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지원청, 학교담장 그림 그리기 특색사업 진행
우중충하던 학교 담장이 밝고 환한 벽화로 재탄생해 학생은 물론 학교 주변까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부터 단설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을 대상으로 학교담장 그림 그리기를 특색사업으로 진행했다. 자원봉사자 300여 명과 의정부교육지원청 직원들은 일정을 나눠 주말마다 벽화를 그리고 있다.
녹양유치원 담장 60㎡는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 푸르고 건강한 나무를 그렸다. 어린이들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긍정적이고 베푸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지역주민들이 벽화를 찾고 눈여겨보면서 유치원에 대한 관심도 저절로 높아지고 있다.
신동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담장 220㎡엔 계절을 테마로 한 벽화를 그렸다. 평범하던 등하굣길이 꿈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공간이 됐다.
한 자원봉사자 학부모는 “고 2, 중 2 자녀와 함께한 벽화 그리기는 가족 간 공감대 및 소통의 시간이 돼 아주 좋았다. 자녀에게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줘 보람됐다”고 말했다.
윤효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은 “벽화사업 외에도 학생·학부모·교육 관계자가 함께 어울려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환경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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