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축허가

의정부시는 17일 학교법인 을지 학원이 금오동 439-38번지 일원에 신청한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축을 지난 16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을지학원 측은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착공해 병원은 오는 2019년 5월께 준공하고 캠퍼스는 이보다 앞선 2018년 3월께 문을 열 계획이다. 미군 반환기지 캠프 에세이온에 건립되는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은 대지면적 12만 4천 237㎡에 연면적 21만 1천 654㎡, 지상 17층(지하 5층) 규모다. 이중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7층 연면적 17만 5천 500㎡, 917 병상 규모로 경기북부 최대 규모다. 대학원과 간호, 임상병리과 등 병원관련학과를 수용할 캠퍼스는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 2천 957㎡크기다. 을지대학병원, 캠퍼스 착공은 지난 2011년 3월 경기도, 의정부시, 을지학원 측이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갖은 지 4년여 만으로 완공되면 경기북부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을지 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들어서면 경기북부 주민의 고등교육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의료·보건 서비스분야 확대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퇴직공무원 봉사센터장 응모 짜여진 각본”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일부 자원봉사단체 회장들이 시가 최근 퇴직한 전 시 간부공무원을 센터장에 선발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충우안보연합회 봉사회, 효자앙상블봉사단 등 7개 봉사단체회장들은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2일 자원봉사센터장 모집공고를 내고 하루 전인 1일 퇴임한 K모 전 국장이 응모했다”며 특정인을 센터장으로 선발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종전 센터장 선발 공개모집 공고가 1~2개월 전에 고시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K 전 국장 퇴직 다음날 전격적으로 모집공고가 나 이같은 의도를 드러냈다”며 “짜여진 각본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 퇴직공무원의 센터장 보직은 공무원이 퇴직일로부터 일정기간 퇴직 직전의 소속부서 업무와 밀접한 관련 있는 기관에 재취업을 못하도록 한 ‘관피아 방지법’의 제정취지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사단체회장들은 특히 시가 K 전 국장을 센터장에 선발하기 위해 조례까지 개정해 채용시 보수기준을 종전 지방공무원 5급 상당에서 4급 상당으로 상향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공고가 난 시 자원봉사센터장 모집에는 K 전 국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응모해 오는 17일 면접을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시 자원봉사센터장은 임기 2년으로 8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는 자원봉사센터의 업무를 총괄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병원 이달 착공

미군이 반환한 금오동 일대 12만여㎡ 부지에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경기북부 최대의 대학병원이 들어선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대학병원 조성사업에 대한 시의 승인이 완료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반환 미군 부지에 대규모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7일 미군이 사용하다가 반환한 의정부시 금오동 캠프 에세이온 인근 부지에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대학병원 조성 사업을 승인·고시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월 건축위원회를 열고 을지대 캠퍼스·병원 신청 건을 심의, 승인한 바 있다. 이처럼 도와 시 등 행정기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서 학교법인 을지학원 측은 이달 내로 착공할 계획이다. 미군이 반환한 금오동 캠프 에세이온 자리 12만4천237㎡ 부지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반환 미군 부지에 대규모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다. 사업비만 무려 6천억여원에 달한다. 우선 을지대 의정부캠퍼스는 성남, 대전에 이은 제3캠퍼스로 8만9천660㎡규모로 조성된다.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이 개설돼 700여명이 재학하게 되며, 오는 201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 부지 내 3만㎡에 지하 5층, 지상 17층, 전체면적 17만5천㎡ 규모로 건립되는 대학병원은 오는 2019년 5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917개 병상을 갖춘 규모로 경기 북부 최대이며, 경기지역 전체로 봐도 아주대학병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을지대는 병원과 대학을 중심으로 의과학연구소, 비임상시험센터, 의료관광지원센터 등을 갖춘 ‘헬스케어 테크노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개발이 묶여 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이 동시에 들어서는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경기북부 지역의 인재 양성 시스템과 의료서비스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박민수기자

“의정부시 추동근린공원 조성 사업자 선정 행정 절차상 위법”

의정부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동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행정 절차상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추진돼 온 추동근린공원 조성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지법 행정1부(박남천 부장판사)는 A사가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부지 지주들로 구성된 A사는 지난해 6월 신곡동 산13-55번지 일대 10만㎡ 규모의 민간공원조성사업 참여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는 이미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와 우선 협상 중이라고 회신한 뒤 지난 1월 B사를 사업자로 지정ㆍ고시했다. 이에 A사는 B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아닌 만큼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4월 사업시행자지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시는 처음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C사지만 C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뒤 사업권을 D사에 넘겼고, B사는 D사가 E사와 함께 공동 설립한 업체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논리로 맞섰다. 그러나 법원은 시의 사업자 선정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사는 추동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사실이 없으므로 B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공법상 권리·의무는 사법상 계약에 의한 양도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 토지 소유주에 대한 보상 절차가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B사가 시에 예치한 1천100억원에 대한 금융 비용 부담을 놓고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의정부=박민수기자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금 알아보니… 의정부서 하면 500원 서울서 하면 2000원?

서울시가 일부 자치구에서만 실시하던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제를 14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면서 의정부시가 지급하고 있는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 금액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의정부시가 불법 현수막 1장당 500원, 1달 최대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의 보상 금액은 1장당 2천원, 1달 최대 200만원으로 4~10배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 내걸리는 불법 광고물로 인한 도시미관 훼손 등을 막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만 65세 이상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시민 수거보상제 시행 첫 달인 9월 2천79장의 불법 광고물이 수거돼 108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 데 이어 10월 6천400장(350만원)이 수거되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제를 확대 시행한 서울시가 이달부터 불법 현수막을 수거해오는 시민들에게 1장당 2천원씩(족자형 현수막의 경우 1천원)1일 최대 10만원, 월 최대 200만원까지 보상하면서 불법 현수막 수거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모씨(68)는 “아무리 지자체의 재정 상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같은 일에 대한 보상 금액이 몇 배 이상 차이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며 “보상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보상금이 낮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유도하다보니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민수기자

복지사각지대 찾는 ‘사랑의 청진기’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취약계층들에게 병원의 문턱은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 때문에 진료를 미루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가벼운 병이 중병으로 발전하는 악순환이 빚어지기도 한다.이에 국가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환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 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매년 수억 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해 꾸준한 자선 진료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병원이 있다. 오는 2017년 개원 6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의 어려운 형편에 마음을 기울이고, 따뜻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힘쓰라’라는 영성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본격적인 자선 진료를 시작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 병원이 현재까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 환자 수는 무려 1만2천여명(연인원 7만9천여명ㆍ2014년 기준). 집행된 자체 예산만도 50억여원에 달한다.여기에 매년 10억원 이상의 국가와 민간단체의 예산이 의정부성모병원을 통해 별도로 지원되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수천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건강과 삶의 희망을 되찾은 셈이다. 이 밖에도 의정부성모병원은 병원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기북부 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무료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615회의 이동진료를 통해 2만6천여명의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또 지난 2010년부터 ‘생명존중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발견되지 못한 채 방치된 환자 1천300여명(연인원 4천100여명)에게 무릎관절수술, 인공와우, 당뇨망막병증 등을 지원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내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민 등 300여 명에게 무료로 정밀 건강검진 혜택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의정부성모병원의 자선 진료 활동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왔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성경의 가르침 때문이다. 그러나 의정부 성모병원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이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취약계층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양인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은 “병원비 때문에 꼭 받아야 할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민수기자

전철 생기니… 먹자골목 ‘뜨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앞 동오마을이 의정부의 대표적 ‘먹자골목’으로 뜨고 있다. 신곡 2동 동오마을은 지난 1994년 일대 37만㎡가 택지개발 되기 전엔 논과 밭이었고 이후에는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로 상가빌딩 50여 점포와 함께 음식점 20~30여곳이 영업을 해왔으나 주목받은 상권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7월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들어서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오역에서 부용천을 가로질러 다리통로가 만들어져 시외버스터미널과 연결되고 인접한 극동, 동성 등 2천300세대 아파트 외에 금오동 신도 2차 1천100세대까지 10분 이내 도보로 배후가 확대됐다. 특히 경전철 15개 역사 중 중심역으로 경전철을 이용해 어느 곳에서나 10~2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또 경전철역사와 시내 마을버스가 연계되면서 의정부 전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 이내로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음식점도 이젠 70~80개로 늘어났다. 신곡 2동 사무소 직원은 “주차장 인근만 영업이 됐었으나 경전철역이 들어서면서 제방 옆 점포까지 상권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김수곤 동오마을 상인연합회 회장은 “자율적으로 위생,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의정부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촌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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