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아파트부지 확보 정도를 부풀려 조합원들을 모집한 지역주택조합 분양대행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2일 사기와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역주택조합 분양대행사 대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남양주에 아파트를 짓는다며 부지를 100% 확보했다고 속여 광고한 뒤 조합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아파트부지를 70~80% 정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남양주시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를 짓는다며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들의 말을 믿고 조합에 가입했던 조합원들은 결국 토지확보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A씨 등을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남양주시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 절반 이상이 개인이나 단체 등에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 남양주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132마리 중 절반이 넘는 73마리가 단체에 기증되거나 개인 등에게 입양됐다. 시는 앞서 지난달 10일 일패동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11일자 인터넷)된 107마리 중 71마리는 동물권단체 케어에 기증했고, 1마리는 개인에게 입양했다. 시는 이달 말 동물권단체에게 35마리를 추가로 기증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 28일 사능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31일자 인터넷)된 19마리 중 1마리도 개인에게 입양했다. 시는 이 밖에도 최근 내곡리 소재 비닐하우스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한 6마리에 대해선 소유권 포기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에 대해 소유권 포기서 등 서류절차를 진행하고,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전국 보호소에 구조된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에 입양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구조된 개들 대부분이 대형견으로, 입양이 원활하지 않자 시는 보다 입양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도와 시 자체 예산으로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등을 완료하고 입양을 보내고 있다”며 “나머지 아이들이 입양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 도살장을 운영했던 도살자들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두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으며, 시는 불법 개사육 농장과 반려동물 학대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들이 별내 카페거리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수국 조명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남양주시와 별내동 주민 등에 따르면 별내동 주민들은 최근 시에 LED수국 조명시설(이하 LED수국) 철거와 해당 설치 지역에 새로운 녹지경관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현재 이 조명시설은 별내 용암천 카페거리의 주요 상권인 용암천 양안 카페거리 산책로 경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공조형물인데 조경 면적이 너무 넓고 관리가 미흡해 흉물로 전락했다”며 “식물의 생육을 막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건강도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내 카페거리는 LED수국으로 주간에는 흉물스러우면서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야간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야간 조명 거리로 회자되면서 인근 상권은 점점 야간 명소화로 변해 가고 있다”며 “주간에 영업하는 카페, 옷가게 등은 상대적으로 외면 받고 있으며 카페거리 상권은 점점 야간 영업에 치중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시설 유지 보수도 주기적으로 필요한 데다 플라스틱 부품으로 만들어진 LED수국이 파손될 경우 새 부품 혹은 새 전등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식물 뿌리로 인한 매설 전선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11일부터 7월16일까지 별내동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669명 중 83.4%인 558명이 별내 카페거리 LED수국이 철거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9.8%인 467명은 식물 식재 등 자연친화적인 조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LED수국은 지난 2021년 10월 도비 12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며 별내동 카페거리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재 LED수국은 2천975㎡의 용암천 법면에 3만2천여주가 심어져 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현재 중대한 하자가 없기 때문에 당장은 철거할 계획이 없으며 해당 민원이 별내동 전체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고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망가진 LED수국도 보수하지 않고 제거할 계획”이라며 “시간을 두고 주민 의견을 더욱 파악해 향후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각각 올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등의 혐의로 10대 A군과 20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SNS에 남양주시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며 범행 예고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고등학생 A군은 지난 14일 오후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SNS에 “내일 모레 하굣길에 칼부림 한다. 뒷끝없이 진짜 찌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20대 B씨는 15일 오후 4시5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이버수사대는 글쓴이의 신원을 파악해 남양주와 인천의 자택에서 이들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장난삼아 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B씨는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강남역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인터넷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불법도살장이 적발되면서 개 6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17일 남양주시, 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 등에 따르면 케어·와치독은 3일 간의 조사와 잠복 끝에 전날 오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소재 비닐하우스로 운영됐던 불법도살장을 급습했다. 이 도살장은 지난 2021년 12월 남양주시가 고발조치한 곳으로, 현재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린 뒤 둔탁한 도구로 강하게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조용해졌으며, 내부에선 개 2마리가 도살되고 있었다. 도살장 업주 60대 남성 2명은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의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긴급체포됐으며, 1차 조사 후 현재는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와 와치독은 추가적으로 도살장에 들어온 트럭들과 개 도살을 의뢰하고 납품 받은 식당들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현장에서 구조된 개 6마리를 업주와 격리 조치하는 한편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옮겨 관리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과 불법도살장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해당 도살장 업주 2명으로부터 6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후 1시4분께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68명 등을 투입, 화재를 진압 중이다. 화재 발생 후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남양주시 A고등학교 SNS에 ‘내일 모레 하굣길에 칼부림 한다. 뒷끝없이 진짜 찌르고 자살한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등교 시간에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 인력을 배치했으며, 하교 시간에도 동일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SNS는 학교와 관련된 여러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는 글이나 사진 등 각종 게시물을 전달받아 이를 익명으로 게재해주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작성자 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 중이다.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성폭행 예고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남양주의 한 고교에서 여자 고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경찰은 작성자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남양주시민은 입장료가 무료라고요? 지금까지 유료인줄 알았습니다.” 남양주시 수동면 주민 박강민씨(가명·62)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최근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방문했는데 출입구 직원이 인원 수와 예약 여부 등을 물었다. 이에 “등산만 하려고 하며 수동면 거주 중인데도 입장료를 지불해야 되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차비 포함 4천원입니다”였다. 직원의 말을 들은 박씨는 입장료를 결제하고 생각에 잠겼다. 지난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산을 오른 그는 난생 처음 ‘등산’ 입장료를 지불한 데다 남양주시민인데도 무료가 아니어서다. 집으로 돌아온 뒤 지인에게 이런 사실을 얘기하자 지인은 “남양주시민은 무료”라고 얘기했다. 박씨는 곧바로 홈페이지 등을 확인했지만 남양주시민은 무료라는 안내문은 어디에도 없었다. 박씨는 “남양주시민은 당연히 무료인줄 알았지만 입장료를 내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며 “직원에게도 수동면 주민임을 재차 말했지만 그럼에도 입장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에 남양주시민은 무료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없어 남양주시민이 입장료를 지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수동면 주민 등에 따르면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개장 이후 수동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이후 지난 2021년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무료 입장 대상자를 남양주시민으로 확대했다. 현재 휴양림 직원들은 방문객들에게 남양주시민인지 일일이 묻고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확인한 후 무료로 입장시키고 있지만 현장 매표소, 홈페이지에는 남양주시민일 경우 입장료가 무료라는 내용은 안내되지 않고 있다. 1995년 7월 개장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 중이며 남양주 최고봉인 해발 879m의 축령산과 해발 825m의 서리산을 양편에 두고 남양주와 가평에 걸친 중간 분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개인 어른(만 19세 이상) 입장료 1천원, 하루 주차비 3천원(소·중형) 등이며 숲속의집, 산림휴양관 등 별도의 시설 이용 시 추가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현장 직원이 일일이 묻다 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장 매표소와 홈페이지에 남양주시민은 입장료가 무료인 내용을 게시하는 등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들과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골프장 예약을 주선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태원 가평군수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10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로 기소된 서태원 가평군수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지난 2021년 10월7일 국민의힘 당원들과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골프장 예약을 주선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사적인 방법으로 골프장을 예약했고, 당시 4팀을 한 번에 예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피고인은 골프장 예약 건이 재산상 이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유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가평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으며 퇴직 후 공무원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일반인이 예약할 수 없는 과정을 통해 범행했다”며 “그러나 재산상 이익이 크다고 볼 수 없으며 가평군수 당선에 큰 영향을 보이지 않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국민의힘 당원 A씨로부터 당원들이 라운드할 수 있는 골프장 예약을 부탁받아 후배 공무원을 통해 예약했다. 골프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국민의힘 전·현직 당원을 포함해 22명이 참석한 식사자리에 당시 현직 군수였던 김성기 전 군수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