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대기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각인하고 친환경 조성을 위해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포천시와 환경재단은 향후 5년간 친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공익단체로 국내ㆍ외 시민, 환경단체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환경운동가인 최열씨(70)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그린환경 운동 전개,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전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ㆍ기술 정보 교류 등에 나선다.
시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중점과제로 삼고 각종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사실상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제1과제는 GS 법적 소송 대응과 석탄 화력발전소 저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정부가 탈 석탄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내륙분지에 석탄 화력발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다”며 “시민의 뜻을 모아 대응해 나가면서 환경재단과도 공조해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열 이사장은 “탈 석탄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륙의 석탄 화력발전소 설립이라는 것은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 시민과 이 분야 전문가를 연계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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