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자연환경 활용, 힐링 숲 만들자”

의정부를 동서남북으로 에워싼 원 도봉산, 사패산, 홍복산, 천보산, 부용산, 수락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숲을 조성, ’숲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2017년도 하반기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김종수 보건복지분과위원(대진대 교수)은 주민 복지 및 지역 활성화 발전 대안으로 의정부시 산림 인프라를 활용한 힐링 숲 조성이 실현성이 크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은 의정부를 둘러싼 원 도봉산 등에 지난 2011년 조성한 소풍길 중 삼림욕길(현충탑~부용산 소나무숲), 불로장생길(녹양역~천보산~현충탑 소나무숲) 등과 앞으로 조성할 ‘캠프 레드 크라우드’ 안보테마 관광단지 안에 힐링 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들었다. 경기도 2청사 앞에 조성 중인 광장을 활용해 노약자 등을 위한 맞춤형 도심 속 힐링 동산도 가능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곳에 다양한 나무를 심고 유실수 야생화 등 화훼 공간 등 힐링 숲을 만들어 유소년과 노인의 숲 체험, 치유, 휴양 등 산림복지서비스 인프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시가 힐링 숲을 조성해 운영하면 생활권과 힐링 숲이 근접해 있고 서울근교에 위치 서울인구까지 유입할 수 있는 등 힐링 숲이 국내외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힐링 숲 조성은 의정부의 시정목표인 건강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의정부와도 부합하고 있어 연도별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숲의 도시를 지향할 것을 건의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원머루·정자말,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 취락 지역인 의정부시 고산동 원머루와 정자말 등지의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그린벨트 해제 12여 년만으로 오는 2020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고산택지지구와 연계한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고산지구와 접한 원머루 5만1천744㎡와 정자말 6만2천616㎡ 등지는 각각 지난 2004년 11월과 지난 2005년 1월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이후 지난 2006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개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지난 2012년 도시개발계획 용역을 마쳤으나 인접 고산지구 택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지연돼왔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공사는 이뤄지지 않은 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자 주민들의 불만도 높았었다. 시는 이에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을 위해 현재 공람 중으로 내년까지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을 받은 뒤 오는 2019년부터 부지 조성에 나서 오는 2020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가 사업 시행자로 환지 방식이다. 원머루는 220가구 565명, 정자 말은 285가구 732명 등의 근린생활권의 저밀도 단독주택지구로 개발한다. 원머루와 정자말 지구 내 도시계획도로는 고산지구대로 3-43호와 연결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고산지구는 130만㎡ 2만5천여 명 수용 규모로 내년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원머루와 정자말 등은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부근에 있으며 부용산을 뒤로 하고 앞에는 부용천이 흐르면서 개발될 문화복합단지에 접해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인 주거단지를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 취락 개발사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교육지원청 학생중심교육활동 실천사례 공유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18일과 12월 19일 양일간 ‘학생중심교육활동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지역 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감 76명이 참석했다. 공유된 우수사례들은 내년도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유·초등학교 교(원)감들은 학생 스스로 배우는 평가를 통한 ‘학생 성장 중심 평가’ 운영 사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배움중심수업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중·고등학교 교감들은 민주적 학급회의 모형을 개발 운영한 사례, 창작뮤지컬 수업 운영 사례, 사제동행 스포츠 운영 사례, 교과융합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고,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도제학교교육을 통한 직업 교육 운영 사례 등을 공유했다. 윤계숙 의정부교육장은 “교사의 실천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생중심교육활동 실천사례 공유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고 2018학년도 학교교육과정을 탄탄히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고장난 엘리베이터 방치… 5일간 운행못해

의정부 지하상가 내 출입시설인 엘리베이터가 준공된 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멈춰 서 5일간 운행되지 못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상가 관리를 맡은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엘리베이터가 시로부터 관리가 완전히 전환되지 않았다며 방치,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와 시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시는 장애인 교통편의 등을 위해 19억 8천만 원을 들여 올해 4월 13일 의정부 지하 D 상가에서 행복로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상·하)와 엘리베이터(15인승) 출입구 설치공사를 시작, 지난 10월 27일 준공ㆍ개통됐다. 앞서 에스컬레이터는 추석 전인 지난 9월 30일 우선 개통돼 운행됐다. 이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지난 14일부터 고장이 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지하상가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운행 중지 수리 예정’이라고 적힌 푯말을 세워 놓았으나 행복로 쪽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아무런 안내가 없어 운행되는 줄 알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 이후 이용객이 많은 주말을 넘기고 5일째 방치되다 결국 지난 18일에야 수리됐다. 엘리베이터 문에 이물질이 끼여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와 시 시설관리공단은 수리를 마치고도 ‘운행 중지 수리 예정’이라고 적힌 푯말을 19일까지 그대로 세워놓아 출입 제한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한 시민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는데도 늑장 수리를 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수리를 해놓고 방치하는 관리 소홀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고장 즉시 신고했으나 추위에 엘리베이터 고장이 많아져 수리가 늦어졌다”면서도 “엘리베이터는 아직 시설 관리가 시로부터 완전히 이관되지 않아 시가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지하상가는 지난해 5월부터 시설관리공단이 시로부터 위탁 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시설관리공단 상가관리팀이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김연균 의정부시 축구협회장 “의정부 축구인 화합·꿈나무 육성 힘쓸 것”

“의정부시 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의정부 축구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정부시 용현동 만가대 사거리 부근 축구협회사무실에서 만난 김연균 의정부시 축구협회장(55)은 인터뷰 내내 ‘축구인의 화합’을 강조했다. 2009년부터 의정부시 축구협회장을 9년째 맡아오면서 내외적으로 힘든 임기를 보냈다.협회 운영과 관련된 고발, 소송 등으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고통이 심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발 건은 무혐의로 끝났고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자격을 문제 삼아 낸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은 1, 2심 모두 기각돼 종결됐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회장은 헌신적이고 발로 뛰는 리더십을 통해 10년 가까이 의정부 축구인들의 협회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김 회장과 의정부 축구의 인연은 1994년 시작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유난히 좋아한 그가 서울 수유리에서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사 와 동리 조기축구회에 나가면서부터다. 이후 동리 조기축구회장 5년, 지역 축구 연합회장 6년, 축구협회장 9년 등 축구회장 직함만 20년째 달고 있다.탄탄한 단체 운영 경력과 뛰어난 업무 수완으로 김 회장 재임 동안 의정부 축구와 의정부시 축구협회는 그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곡초등학교 축구부는 전국대회를 제패할 정도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생활축구 역시 50대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회원은 엘리트, 생활체육 등 2천 명 정도다. 의정부 축구가 탄탄대로 성장 가도를 타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축구인 인프라에 비해 축구장은 종합운동장, 직동, 활기찬, 곤제 등 4개뿐으로 전국 하위권이다. 축구장이 부족하다 보니 주말 사용을 놓고 축구인과 동호인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축구장 확충이 의정부시 축구협회의 당면 현안이다. 빠듯한 협회 살림살이도 걱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축구장 관리 및 운영을 맡으면서 협회 경비 등을 다소 충당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임원 회비, 조기 축구회 가입비와 후원 등으로 어렵게 꾸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축구대회 참가경비나 현장격려, 위문 등의 비용을 김 회장이 부담하고 있다. 2명의 아들 중 둘째를 축구선수로 키워낼 정도로 ‘축구맨’인 김 회장은 “협회와 축구인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의정부시가 축구장 1~2개 증설을 약속하는 등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의정부시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특히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 간 소통도 강화해 협회운영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경전철 해지 지급금은 우발 부채… 지자체 채무 아니다”

행안부가 “경전철 해지 시 지급금은 소송 중인 것으로 우발 부채에 해당해 의정부시의 채무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파산한 의정부 경전철에 줄 돈이 수천억 원인데 의정부시의 채무 제로 선언이 맞는 것인지 논란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경전철사업 시행자가 의정부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지급 여부가 확정되는 해지 시 지급금이 지방채무에 해당하는지의 의정부시 질의에 대해 최근 이처럼 답변해왔다.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채무란 금전의 지급을 목적으로 하는 지자체 의무로 지방채와 보증채무 부담행위 중 자치단체 책임액과 채무부담행위만 포함된다는 것이다. 우발 부채는 보증 협약에 따라 지자체 부채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소송 중인 해지 시 지급금은 지자체 재무회계 운영규정상 우발 부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경전철 건설과정서 각 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합관리기금으로 조성해 경전철특별회계로 전출해 경전철 건설비용으로 지출한 건 지방채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860억 원인 채무를 지난 9월 말로 다 갚았다”며 채무 제로를 선언하자, 임호석 시의원은 지난 4일 시의회에서 “파산한 의정부 경전철㈜에 줄 돈이 수천억 원인데 채무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18일 열린 시의회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앞으로 가능성 있는 채무는 지방재정법 제2조에 따라 채무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는 재판 중인데, 확정적으로 채무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경전철 역사 내 ‘블랙아이스’ 조심하세요

의정부 경전철 역사 내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블랙 아이스 현상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때 녹았던 눈이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특히 장애·경로 무임 운영으로 노약자들의 경전철 이용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미끄럼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19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동안 3만8천739명이 의정부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 중 장애·경로 무임은 전체 이용객의 30%인 1만1천461명에 이르는 등 많은 노약자가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의정부 지역에는 24시간 이내 5㎝가 넘는 눈이 쌓여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최근까지 계속해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경전철 역사 내 블랙 아이스가 형성되면서 많은 노약자가 역사 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밤 9시께 60대 남성 C씨는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계단에 올라서다 미끄러져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정부 경전철 역사는 내부를 들어가기 위한 계단과 경전철 탑승구 등이 외부에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눈이 내리면 바람을 통해 역사 내부까지 눈이 유입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용객들의 신발에 남아있던 눈이 녹았다가 얼어붙으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전철 역사 바닥은 대리석으로 조성돼 일반 인도보다 마찰이 적어 사고 위험은 배가 된다. 하지만, 시는 경전철 역사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장치나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시민 K씨는 “경전철 역사가 밖의 인도보다 더 미끄럽다. 눈만 내리면 미끄러워 넘어질까 봐 경전철 이용이 힘들다”며 “미끄럼 방지 테이프라도 붙여서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전철 역사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물기를 닦는 등 처리를 하고 있다”며 “승강장 바로 앞에 발판을 까는 등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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