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청성산 본격 개발…"문화·생명·역사 공존명소로"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 청성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집중 개발된다.  6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지역 관문인 포천IC 인근 군내면 하성북리 637-5번지 청성산 일원을 전략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개발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106만㎡ 규모인 청성산을 주민 건강 향상과 쉼터이자 휴식공간으로 변화시켜 지역의 새로운 힐링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청성산은 지역 중심에 위치한데다 반월성과 청성역사공원, 향교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간직하고 있어 낙후된 구도심에 활력도 불어넣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청성산 일원을 새로운 힐링문화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도록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를 위해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윤정길(67·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는 “삼국시대 역사적 유물인 반월성을 품은 청성산에 올라 숲길을 걸으니 힐링도 되고 기분이 상쾌해진다”며 “좀 더 잘 가꿔 역사와 자연, 숲 등이 공존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시 관계자는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한 이래 유동인구가 늘고 수도권 전철 7호선이 개통되면 이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에 연동해 지역 대표 랜드마크 힐링쉼터 조성 필요성이 있어 용역을 착수하고 지난달 중순 착수보고회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포천시의회, 위기의 가구산업 회생 위해 발벗고 나서

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포천가구산업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5일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마홀앤 판매전시장과 물류센터를 돌아보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포천에는 현재 600여개의 가구 제조 기업이 있다. 경기 북부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지정된 가구산업의 발전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이 2015년 설립됐다. 최근 가구산업은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으로 가구업계의 사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의 가구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현안 과제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가구공장과의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에게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포천 용정산업단지 내에 ‘마홀앤’ 가구 판매장이 조성돼 있으나 건설경기 불황과 고금리 등 악재가 이어져  가구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기업경쟁력이 높아져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발전된다고 생각한다”며 “포천 가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해체된 6군단 부지 반환 관련 국방부와 협의

포천시는 국방부와 전(前) 6군단사령부 부지활용을 위한 제3차 상생협의회를 열고 부지 이전문제를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국방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협의회에서 6군단사령부 부지활용에 대한 국방부의 검토 결과 설명이 있었고, 민․군 상생을 위한 시의 추가 제안을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됐다.   국방부는 시의 요청에 대한 검토 결과 부대이전을 위한 작전성 검토와 후속 행정절차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양쪽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6군단사령부 등 산재한 군사시설을 통합해 대통령 공약사항인 민군상생복합타운을 효율적인 군작전 수행적합지에 조성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영현 시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군부대 통합 및 개편 등은 불가피하고, 군도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산재한 군시설 통폐합의 성공적 모델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군단은 포천시의 주요 경제권인 소흘읍과 포천동 중간에 68년간 주둔했고, 국방개혁에 따라 지난해 11월 공식 해체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6군단 사령부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포천 청소년들, 지역사회 일원 목소리 내며 사회 적극 참여

포천시가 최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자치기구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천시는 청소년이 지역사회 문제에 함께 참여하면서 이들의 권리를 증진시키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청소년자치기구를 두고 매년 위촉식과 연합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 권리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청소년자치기구는 앞으로 1년간 동안 포천시 청소년들의 권리 증진과 안전하고 유익한 포천시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및 각종 프로그램에 청소년 스스로 기획·운영·평가하며 청소년 관련 정보 전달에 참여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동남중 2학년 이다연 학생은 “포천에 살면서 청소년이 직접 포천의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우고등학교 주윤찬 학생은 “자치기구에 3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기회가 됐다”며 “교통 불편 문제, 포천의 청소년들의 원활한 소통 문제, 진로체험 기회의 미흡 등 청소년 정책 제안 등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청소년 자치기구는 활동을 통해 4·19혁명, 선거교육 등 청소년 강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부심을 갖기도 했다.

포천시, 올해 '3조1천19억' 투입해 도시기반 다진다

포천시는 올해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등 문화관광 분야 10개 사업과 교육커뮤니티센터 건립,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 역세권개발 용역, 소흘·포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21개 도시기반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26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핵심 역점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시는 2023년 포천시 핵심 역점사업 74건, 3조1천19억원(국비 1조936억, 도비 6천216억, 시비 6천818억, 민자 7천49억) 규모의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2023년 역점사업은 지역발전성·시민수혜도·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을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도로·교통분야 사업도 올해 안에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고모IC~송우간 도로확포장공사, 선단도시계획도로(중로1-선단1, 선단IC~선단초), 하송우~마산간(지방도360호선) 도로확포장공사, 군내~내촌(수원산 터널) 도로개설 등 15개 사업은 2023년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영평, 장암, 포천천, 주원, 사직지구 일대, 왕숙천, 구읍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해상습지 예방사업은 우기철 이전에 추진해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하천으로의 탈바꿈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소년교육문화센터 리모델링 사업, 소흘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소흘 생활체육공원 확충사업, 포천터미널 공원화 사업,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소흘4블록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한탄강 무장애 도시숲 조성사업 등 포천시민들의 복지와 밀접한 사업은 계획대로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중앙정부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도비 확보대책을 마련하고, 부서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포천시민이 원하는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서포터즈 “자생력 향상이 정책 최우선… 생활과 밀접해야”

포천시 청년정책 관련 자생력 향상이 최우선돼야 하고 생활과 밀접해 원만하게 소통돼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포천시가 청년 서포터즈 출범 3년째를 맞아 최근 백영현 시장 주관으로 포천청년센터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청년 서포터즈 이경헌씨(41)는 “청년축제를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고 이에 따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지혜 카페 운영자(36·여)는 “시가 시행 중인 청년지원 사업들이 부서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찾기가 어려운 만큼 홈페이지를 만들어 달라”며 풍부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사업가 장관임씨(32)는 “청년정책이 잘 시행되려면 행정력과 원만한 소통 등이 이뤄져야 하고 수시로 의견 교환이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찬연 서포터즈 단장은 “청년 도슨트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포천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고 이야기를 흡수해 지역에 애착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는 청년들의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는 지난해 말 기준 청년 인구가 3만3천300명으로 지난 2017년 3만7천217명보다 3천917명 감소해 청년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 달 내내 매출 단 1건... 포천 송우리가구단지 ‘고사 직전’ [현장, 그곳&]

“20년 넘게 가구 장사를 했는데 요즘처럼 손님이 없긴 처음입니다.” 21일 오후 2시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가구거리. 이곳에서 만난 윤한용 A가구점 대표(66)는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고객들로 북적거렸던 전시장은 텅 비어 있었다. 그는 한 달 치 거래장부까지 꺼내 보여주면서 “한 달에 하나밖에 못 팔았다. 이런 상황에서 월세와 연료비, 운영비 등은 어떻게 감당하겠느냐 ”고 토로했다.  한때 문전성시를 이뤘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가구거리가 개점휴업 상태로 고사 직전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인근 양주시 삼숭동에 지난해 대규모 가구단지가 문을 열어 지역 가구시장이 쪼개지고 있는 데다 포천시로부터 지원도 끊겼고,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쇼핑 여건이 불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박희진 B가구 대표(61·여)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부터 손님이 뚝 끊기더니 요즘 들어선 평일은 고사하고 주말에도 너무 한산하다. 월세 부담은 물론이고 전기세 부담이 가중되며 구매자가 없어 점포 유지가 극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숨 쉬었다. C가구점도 코로나19 이후 매출과 고객이 50% 이상 줄었다. 부동산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포천지역 가구시장도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포천송우가구거리조합에 따르면 현재 송우가구거리에는 100곳의 가구업체가 입주했다. 여기서 공장과 전시장을 함께 운영하는 곳은 20여곳이고, 20여곳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점포를 내놓았다. 이미 2, 3곳은 폐업 수순을 밟고 있으며 50여곳은 난방비 폭탄과 고객 감소 등으로 가구업 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김종면 포천송우가구거리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올 들어 급속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가구점의 절반이 점포를 내놓고 있다”며 “포천시나 경기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소흘읍 송우리 가구거리는 1980년대부터 업체 20여곳이 공장과 함께 전시장을 운영하며 시작됐고 점차 확장 추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골목 안쪽과 대로변을 합쳐 100여곳으로 늘어났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 인가공 가구 특성화 거리로 명성을 얻었으나 최근 경기 침체와 고객 감소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운명에 처했다. 이에 따라 ‘K-명품 가구거리’ 활성화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고객 유치 전략, 차별화 마케팅 전략 추진 등 자구 노력과 정책적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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