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평화의 상징으로 그리다” 의정부예술의전당서 국제 초대전

안중근과 아시아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 초대전과 전국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15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경기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7주년을 맞아 투철한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 또 시가 추진하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립과 중국에서 제작된 안중근의사 동상이 의정부시에 설치되기를 염원하는 뜻도 함께 담았다. 전시에는 경기도디자인협회와 중국 야오닝성 산업설계가 협회, 세계 8개국 유명작가 등 140여 점의 국제초대작품과 전국디자인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 180여 점 등 모두 320여 점을 내건다. 한국 작가 50여 명을 비롯해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앞서 진행한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에서 총 200여 작품이 응모, 전시장에서는 시각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남대학교 곽재웅ㆍ문은솔의 아름다운 희생, 다시 찾은 평화 등의 수상작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의 협조로 안중근 의사의 삶을 보여주는 서울 안중근 전시관의 소장품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애국정신과 나라사랑, 아시아 평화 사상을 전국의 많은 국민이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 “美2사단 콘서트 파행 책임 묻겠다”

의정부시가 미2사단 창설 100주년 콘서트 파행(본보 6월12일자 12면)과 관련, 시민단체와 시위 관련자에 대한 민사소송 검토에 나섰다. 또 행사를 대행한 기획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2일 지난 10일 열린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돌발 상황으로 계획대로 개최되지 못한 것에 사과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처럼 밝혔다. 시는 이날 콘서트에는 인순이, EXID, 스윗소로우, 산이, 오마이걸, 크라잉넛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행사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의 공연 참여 가수와 소속사에 대한 SNS 상 악성 게시글과 개인별 비난 등으로 당일 오전까지 출연키로 했던 이들 가수가 행사 직전인 오후 3시 30분께 출연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콘서트 전날인 지난 9일 공연 개최에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이 출연 가수 소속사에 협박성 전화를 걸고 팬카페 게시판 악성 댓글로 심적 압박을 가하면서 소속사와 가수가 이를 견디다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의정부 공연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EXID, 오마이걸 팬 카페 글과 오마이걸의 페이스북에 실린 “참여 가수들의 노래에 효순이 미선이 사진을 합성해 배포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행사 직전까지 출연을 위해 대기하던 일부 가수가 눈물을 흘리면서 결국 행사를 포기했고 현장에서 대체 가능한 구수경, 이애란 등으로 행사를 치뤘다고 시는 밝혔다. 그러나 이들 가수가 공연 불이행 때 물게 되는 위약금을 감수하면서도 출연을 포기하게 된 구체적인 협박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시는 일단 행사기획을 맡은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 보상요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하고 일부 시민단체와 시위 관련자에게 업무 방해로 인한 피해 등도 소송을 낼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선급금 70%를 받아간 기획사에 대해 1차적 책임을 묻겠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불가항력이었던 만큼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4억 5천만 원에 추계이엔엠㈜와 계약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美2사단 100주년 기념콘서트 ‘파행’

한미우호 증진과 한국 안보에 기여한 미군 장병들을 위해 의정부시가 지난 10일 주최한 미 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엉망이 됐다.일부 시민단체가 6ㆍ10 민주항쟁 기념일과 효순이ㆍ미순이 추모기간에 부적절하다며 철회를 요구한데다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초청 가수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예정된 공연시간도 채우지 못한 채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갑자기 행사가 축소되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평택, 동두천 등지서 버스로 올라온 미군들은 공연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콘서트는 ’우정을 넘어선 미래를 위한 약속’이란 주제로 시가 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특별히 마련했다. 콘서트가 열린 의정부 실내 체육관은 미2사단 소속 미군 500여 명과 시민 등 3천500여 명으로 가득 찼다.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1부 행사 뒤 2부 슈퍼 콘서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인순이, EXID, 오마이걸. 크라잉넛, 스윗소로우, 문재숙 등 각 분야 별 초청된 인기가수가 공연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9시 클로징 영상을 상영하고 행사를 마치겠다고 알렸다.그러나 2부 콘서트는 문재숙 씨 외에는 초청가수 참여가 어렵자 구수경, 의정부시 시립무용단, 미8군 군악대 록밴드, 이혜란 등으로 대체한 뒤 오후 7시 28분께 끝냈다. 사회자가 “사정에 의해 오늘 초청받은 가수들의 공연은 하지 못한다. 죄송하다”고 말한 직후다. 앞서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인순이와 EXID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려고 했으나 사정상 인사만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초청 가수들의 소속사는 펜클럽 카페나 SNS를 통해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 참여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여론이 높아가고 직접 전화 항의를 받자 공연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가능동에서 자녀와 함께 구경온 한 시민은 “반대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52년간 한국의 안보를 위해 이바지해온 미2사단 장병의 노고를 축하하려고 시민의 이름으로 마련한 축제를 망치게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학 한미 2사단 친선그룹 회장은 “한미우호 증진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다. 그러나 주최 측의 아무런 해명 없이 행사가 중단된 건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행사에 앞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철 파산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는 의정부시가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 효순이ㆍ미선이 추모기간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른다며 행사 취소를 촉구했었다.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 같은 일이 빚어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경위를 자세히 파악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손가락질 받던 아이들 땀방울로 일궈낸 ‘희망’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 펼친 그들만의 리그’ 절도, 무면허 운전 등 각종 말썽을 피우며 문제아로 손가락질 받았던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새 출발을 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의정부지법은 8일 서울, 제천, 대전 등에 있는 소년보호기관과 보호처분을 받은 부산지역 청소년 2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절도, 사기, 폭행 등 범죄를 저질러 소년 재판에서 6호 처분을 받았던 이들이다. 법원은 보호소년들의 재범을 방지하고 공동체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고자 축구팀을 만들고 이날 대회를 열었다. 보호소년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모여 연습하는 등 수개월 동안 공들여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여성 국제심판인 임은주 안양 FC 단장이 참석, 이들과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임 단장은 보호소년들에게 부모님을 일찍 여의는 등 어려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그는 “전반에 골을 먹었다(실점)고 해 경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면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꿈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보호소년 중 상당수는 결손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해 비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SNS 상에서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의 경우 비행의 원인은 사회로부터 무관심, 방치 등이 크다”며 “어른들은 책임감을 갖고 이들이 바른길로 들어설 수 있게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법은 앞으로 해당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 보호소년들의 사회적 복귀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여러 기관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줬다”며 “관심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게끔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권재형 의정부시의원, 북부청사 앞 광장 조성 위해 추동로 지하화 주장

경기도가 추진하는 북부청사 광장 조성과 관련, 북부청사 앞 추동로를 폐쇄, 우회시키기보다는 지하화해 현재의 차량 흐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재형 의정부시의원은 8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의 설계대로 폐쇄, 우회 땐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북부청사는 앞으로 경기북도 신설 시 청사로 사용해야 하고 주변에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산곡동 복합문화단지 등 주변 개발계획에 따른 인구, 교통량 증가를 고려할 때 폐쇄 우회보다 지하화가 바람직하다”며 검토를 요구했다.또 “북부청사 광장조성에 따른 차도 변경은 의정부시민은 물론 모든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인근 신곡동 주민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여론을 반드시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경기도는 주민 의견수렴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 설명회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권 의원은 “만약 현행대로 공사한다면 의정부시의 중심축인 북부청사 앞은 교통량 증가로 대란이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지하화 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도는 북부청사 전면을 가로지르는 추동로와 경기북부 경찰청방향의 청사로 일부 구간을 폐쇄, 우회시키고 청사 앞 광장, 추동로 건너 잔디광장 등을 통합해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청 광장의 2. 3배에 달하는 4만 1천㎡ 규모의 광장공원이 탄생한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파산’ 의정부경전철 위기를 기회로 다시 달린다

의정부 시민들은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의정부 경전철 얘기가 화제다.사업시행자인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으로 운행이 중단되지 않을까, 수천억 원이나 되는 해지 시 지급금을 물어줘야 하고 이용객이 적은 경전철 운영비를 계속 메워주다 보면 시 재정이 거덜나는 게 아니냐 걱정이다. 의정부 경전철㈜가 파산한 지 10여 일이 지나고 ‘운행 중단은 없다’고 경전철역 마다 써 붙이는 등 적극적으로 알리는데도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도 운행 중단은 없다. 의정부시 재정이 거덜나거나 재정 압박으로 시정이 차질을 빚을 염려도 없다. 오히려 사업시행자가 3천800여억 원을 투자한 시설물을 절반 정도인 2천100여억 원에 시가 인수해 각종 개발계획과 연계, 승객을 늘리고 활성화하면 의정부의 성장동력이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사고철 오명에 세금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보물단지로 바꿀 수 있다. 시민과 시가 합심해 만들어 내야 할 일이다. ■ “후속 운영방안 결정 때까지는 파산 전 방식대로 운행” 지난달 26일 파산 뒤에도 경전철은 예전과 다름 없이 잘 운행되고 있다. 시와 사업시행자가 파산 뒤 후속 운영방안이 결정될 때까지 운영비 적자의 절반씩을 분담하고 운행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혹시나 파산선고 뒤 운행 중단을 걱정한 법원이 이를 권고했고, 양측이 합의해 따르고 있다. 사업시행자 관계자는 “의정부시가 후속 운영방안을 결정할 때까지는 우리 조직과 인력이 그대로 경전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 같은 임시 운행이 1년 정도,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까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혹시 운행 중단을 우려, 철도운영사가 즉시 운행할 수 있도록 해놨다. 직접 운영이나 대체사업자 선정 중 하나를 선택하는 후속 운영방안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 중이다.용역 결과가 나오면 자문단 자문, 시의회 보고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두 방안 모두 현재 운행을 맡은 인천교통공사와 같은 전문 인력과 조직 등이 운행을 맡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도 문제 될 일이 없다. 이경재 의정부시 안전교통건설국장은 “후속 운영방안은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최적의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지 시 지급금 2천여억 원은 시설물 인수대금” 경전철은 정부가 초기 재정부담을 덜려고 민간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적시에 공공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설계됐다. 사업성을 보장해주려고 실제 수입이 예상 수입에 크게 못 미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최소 운영 수입을 맞춰주는 MRG제도가 마련됐다. 천재지변이나 승객감소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면 사업을 포기하고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금융권으로부터 3천800억 원의 대출을 일으킨 사업시행자는 초기 수요가 협약수요의 15% 선에 머물러 운영비 보전도 받지 못하는데다, 원리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자 결국 이 같은 민자사업법과 의정부시와 맺은 협약을 내세워 파산을 선택한 것이다. 사업시행자가 투자한 3천800억 원 중 감가상각 돼 남아있는 2천100여억 원이라도 건지겠다는 것이다. 시는 그러나 이 돈도 사업시행자가 협약에 규정한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게 아니고, 스스로 파산했기 때문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설령 주는 경우도 저리의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대체사업자를 선정해 재원을 조달할 준비를 해놓고 있다. 긴축재정과 예산절감 등으로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는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의정부 경전철 자문위원인 장인봉 신한대 교수는 “해지 시 지급금 2천100억 원은 사업시행자가 3천800억 원 이상 투자한 교통 인프라를 시민의 것으로 가져오는 최소한 투자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위기를 기회로…새로운 성장동력의 계기 만들 터” 의정부 경전철은 애초 개통 초기 하루 7만9천여 명이 탈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개통 첫해 1만2천 명 선으로 예측의 14% 선에 머물면서 수요 예측이 엉터리임이 드러났다. 이후 이용객을 늘리려고 환승 할인 등 각종 시책을 폈는데도 협약수요의 하한선 50% 선에 못 미쳐 사업시행자는 한 푼도 운영비 보전을 받지 못했다. 과다 예측된 수요가 파산을 부른 것이다. 그런데도 경전철은 정확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승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희망적이다. 현재 승객은 평일 4만2천~5천 명 선, 주말에는 3만6천명 선이다.최근에는 하루 4만8천700 명까지 기록했다. 수지 균형점인 5만 명 선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운임수입은 150억 원 선으로 운영비가 180억 원 정도임을 고려할 때 운영비 부족액은 연간 30억 원 정도다. 이경재 의정부시 안전교통건설국장은 “현재 추이라면 4~5년 안에 하루 5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본다. 활성화 대책을 세우면 훨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경민대학. 산곡동 복합문화단지, 민락2지구 등으로 경전철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용인 경전철 주민 소송단 대표였던 현근택 변호사는 최근 열린 경전철 시민토론회를 통해 “의정부 경전철은 용인 경전철과 다르다. 사업자 귀책사유로 주도권을 쥔 의정부시가 협상을 잘해 인수만 잘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市 노력 없었다면 파산 당겨졌을 것… 시민들 이해·성원 당부”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경전철㈜ 파산 책임은 30년간 운영약속의 의무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파기한 사업시행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그러나 의정부시의 노력이 없었다면 파산은 일찍 찾아왔을 것이다. 파산위기를 4년여 버티면서 1천700억 원 정도의 해지 시 지급금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파산책임이 누구에게 있나? 사업시행자는 실제 수입이 50% 미만일 때 MRG 보장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알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해지 시 지급금이라도 받겠다고 파산을 선택했다. 30년간 운영약속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실시협약의 본질적 내용을 일방으로 파기한 것이다. 사업시행자의 책임이 명백하다. -해지 시 지급금은 언제, 얼마나 발생하나? 협약상 사업시행자의 의무 불이행 발생 시 시가 해지를 통보할 수 있고 협약이 해지되면 해지 시 지급금을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파산은 사업시행자가 파산법에 따라 스스로 해지하는 경우에 해당돼 시는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견해다. 파산관재인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법적 분쟁이 불가피하다. 지급금은 이달 말 기준으로 2천148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의 노력이 없었다면 파산은 일찍 찾아왔을 것이다. 파산위기를 4년여 버티면서 1천700억 원 정도의 해지 시 지급금을 절감했다. 파산이 시의 시련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해왔고 치열하게 대응해왔다. 잘 극복해 시민과 함께 경전철을 새롭게 탄생시키겠다. 일부 시민단체의 근거 없는 비난에 불안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이해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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