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과 새내기 순경의 효실천

포천경찰서 군내파출소 조은교 경장은 노인심리상담사,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모두 군내 파출소 근무하면서 취득했다. 또 올해 파출소로 발령받은 정지민 순경은 효 체조를 배워 노인들에게 적합한 효체조 개발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군내면은 농촌지역으로 65세이상 노인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천350명으로 총 인구에 21%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노인 스스로 ‘사는 것이 무료하다’. ‘노인네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를 자주 듣게된다. 특히 이곳은 시내와 인접해 있어 교통사망사고, 보이스피싱, 우울증에 따른 자살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안타까움속에 조 경장과 정 순경은 틈틈히 상담교육과 효 체조를 배웠다. 이들은 하루 2-3곳의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의 말벗과 상담, 무료를 달래기 위한 효 체조로 효과적인 범죄예방과 더불어 활기찬 노후생활을 이끌어가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이들은 가는 곳마다 반갑게 맞는 다정한 이웃이 됐다. 조 경장은 “지난해 말 관내 장애인 시설에서 송년 모임을 가지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좀더 다가 가기로 결심하고 상담사 교육을 받게 됐다”며 “친밀하고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 범죄예방 효과가 몇 배 상승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차 공회전 집중단속

포천시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 체육대회 준비 일환으로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달동안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을 집중단속 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은 터미널, 차고지, 자동차극장 등이며, 공회전하는 차량에 대해 1차 계도(경고) 후에도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대기환경보전 및 경기도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다만 대기온도가 영상 5℃ 미만 또는 영상 27℃를 초과하는 경우와 경찰.소방.구급차 등 긴급자동차, 운반화물 온도제어를 위한 냉동냉장차, 정비중인 차량이나 건설공사장 등에서 사용중인 자동차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동차 재기동시 소모되는 연료량은 공회전 5초에 해당되는 연료량으로 5초 이상 공회전을 하면 엔진을 정지하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며, 연비 12km/ℓ인 승용차가 5분 공회전을 할 경우 약 0.7~1.0km 주행 가능한 연료를 소모하게 돼 연간 약 25ℓ를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공회전 5분을 줄이면 포천시 등록차량 기준(8만6천여대)으로 연간 28억여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고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PM-2.5)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샌드위치 패널로 토사 방지 ‘눈가리고 아웅’

포천시 화현면 운악산 자락 국도변에 있는 토목공사장이 수년째 방치, 사고 위험이 높은 해빙기를 맞아 산사태 등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37번 국도변인 화현면 운악산 자락에서는 지난 2010년 제1종 근생시설로 6천여㎡가 허가돼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자금 사정 등 여러가지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산은 파헤쳐진 채 수년 동안 방치돼 있다. 특히 옹벽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막아놓은 샌드위치 패널이 형식적으로 설치돼 있어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립식 가건물 설치용인 샌드위치 패널은 옹벽을 대신할 수 있는 자재가 아님에도 눈가림으로 버젓이 사용, 토사가 흘러내리면 제 역할을 못해 37번 국도를 덮칠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곳은 이미 일부 토사가 흘러내려 샌드위치 패널 위로 넘칠 위기에 놓여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에도 시 당국은 위험요소를 나몰라라 방치하고 있다. 이곳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직장인 A씨(50)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방치할 수 있는지 아슬아슬하다”며 “곧 해빙기가 오면 위험해질 수 있고 자칫 대형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악산 자락 국도는 기갑부대가 자주 이동하며 군사훈련을 하는 주요 요충지이며, 인근에는 단풍축제장이 있어 관광객들의 왕래도 잦은 도로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기업경제과 급식봉사 사랑 담은 따뜻한 밥 한끼… 배는 든든, 마음은 훈훈

“처음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했지만 서툰 솜씨라도 맛있게 점심을 드시는 것을 보니 힘들지만 보람찹니다”포천시청 기업경제과 직원들이 사랑을 실천했다. 직원들은 최근 ㈔솔모루 1% 사랑 나누기 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무료 급식 자원봉사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기업경제과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한달에 한번 민원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7~8명이 무료급식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 메뉴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다.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현장에 하나 둘 모습을 보인 시청 직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각자 일을 분담했다. 야채를 다듬는 손놀림은 어설픈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진지함만큼은 프로 셰프 못잖다.배식시간이 오전 11시30분이라 움직임도 빨라야한다. 배식을 받기 위해 한 두명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줄이 이어졌다. 따끈한 국물로 속을 채우며 식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배어난다. 식사가 끝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하면 오후 2시. 정신없이 4시간을 보낸 직원들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일자리 상담을 담당하는 박성애씨는 “직원들과 함께 봉사하면서 즐거움이 생겼다”며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살포시 웃었다. 김남현 과장도 “1%의 사랑나눔은 미약한 것 같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 소망을 주게 된다”며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줘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솔모루 1% 사랑 나누기 운동본부는 끼니를 거르는 이웃에 8년째 점심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 연간 비용만 3천여만원이 소요되지만, 15개 지역사회단체와 50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포천=김두현기자

[기자노트] 서장원 시장 시장직에 집착한 이유

지난 17일 의정부지법 항소심 선고에서 1심에 이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서장원 포천시장은 건장한 청년들에 둘러싸여 기자들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대기하던 차에 올라 쏜살같이 법원을 빠져나갔다.이에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사퇴요구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공직자들조차 동조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서 시장은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법적지위를 끝까지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서 시장의 혐의는 업무상 과실이나 직권남용이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다. 재판부에 잘못했으니 선처해 달라며 선고 전까지 사정했던 그였다. 그러나 지금은 ‘억울하다’며 맥없는(?) 공직자들과 힘없는(?) 시민들에게는 당당하다. 시장직에 왜 이리 연연하고 집착하는 것일까. 미련 때문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최근 서 시장의 행보에서 그 이유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서 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시청 과장·주무팀장, 읍면동 부면장과 산업계장 등이 구미산단 내 집단에너지시설(석탄발전소) 견학을 다녀오게 했다.업무 공백을 초래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견학을 강행케 했다. 그뿐인가, 마을 주민들이 외부로 여행갈 때 반드시 관광버스가 장자산단을 경유해서 나가도록 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발상으로 의구심만 갈수록 증폭된다. 장자산단내 집단에너지시설(석탄발전소)는 지금 포천의 뜨거운 감자다. 지역 사회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총선 후보들도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최대 관심사다. 그런데 서 시장은 계속 추진을 천명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시설 허가과정과 시공사 선정, 앞뒤가 맞지 않는 시의 개입 등 의혹투성이다. 어느 것 하나 시원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동안 의혹 중심에는 서 시장이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회자됐다. 이 말대로라면 ‘시장직 유지=석탄발전소 진행’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새로운 시장 후임자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권한대행을 하면 석탄발전소 진행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다. 그래서 3월14일을 어떻게든 넘기고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라면! 아니길 바랄 뿐이다. 포천=김두현기자

지난해 화재로 인한 피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포천시가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천서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동건수는 956건 중 화재 피해건수는 404건, 재산피해는 63억3천여만 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도에 비해 화재피해 건수는 404건으로 동일하지만 재산피해는 24억6천여만 원이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도 3명 감소한 8명(사망1, 부상7)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피해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은 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58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68건(16.8%), 차량화재 28건(6.9%)순 이었다. 또 발화 요인으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78건(44.5%)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82건(20.3%), 기계적요인 80건(18.5%)순으로 나타났다. 발화원인은 작동기기(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로 인한 화재가 182건(45.1%)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담뱃불 등에 의한 화재는 68건(16.8%), 불꽃·불티 67건(16.6%), 원인미상 37건(9.1%)순이다. 또한, 지역별로는 영중이 88건(2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흘 79건(19.5%) 군내 76건 (18.8%) 가 그 뒤를 이었다. 임원섭 서장은 “2014년도에 비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부주의가 화재 발생의 주범인 만큼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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