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국가지질공원’ 한탄·임진강, 첫발 내딛다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서 수여식이 지난 26일 오후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한탄강 방문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서장원 포천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양복완 행정2부지사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질 자원의 보호는 물론 경기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이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한탄·임진강 일원의 적벽과 주상절리는 고원생대부터 신생대 4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지층이다.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암 지대로 선캄브리아기·고생대·중생대·신생대에 걸쳐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고 있다.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주상절리는 10만∼27만년 전 한탄강을 따라 흘러온 용암이 임진강을 만나 역류해 생성됐고 한탄강 현무암층에서 가장 긴 100m 이상의 주상절리대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세로 형태의 일반적인 주상절리와는 달리 수백개의 돌베개를 가로로 쌓아놓은 독특한 형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탄강 중상류 적벽은 훼손이 덜 돼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재인폭포까지 연결돼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 합류지점의 적벽은 주상절리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한탄·임진강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도 평화지역, 무등산권에 이은 국내 7번째 국가지질공원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포천시와 연천군에 걸쳐 있는 한탄·임진강 일원(766.68㎢)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폐수 방류 포천 요양병원 행정처분

포천의 한 요양병원이 불법 건물을 지어 기숙사와 사무실, 세탁실 등으로 사용하고 정화되지 않은 병원 폐수를 2년여 동안 계곡으로 흘려보냈다는 의혹(본보 15일자 6면)이 사실로 드러나 당국이 행정처분을 내렸다. 2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본보가 지적한 병원 폐수 방류와 관련, 현장조사에 나서 정화조 최종 방류수(우수)에서 시료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불법 건물 증설에 따른 정화시설 증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보건환경연구원은 10여 일이 지난 26일 검사결과를 시에 통보했다. 검사결과는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가 65.6ppm으로 기준치(20ppm)dml 3.2배에 달해 정화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정화조를 가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250만 원의 과태료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불법건물 증축에 따른 추가 용량은 3t에 불과해 현재 100t의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보고 과태료 대신 시정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불시적으로 단속을 벌여 정화조 가동여부 확인과 수질을 채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건축과는 불법 건물에 대해 지난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현장 점검에 나가 불법 건물을 속히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경찰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기법(CPTED)적용… 대상지 선정· 사업진행

포천경찰서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기법 CPTED(Crime Prevention Environmental Design)을 통해 ‘SAFE마을’이라는 제목으로 포천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인 신읍 1,2통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진행을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오래된 단독주택으로 인한 골목길과 칙칙하고 노후된 담장으로 인해 등하굣길 학생들에게 범죄안전 위험성이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SAFE 마을’의 주된 사업내용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며 주민에게 친밀감 주는 벽화그리기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골목길 보안등, 반사경 등을 설치하고, 경찰은 주변 치안환경 고려해 특별순찰선 지정, SAFE마을 내 범죄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다각적인 112순찰 활동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포천서는 또 시청과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범죄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공가와 폐가의 수색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범죄발생 요인인 폐가는 자진 철거 유도하는 등 범죄기인 요소를 제거해 시민의 편안한 체감안전 향상에 주력하고, 향후에도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미비해 주민들의 안전욕구가 높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 체감할 수 있는 경찰활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CPTED는 도시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으로, 범죄는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지기보다는 물리적인 환경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현대 이론이다. 포천=김두현기자

새누리당 예비후보간 비방전, 진흙탕싸움 예고

새누리당 경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측간 비방전 기자회견이 열려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김영우(새.포천.연천)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당원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5시께 시청 브리핑룸에서 같은 당 소속 이철휘 예비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춘식 경기도의원(새·포천1)은 “이 후보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선거캠프에서 국방공약을 준비하던 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로 있었다”면서 “그런데 어떠한 해명과 당에 대한 기여도 없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철휘 예비후보 측은 최 도의원 등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당시 예비역 장군 출신들의 제의에 정치인들이 올바른 안보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순수한 생각으로 안보자문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보문제를 자문한 사실을 들어 흑색선전의 소재로 삼고, 후보사퇴 운운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 때 김 의원에게 동의를 구한 후 입당절차를 마쳤는데 이제 와서 문제 제기하는 것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흠집 내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측은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천범시민연대가 김 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수세 국면용 기자회견’이란 시각도 있어 진흙탕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포천=김두현기자

‘사퇴압박’ 서장원 포천시장 일주일 만에 정상 출근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돼 사퇴압박을 받는 서장원 포천시장이 24일 오전 항소심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집무실에 정상 출근했다.서 시장은 항소심 선고 이튿날인 지난 18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천시의회 의원들과 포천범시민연대가 출근저지 침묵시위를 벌이자 오전에는 시청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이들의 출근저지·사퇴촉구 피켓시위는 매일 오전 7시 20분부터 오전 8시 50분까지 시청사 입구와 집무실 앞에서 이어졌고 이에 서 시장은 오는 4월 포천시가 개최하는 경기도체육대회 현장 점검과 읍·면·동 순시 등 외부 일정만을 소화해왔다. 서 시장은 그러다 일주일 만인 이날 오전 이들이 해산한 뒤 집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주도해온 포천시의회 이원석 의원은 연합뉴스에 "서 시장으로 인해 포천시에 행정공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당의 동참을 이끌어 내 이번 임시회에서 서 시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상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천시의원들은 의정부지법에 서 시장 직무정지가처분까지 신청했으나 지난달 기각됐다. 성추행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 시장은 지난 17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도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서 시장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23일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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