담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백석지역주택조합이 대표적이다. 2020년 사업계획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저류지 조성에 따른 추가 분담금 문제가 불거져 이달 조합원총회를 열어 (분담금 상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삼숭지구 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11월 8개동 600가구 규모의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지난달 착공해 2025년 7월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이 자재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시공비 증액을 요구해 갈등을 빚으면서 착공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덕계회천지역주택조합(성원상테빌)도 지난해 11월 조합원총회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시에는 조합설립 인가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로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며 조합원 추가 모집 중이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저조한 상태다.  회정역GTX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11월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해 조합을 설립한 뒤 신동아건설의 파밀리에를 내걸고 3.3㎡당 1천300만원대를 제시하며 조합원을 모집, 현재 조합원 모집이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지 조정 문제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용암지구 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11월 7개동 644가구 규모의 사업승인을 받아 지난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절차 지연으로 착공이 다음 달로 미뤄진 상태다. 현재 자격상실 가구를 대체할 조합원을 모집 중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A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추가 분담금 문제가 발생해 임시총회에서 의견을 모을 계획이나 조합원들의 거부 의사가 강해 난감한 실정”이라며 “시공사 변경 등을 고심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시간싸움이다. 시간이 갈수록 대행비와 건축비가 상승해 사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일부 지약주택조합은 분담금 상승 등으로 조합원 설득이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로서도 대처하 는데 힘이 든다”고 말했다.

포천시의회, 포천 가구 “주력산업 맞나” 의문 제기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이 3일 제1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천의 주력산업으로 꼽히는 가구산업 현실에 대해 송곳 시정 질문을 했다. 손 의원은 시정 질문에서 “2018년 포천가구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도·시비를 지원해 ‘마홀앤’을 개관했는데, 마홀앤이 현재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온·오프라인 매출의 비교분석 및 마홀앤에 참여하는 업체의 구성 여부 변동사항 등을 캐물었다. 또 ‘마홀앤’의 국산가구 판매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와 명칭의 직관성도 지적하며 브랜드명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포천시가 포천 가구산업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어떤 지원책을 강구 하는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김영택 문화경제국장은 “마홀앤 매장의 입점 업체는 2018년 처음 개관 당시 21개 조합사에서 입점해 전시 판매를 했으나 마홀앤의 관리비용과 인건비를 충당하기 어려워져 2019년 17개 업체, 2020년 9개 업체, 2021년 8개 업체, 2022년부터 현재까지 7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홀앤 브랜드 개선에 대한 계획으로 “마홀앤이란 이름은 당시 경기도 콘텐츠담당관실에서 만들어 준 브랜드로 초창기에는 포천의 옛지명인 ‘마홀’과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AND’를 접목한 것”이라며 “마홀앤을 보고 가구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수년 간 마홀앤 가구공동전시장을 홍보해 이제는 어느 정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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