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미2사단 기념 콘서트 파행 성명에 참여한 것을 놓고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경자 시의원은 20일 5분 발언을 통해 “중립을 지켜야 할 의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공동성명서에 참여, 대의기구인 의정부시의회 대표권을 격하시켰다”며 박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최 의원은 이어 “박종철 의원이 의장이 된 뒤에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는 건 균형적 사고와 판단 등을 요구하는 의회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며 공개적으로 사의를 촉구했다. 한편, 박종철 의장을 비롯한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5명은 지난 15일 “미2 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파행은 안병용 시장의 독단으로 빚어진 예견된 일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유산인 초대 국새가 1962년 이후 사라졌습니다. 그런데도 반세기 넘게 정부는 이를 찾으려는 시도와 노력을 안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새 찾기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은 이광수 의정부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54ㆍ7회 졸업)은 분실된 대한민국 초대국새를 찾는 일이 역사 바로 찾기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 동문회차원에서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국가기록원에 있으면서 초대국새에 관심을 둬온 6회 동문 지찬호 연구관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로 있는 15회 동문 혜문 김영준 대표가 힘을 보태면서 동문회가 이번 운동의 주축이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고 총동문회와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지난 8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서 대한민국 국새찾기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의정부고등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시민, 학생, 학부모 등 100명이 참여해 발기인 대회를 하고 본격적인 국새 찾기 운동에 나섰다. 정부수립 70주년이 되는 내년 8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각종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다음 달 중 지역정치인을 통해 정부의 참여를 촉구하는 국회청원을 내기로 했다. 국새는 국사에 사용되는 관인으로 나라의 중요문서에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초대국새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뒤 제작돼 국가 중요문서에 1962년까지 사용돼오다 사라진 것이 2005년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 그동안 국가기록원을 중심으로 행방을 추적했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지금은 이 같은 노력마저 중단된 상황이다.이 회장은 사라진 국새는 분명히 어디엔가 존재할 것이라며 이번 국새 찾기운동은 국회청원 등을 통해 분실사실을 공식화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미나를 개최해 국새 찾기 운동을 전 국민의 관심사로 이슈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내년 8월 15일까지 찾지 못할 땐 국새 찾기 경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종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지속적으로 국새 찾기운동이 펼쳐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광수 회장은 “의고 총동문회는 모든 역량을 지역사회발전에 환원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학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 사회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역의 사랑 속에 성장한 만큼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새 찾기 운동이 알려지면서 동문의 격려, 지원은 물론 일반시민과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중요한 역사유산을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 제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의정부고등학교는 지역의 인재 산실로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만7천500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어려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내가 시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습니다.” 20일 37년 2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노석준 의정부시 비전사업단장(57)은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얘기라며 “내가 시장이다는 생각으로 항상 일해 달라”며 “그러면 1천300여 명의 의정부시청 공직자 모두가 제 역할을 하면서 화합하고 의정부시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단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5월 7일 의정부 1동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을 시작했다. 2000년 5월 지방사무관으로 승진해 동장을 비롯해 지역경제, 청소행정, 기획예산, 세무과 등을 거친 뒤 2012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주민생활지원국장, 재정경제국장, 비전사업추진단장을 역임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내 갈비뼈 몇 대가 빠져나가는 심정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슬기롭게 대처,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이름나 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사에 노 단장의 이름이 남을 것으로 본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단장은 특히 틈만 나면 책을 읽는 ‘책벌레’로 독서를 통해 쌓은 지식이 해박하다. 은퇴하면 시청과 공직사회에는 얼씬거리지 않겠다고 평소 강조했다. 나이가 90을 넘은 노모를 모시고 있다. 부인 이종애씨(50)와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20일 의정부 지방법원과 의정부 지방검찰 청사의 광역행정타운으로의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시의회는 이날 안지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정부 지방법원과 검찰 청사의 광역행정타운 내 이전 촉구 결의안을 전원 일치로 채택했다. 의원들은 “의정부 지방법원 및 의정부 지방검찰청은 50년 넘게 의정부시와 함께 해왔으나 늘어나는 사건에 비해 협소한 청사, 부족한 주차장 등으로 이전이 거론돼 지난 2004년 광역행정타운 조성 추진계획에 법원 및 검찰청의 입주 희망의사를 들어 반영했다”고 밝혔다.또한 “이후 시는 현재까지 10년 이상 막대한 행정·재정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청사가 이전되도록 광역행정타운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의정부시 광역행정타운은 경전철, 국도대체 우회도로, 국도 43호선, 구리 포천 간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좋은 경기북부 중심지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월등한 기반시설을 갖춘 적합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은 그동안 의정부시와의 행정신뢰를 고려해 광역행정타운으로의 이전은 당연하다며 강력히 촉구했다. 의회는 이전 촉구 결의안을 국회,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의정부지방법원장, 의정부지방검찰청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올해부터 운행되는 의정부 행복 콜 개인택시(행복콜)가 비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짧은 대기시간에 택시요금과 대기비까지 지원하면서 이용자는 물론 참여 개인택시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현재 운행하는 장애인 특장차 1대 비용으로 행복콜 20대를 활용할 수 있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역의 장애인은 1만9천900명이다. 이 중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공대상인 1~2급 장애인은 4천300여명으로 지난 2009년부터 21대의 특장차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시간이 1-2시간으로 길고 휠체어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되면서 비 휠체어 장애인들의 불만이 높았다. 특히 특장차를 늘리려 해도 차량 구입비 등 초기 비용이 대당 1억4천만 원 이상 드는 등 예산 부담으로 어려움이 뒤따랐다. 시는 이에 택시요금을 보조해주면서 비 휠체어 장애인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행복콜 10대를 지난 1월부터 도입했다. 지난 4월 말 현재 이용객이 2천 314명 등 갈수록 늘고 있다. 시는 반응이 좋자 이달부터는 1천 원의 운행대기비를 지원하면서 행복콜을 18대로 늘렸다. 행복콜 이용객이 늘면서 특장차량 운행에도 여유가 생겼다. 시는 특장차 21대 중 2대를 광역이동 전담 특장차량으로 돌려 운영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30㎞ 이내인 파주, 동두천, 포천, 남양주, 구리, 고양, 서울 등지만 운행했으나 연천, 가평, 성남, 수원, 오산, 이천 등 30- 50㎞ 권역도 운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콜은 올 예산 2억 원 정도면 한 달 500~600명이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비 휠체어 장애인, 개인택시업자, 의정부시 등에 혜택을 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회원 100여 명은 19일 오전 의정부 미2사단 정문 앞에서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 방해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파행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행동으로 콘서트를 무산시킨 단체를 규탄하고 업무방해 등 사직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의정부시도 조사를 통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회원들은 미2사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흥선동 복지센터 가능지구대 의정부시청까지 행진을 벌였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여름 성수기에 맞춰 다음 달 개장을 예고했던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워터파크의 개장이 9월로 또다시 미뤄졌다. 리모델링 자금확보와 운영사 선정이 늦어지면서 연기됐기 때문이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을 인수한 액티스 측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여파로 고객 유치에 차질이 예상되자 당초 6월로 예정된 그랜드 오픈(워터파크, 콘도, 호텔 동시개장)을 워터파크만을 7월에 우선 개장하고 연말까지 호텔과 콘도를 차례대로 영업하는 방향으로 지난 4월 가닥을 잡았었다.그러나 리모델링 비용 등 600억 원의 자금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최근에서야 시공사를 선정한 탓에 이달 말께부터 시설 개보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액티스 측은 전기, 소방, 기계설비 등 분야별로 이달 말부터 개보수에 들어간다.액티스 측은 국내 이용객만으로 영업할 수 있는 워터파크를 9월부터 우선 개장하고 호텔, 콘도는 차례대로 오픈하기로 했다. 워터파크영업을 위해 8월 중 시에 온천사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액티스 측은 사드 사태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차질을 빚고 국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한때 사업포기를 검토했으나 최근 사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아일랜드 개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개장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활성화에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시는 아일랜드 캐슬 앞 -경전철 발곡역까지 2.5km를 관광객을 위한 테마길(마중길)로 만드는 등 주변을 관광지화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사 선정문제도 잘 해결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또 늦어졌지만, 개장이 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을 갖춘 연면적 12만 2천여㎡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다. 시공사가 1천250억 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투자자,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개장도 못 하고 7년째 표류하면서 경매에 나왔다. 액티스가 지난해 8월 441억 원에 낙찰받아 개장준비를 해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경기도가 의정부 경전철㈜ 파산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의정부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비지원이 될 수 있도록 도시철도법을 개정,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의 재정난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태 위원장(광명 더불어민주당) 등 경기도의회 교통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5일 의정부시청을 방문, 의정부 경전철㈜ 파산과 관련, 간담회를 열고 안병용 시장과 김동근 경기도 제2부지사 등 시ㆍ도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했다. 김정영 도의원(의정부 자유한국당)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의정부 경전철은 국가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모든 책임을 의정부시에 전가하는 것은 잘못됐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광역철도 건설 시 국가 70%, 지방 30% 등의 재정 분담에 준해 해지 시 지급금의 15% 정도는 경기도도 재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의정부시가 경기도이고 의정부 시민이 경기 도민이다.경기도가 현행 조례로는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현행 제도로 안된다면 악화한 의정부시 재정을 돕는 차원에서 다른 사업의 지원 등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정부시의 건의에 대해 앞으로 관심을 갖고 중앙정부에 개정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초 지자체가 최소수입보장(MRG:Minimum Revenue Guarantee)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전철 해지 시 지급금을 지급하면 극도의 재정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도시철도법 개정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날 의정부시와의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김 의원 이외에도 천영미 의원(안산 더불어민주당), 장동길 의원(광주 자유한국당), 김규창 의원(여주 바른정당), 권영천 의원(이천 자유한국당), 이정애 의원(남양주 더불어민주당), 조창희 의원(용인 자유한국당), 한길룡 의원(파주 바른정당) 등이 참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지난 52년간 미군부대로 공여되면서 담장에 갇혔던 의정부 ‘캠프 홀링워터’ 남측부지 1만1천여 ㎡가 ‘시민 무한 상상공원’으로 변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코스모스가 바람에 춤을 추고 사루비아, 메리 골드, 베고니아 등 온갖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며 오이, 고추, 땅콩, 고구마, 옥수수 등 농작물이 자라는 텃밭에 수박 덩굴이 올려진 원두막까지…. 사방이 온통 회색빛 건물로 에워싸인 의정부 도심 한복판 신세계 민자역사 앞의 모습이다. ‘시민 무한 상상공원’은 시가 이름붙인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시민과 지역의 기업, 사회단체가 참여해 공원을 만들고 텃밭을 가꾸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조성됐다. 해외서는 커뮤니티 가든으로 불린다. 시가 지난 2월 의정부 YMCA와 앞으로 2년간 ‘무한 상상 시민정원’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최근 조성을 마치고 17일 개장식을 연다. 무한 상상 시민정원의 핵심은 시민정원과 단체 텃밭이다. 시민정원은 단체정원과 꽃밭으로 의정부 제일시장 등 16개 단체, 기업 등이 참여했다. 적게는 30㎡에서 크게는 350㎡ 규모로 기업과 단체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다. 텃밭은 단체, 개인별로 신청을 받아 채소나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도록 했다. 어린이의 손을 잡고 산책 나온 한 주부는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에다 온갖 농작물을 가꾸고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친환경공간이 만들어진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이 같은 구상을 한 건 지난해다. ‘캠프 홀링워터’ 남측부지는 지난 1953년부터 미 2사단 공병대가 주둔하다 지난 2007년 반환됐으나 국방부 소유의 땅으로 여전히 높은 담장이 드리워져 도심 속 폐쇄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시는 지난 2012년 8월 국방부 승인을 받아 철거했으나 활용하는 데는 토지주 사용을 받아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부지를 매입하고 공원(지하주차장)으로 개발하기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려 그동안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도 많았다. 지난해 9월 행정자치부의 마을 공동체 정원 조성사업에 응모했고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난 3월 부지 매입을 마쳤다. 공원으로 개발할 때까지는 공공정원, 도심텃밭 사업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미관은 물론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 자연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오는 30일 개통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IC가 있는 의정부시 민락동, 고산동 등 의정부 동북부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지면서 이 일대 개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특히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의정부 복합문화단지가 수도권 주민은 물론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50.6㎞ 규모의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자정부터 개통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오는 2022년 완공될 구리~안성 구간, 오는 2025년 개통될 안성~세종구간 등과 연결되는 총 연장 179.5㎞ 규모의 세종~포천 고속도로 첫 구간이다.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의정부를 거쳐 포천으로 가는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통행 차량이 분산돼 의정부 IC 일대 정체 해소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의정부 동북부지역서 구리나 서울 등지로 15-20분대 오갈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이 지역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접근성이 뒤떨어져 개발이 지체됐던 산곡동과 고산동 일대와 고산택지, 민락 2 택지 등이 연결돼 같은 도시권으로 개발되면서 의정부 북동부 도심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의정부 IC 주변은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와 청학 터널을 사이로 맞닿고 수락산을 배경으로 고산동 복합문화단지와 반환될 ‘캠프 스탠리’, 고산택지개발지구 등 개발 호재가 많다. 복합문화단지는 산곡동 일대 62만1천774㎡에 민자 등 모두 1조7천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국제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패밀리 호텔, 전통음악공연장 등을 건립하는 의정부 최대 규모 사업이다.오는 8월부터 반환되는 ‘캠프 스탠리’ 71만㎡도 50~60대 수요에 맞춰 주거, 의료 및 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액티브 실버시티로 개발된다. 고산지구는 130만㎡에 인구 2만5천 명 수용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개발된다. 민락 IC가 있는 민락2지구는 지난 2103년 12월 택지개발이 완료돼 현재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의정부 IC 부근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의정부 IC 인근에 개발 호재가 많은데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부동산 값도 많이 올랐고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LH 의정부사업단 관계자는 “IC가 있는 민락2지구도 교통여건이 한결 좋아진다. 내년까지 모두 4만여 명 입주할 예정이다. 고산지구와 연계해 의정부 동북부 신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