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불법 개사육장과의 전쟁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초복 전날 남양주 불법 개 도살장에서 100여 마리가 극적 구조(경기일보 12일자 10면)된 가운데 남양주시가 불법 개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농축산지원과 공무원과 명예감시원 등 2인1조로 단속반을 꾸리고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불법 개사육 농장과 반려동물 학대행위를 합동 단속 중이다. 행정복지센터 8곳에도 관련법 위반사항에 대해 수시로 단속을 요청했다. 시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장들을 대상으로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 ▲가축분뇨법에 따른 가축분뇨 배출시설 신고 여부 ▲건축법 위반 여부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하고 위법 행위를 지속하지 못하도록 후속 점검도 진행한다. 앞서 초복 전날인 지난 11일 남양주 일패동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에 의해 식용으로 처리될 뻔한 개 107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왕숙2신도시 재개발구역에 위치한 이 도살장은 과거 많은 동물단체들이 급습했으나, 단 한번도 도살을 멈추지 않았던 도살장 겸 경매장으로, LH가 도살장 업주에게 토지, 지장물 보상 모두 지급했지만, 계속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승복 농업기술센터장은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경찰, 소방서와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올바른 동물 복지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도·단속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물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견주에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독한 냄새로 두통"... 남양주 일부 도서관에 주민들 '불만'

최근 남양주시 일부 도서관에서 풍기는 독한 냄새로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남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역 대표 도서관인 정약용도서관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등지에서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독한 냄새가 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정약용도서관 1층에서 화학약품, 석유냄새가 심하게 풍긴다는 글이 게재되자 글을 본 주민들이 이에 동의하며 냄새가 나는 시간대와 날짜, 정확한 위치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선 두통이 날 정도의 독한 냄새가 난다는 글이 도서관 자체 민원게시판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주민들은 “성인도 냄새를 맡고 머리가 아플 정도인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느냐”며 “혹여나 독한 냄새가 아이들 건강에 해를 끼칠까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시가 냄새의 출처를 파악한 결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 최근 비치된 방향제가 이같이 독한 냄새를 풍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약용도서관의 냄새 출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원인을 찾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방향제 세기와 발향 타이밍 조절을 함께 진행하고 공기순환시스템·공기청정기 등 구동과 수시 환기 상태를 모두 재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공간 내 향기를 축적시키고 있는 기간으로 초기에 다소 강하게 틀어놓는 시간대가 있어 주민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약용도서관에 대해선 “최근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실내 공기질 측정까지 실시했지만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며, 장마철 습기로 인해 발생한 냄새일 수도 있다. 정확한 출처를 파악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별내동 ‘보행자 위험’ 횡단보도 전면 보수 [경기일보 보도, 그 후]

남양주시에서 한 학생이 학교 인근 부서진 보도에 발이 걸려 전치 8주의 진단(경기일보 6월29일자 10면)을 받은 가운데 별내동 전체 보행자 위험 요소가 있는 횡단보도에 대한 보수가 추진된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도로관리과는 최근 별내동 일대 횡단보도 26곳을 전수조사했다. 이 중 기존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하고 파손 및 균열이 발생한 횡단보도 19곳을 보수할 예정이다. 시는 경기일보 보도 이후 곧바로 보수공사업체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예산 3천만원을 편성했지만 장마철로 인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비가 그치면 곧바로 횡단보도 19곳에 대한 아스콘 포장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중학생 A군은 남양주시 별가람고교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움푹 파인 보도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이 사고로 A군은 팔이 골절돼 수술을 하는 등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A군의 아버지 B씨는 시에 아이가 깨진 아스팔트로 인해 심하게 다친 만큼 학교 인근 부서진 보도를 보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는 A군이 걸려 넘어진 해당 부분만 임시 보수했다. 실제 당시 현장은 횡단보도와 인도 사이 아스팔트는 모두 임시 보수가 완료된 상태였으나 맞은편 횡단보도는 아스팔트 잔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3㎝가량 아스팔트 턱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아이가 심하게 다쳐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구조 개 100여마리 중 일부 소유권 포기…입양절차

초복 전날 남양주 불법 개 도살장에서 100여 마리가 극적 구조(경기일보 12일자 10면)된 가운데 남양주시가 도살장 업주로부터 일부 소형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아 입양절차에 돌입한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도살장 업주와의 수차례 협의 끝에 일부 소형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았다. 시는 현재 소유권 포기서 등 서류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완료하면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전국 보호소에 구조된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에 입양 공고를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대형견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초복 전날인 지난 11일 남양주 일패동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에 의해 식용으로 처리될 뻔한 개 100여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왕숙2신도시 재개발구역에 위치한 해당 도살장은 과거 많은 동물단체들이 급습했으나, 단 한번도 도살을 멈추지 않았던 도살장 겸 경매장으로, LH가 도살장 업주에게 토지, 지장물 보상 모두 지급했지만, 계속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 바닥에는 개들의 뽑힌 털이 널브러져 있고, 핏자국이 고여있는 등 개들이 도살된 흔적이 가득했다. 남양주시 동물보호팀 직원들은 적합한 보호환경이 아니라고 판단, 100여마리를 보호소로 격리 조치하고 해당 도살장에 대해 봉인조치 명령을 내렸다. 동물권단체들은 도살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로 고발 조치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은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에 수용 중이지만 수용 가능한 마릿 수를 넘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동네 일꾼] 이진환 남양주시의원 “보행자 통행 방해 공유 전동킥보드 견인”

남양주에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공유 전동킥보드 견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진환 남양주시의원이 대표발의한 ‘남양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남양주시 견인자동차 운영 및 사용료 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7일 남양주시의회 29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된 조례안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지정 주차구역에 철도역을 추가 ▲무단 방치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료 신설 ▲대행 법인을 통한 견인 이동 및 보관 ▲대여사업자에 견인료 징수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보행자에게 통행 불편을 주었던 공유 전동킥보드로 인한 문제점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환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매년 4만명의 이송환자가 발생하고, 무단 방치된 공유 킥보드로 보행자 불편 민원이 급증해 이용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담당 부서와 협의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 지정 주차구역 신설, 공유 전동킥보드 견인 대상 구역 지정을 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에는 8개의 업체가 약 2천750대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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