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4개월여 만에 의정부 구간인 민락ㆍ동의정부IC 이용 차량이 하루평균 3만8천대 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의정부 동북부 간선도로와 국도 43호선, 3호선 대체우회도로 등지를 이용해 구리ㆍ포천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으로 요금은 비싸지민 이 구간 통과시간이 덜 걸리고 교통정체 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 북부고속도로㈜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의정부구간의 지난달 1~18일 이용 차량을 조사한 결과 구리 방향 하루평균 2만4천386대, 포천 방향 하루평균 2만5천대 등으로 나타났다. 목표 교통량의 80% 수준이다. 민락IC는 하루평균 3만48대, 동의정부IC는 하루평균 7천963대 등으로 의정부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를 이용하는 차량의 80%가 민락IC를 이용하고 있다. 민락IC가 도심에 인접해 있고 동의정부IC보다 도심 간선도로 등을 통해 이용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자들은 비싼 요금에도 포천 방향은 43번 국도, 서울 방향은 동부간선도로 등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어 교통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특히 서울 쪽은 강변북로나 잠실방향 등은 주로 동부간선도로나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중랑ㆍ남구리IC까지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30분 이상 줄면서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모씨(56)는 “43번 국도를 통해 오갈 때는 극심한 체증을 빚는 출퇴근시간대를 비켜 다니느라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대 오갔는데 이젠 민락IC서 신북IC를 통해 쉽게 오간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구리IC에서 종점인 신북(본선 44.6㎞)까지 3천800원, 첫 진출입로인 중랑IC까지 1천 400원, 동의정부IC까지 2천300원, 지선인 양주IC까지 3천300원 등이다. 국토부가 애초 밝힌 2천847원 보다 비싸고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2배다.의정부=김동일기자
민선 의정부시장의 공약사항이행 성과는 앞으로 주민들이 직접심의 평가한다. 또 공약내용 조정도 주민들이 심의한 뒤 승인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인다. 의정부시는 9일 민선 6기 공약이행 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 38명을 위촉하고 지난 8일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해 의정부시 14개 동별 인구비례로 선발한 주민 배심원은 오는 16일 2차회의에서 평가대상 공약사업에 대한 해당 부서의 설명을 듣고 자유토의를 한 뒤 17일부터 28일까지 분임활동을 통해 주관부서 담당자와 심층면담, 현장방문활동을 하고 오는 29일 3차회의를 통해 공약 이행평가 뒤 성과와 문제점을 제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선 6기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공약은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등 5개분야 도심 군부대 이전추진 등 37개 사업으로 완료 22개 등 이행률이 현재 88.6%다.주민배심원들은 이중 도심 군부대이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육성, 지하철 7호선 연장 추진 등 11개 안건을 선정해 평가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교외선 복선화 추진 등 4개 공약은 조정을 심의한다. 주민배심원단 회의결과보고서는 내년 1월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주민 배심원제는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의 추진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 전반에 대해서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임호석 의원이 9일 한국 프레스센터서 사단법인 한국전문기자협회 제8회 한국전문인대상을 받았다. 박 의장은 기초의원 의정활동, 임 의원은 체육부문이다. 박 의장은 제7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의회상 구현이라는 의정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의회체험 프로그램운영 등 의정활동을 해온 공로다.임 의원은 제7대 의회 도시건설위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과 함께 체육발전과 체육시설관리를 위해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하는 등 현안해결에 앞장서 왔다. 박 의장은 “45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덕이다.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도로 포장작업, 교통경찰 등 차도 위에서 공무 및 각종 업무에 수행하는 이들이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의정부시의 한 왕복 4차선 도로 변위에서 노란색 중앙선 도색 작업을 하던 A씨(40)가 B씨(35)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B씨는 사고 지점과 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공사를 알리는 신호수를 지나친 뒤 1차선으로 합류하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가 A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선미 국회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교통경찰이 공무 중 부상당한 사고가 2천546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순직한 경우는 모두 20건이다. 실제 지난 2015년 4월 13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126.8㎞ 지점에서 순찰 중이던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의 한 경찰이 화물차량이 지정차로를 위반한 것을 보고 갓길로 유도했다. 경찰은 차량 정차 후 운전자에게 다가가려 했는데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광역버스에 갑작스럽게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경찰은 숨졌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안전장치를 하더라도 운전 부주의가 이같은 화를 불러 일으킨다. 안전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의정부소방서는 미2사단과 상호 소방지원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정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업무 상호 지원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소방력 지원 ▲합동화재 예방활동, 훈련 시행 등 사안에 합의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협정을 통해 의정부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 기관이 구축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은 7일 9층 대회의실에서 45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및 처치교육을 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가정이나 외부 생활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구조 상황 대처 및 사고 예방법 ▲응급 구조 이론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기도폐쇄 처치법 등을 교육했다. 박상두 의정부지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학교 교사인 엄마가 수험생 아들의 평가를 조작하는 등 대학 진학에 중요한 잣대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구멍이 뚫린 가운데(본보 10월31일자 7면) 해당 대학 측이 학생의 합격 취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한 사립고교 교사 A씨(53ㆍ여)는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B군(19)의 학생기록부를 조작한 혐의(공전자기록 위작 및 업무방해)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B군은 이렇게 조작된 학생기록부를 통해 지난해 수시 모집에서 서울 소재 사립대인 C 대학 보건계열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C 대학은 경찰의 사건 발표 직후 B군에게 합격 취소를 통보했다. C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최근 해당 학생에게 합격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면서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심사를 거쳐 취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A씨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에 다니던 자녀 B군의 학교생활기록부 10개 영역에서 수천 자를 수정ㆍ추가 기재한 혐의를 밝혀냈다.예를 들면 B군에 대해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친구를 위해 우산을 내어주고 자신은 비를 맞는 모습에서 배려심이 보였다’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미담 등을 추가로 기재하거나 부정적인 묘사가 있으면 이를 긍정적인 표현으로 고치는 식이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의정부시가 6일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양주 유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이달 말 발표를 앞둔 경기도의 입지 선정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성호 양주시장과 함께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경기 북동부 테크노밸리 경원 축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양주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안 시장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주 역세권은 지난해 5월 12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경쟁력이 탁월해 사업 성과가 경기북부에 고르게 확산 될 수 있다. 양주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8월 10일 맺은 동두천ㆍ의정부ㆍ양주ㆍ포천ㆍ연천군 등 경원 축 5개 시ㆍ군의 경기 북동부 테크노밸리 유치협약 정신에 따라 양주역세권에 유치해 경원 축 경제 공동체로서 상생 발전과 통일 한국 전진기지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특히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양주 역세권 유치를 통해 경원 축 지역행복생활권을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삼아 상생발전을 추구한다”고 선언했다. 선언문 낭독 뒤 안 시장은 “지난 9월 유치신청서 제출 뒤 시군 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주변여건과 상황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반드시 경원 축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양주역 마전동으로 유치해 의정부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네트워크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상생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의정부와 양주 통합을 위한 지역경제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시가 유치하려 했던 녹양동 우정마을은 ‘캠프 카일’로 이전이 무산된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양주시장도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큰 결단이 있었다. 양주에 유치되면 의정부와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지난해 1차 고양테크노밸리에 이어 북부지역 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테크노밸리 1곳을 추가 선정하는 것으로 남양주, 구리, 의정부, 양주시 등이 유치 신청을 냈다. 남양주시가 구리시를 지원하고 의정부시가 뒤이어 양주시를 지원하면서 2파전이 됐다. 도는 오는 10일까지 실사를 마치고 13일 프리젠테이션 뒤 이달 말 발표한다. 이날 의정부시의 양주시 유치 지지 선언에는 정성호 국회의원(민주 양주)과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박길서 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95억 원을 들여 설치한 하수처리 슬러지 감량화시설이 시운전과정에서 함수율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설계와 달리 ph 조절제(응고제) 등을 투입해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설계사 측은 이 같은 개선조치 없이 성능이 보증돼야 한다고 밝혀 준공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ph는 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수소 이온 농도 지수를 뜻한다. 5일 시에 따르면 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3년 7월 시작한 하수 슬러지 감량화를 위한 설비를 마치고 지난 4월부터 종합 시운전에 들어갔다. 하수 슬러지 감량화사업은 수도권매립지로 반출, 처리하고 있는 하루 80t가량의 하수 슬러지를 함수율을 낮춰 40t으로 줄인 뒤 하수처리장 옆 소각장에서 태워 처리비를 줄이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슬러지 함수율을 79%대서 60%대로 낮춰줄 전기탈수기(시간당 2t 처리) 3대를 설치했다. 시는 제품의 안전성과 표준 적합성을 따져 인증해주는 한국화학융합연구원에 함수율 검사를 의뢰했으나 60%가 나오지 않자 10월 13일까지인 종합 시운전기간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했다. 다시 지난 10월 12일 시공사, 책임감독 입회 아래 시료를 채취,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함수율 측정을 의뢰했고 잉여 슬러지 58.6%, 소화 슬러지 57.4% 등 함수율 60% 미만으로 합격 수치를 확보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시는 조만간 사업 준공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함수율 측정 결과는 ph 조절제(응고제)라는 약품 투입과 강제 송풍으로 순간 증기배출을 할 수 있는 증기배출 촉진장치를 부착해 얻은 것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와 다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설계를 맡은 D 설계사무소는 이 같은 추가 조치 없이 목표한 함수율이 나올 수 있도록 성능을 보증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탈수율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시의 묵인 아래 시공사가 ph 조절제 (응고제)등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능이 제대로 안 나오면 개선조치를 하게 돼 있다. 추가된 개선사항은 감독관의 지시에 의한 것이다. 현재 이를 인정하느냐를 놓고 설계사, 감독관, 제작사가 협의 중이다. (시는) 시방서와 설계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감리는 H 엔지니어링과 K 엔지니어링 등 2개 회사가 맡고 있다. 시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하는 하수슬러지는 연간 2만6천t으로 지난해만 처리비용이 34억 원이 들었다. 슬러지 감량화 사업이 제대로 되면 처리비용은 한해 22억 원 정도로 10억 원 내지 12억 원 정도 줄어든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친구들과 트랙에서 어울릴 때가 가장 행복해요. 계속 달리고 싶어요…” 육상 꿈나무 중학생 김시원양(15·의정부 금오중)이 지난 3일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평가전을 끝내며 한 말이다. 이날 경기는 시원양이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였던 탓에 말에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시원양이 속한 금오중은 의정부에 여자 중학 육상부가 있는 유일한 학교인데 내부 사정으로 지난 9월부터 감독과 코치의 부재, 육상부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시원양 등 선수 4명도 선수로 뛰는 마지막 대회였다. 이날 오전 삼단뛰기 종목에 참가한 오소현양(15)과 이영은양(13)이 홀로 연습하는 것을 두고 의아해 한 다른 학교 코치들이 “너희는 왜 코치랑 감독이 없니”라고 묻기도 했다. 질문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들은 풀이 죽은 채 어쩔 줄 몰라 하기도 했다. 소현양과 영은양의 계속된 도움닫기 실패, 무릎 부상 등을 염려한 다른 학교 코치가 그만 뛰는 것을 권했지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마지막으로 한 번만…한 번만 더 뛸게요”라고 대답했다. 800m가 주력인 윤태경양(13)의 경우 처음 3천m에 도전했으나 결국 완주에 실패했다. 대회 후 풀이 잔뜩 죽은 아이들은 “분하고 아쉽다”라며 “육상부가 해체되면 앞으로 어서 달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아 불안감을 드러냈다. 앞서 감독과 코치가 없는 육상부에 4명의 선수는 대회 참가를 위해 자율 훈련에 나섰다. 방과 후 오후 4시부터 의정부 종합운동장에 모여 서로 기록을 봐주고 모니터링을 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몇 달간 전문적 관리가 없던 탓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한 선수는 “달리는 게 좋아 초등학교 때부터 코치의 지도로 훈련해 왔었다. 그래서 “지금의 자율 연습이 매우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4명의 아이는 대회를 끝으로 육상을 접는 한편 전학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람 수십 년 전통의 육상부가 해체 절차를 밟게 된 배경에는 지난 8월부터 운동부 감독(학교교사)과 코치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이후 학부모와 학교 측 간 팽팽한 의견 대립, 좁혀지지 않는 요구 사안 끝에 결국 ‘운영 불가’라는 파행을 맞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선 명문 육상부 해체에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회에서 만난 타지역의 한 코치는 “금오중 출신 육상인이 사회 곳곳에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 만큼 경기북부지역 명문 육상부”라며 “초·중·고 연계 과정에서 사실상 의정부 지역의 허리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오중 관계자는 “우리도 이번 해체를 막고자 다양한 대안을 폈음에도 현재는 운영할 여건이 전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해체되면 의정부 여자 육상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구체적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