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9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남양주시의 우수시책 및 안전 활동사항을 홍보한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최근 일어난 대형재난 및 안전사고 유형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재난안전관리 제품들이 전시된다. 시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첨단미래산업 ‘경제도시’ ▲시민이 중심인 ‘행정도시’ 등 분야별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관내 기업이 생산한 안전 제품을 전시한다. 이어 13일에는 남양주 지역자율방재단 40여 명과 일반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운동 및 시민안전보험 등 안전 사업을 홍보했다. 이석범 남양주부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남양주시의 안전 관련 정책과 관내 기업의 안전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 타 지자체 및 민간기업의 부스와 전문가들의 세미나및 컨퍼런스를 참고해 안전 정책 발굴 및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공사대금 사기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고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법정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테리어 업자인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피해자 5명으로부터 3천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받고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미수금 채무 돌려막기에 사용할 생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수개월 동안 피해자들에게 유사한 범행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며 “피해금액도 상당하지만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7월 착공할 예정이던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1일 남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평내체육문화센터는 평내동 598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1만800㎡ 규모로 신축되며 내부에는 수영장, 체육관, 문화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남양주도시공사 위탁 프로젝트로 평내와 호평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체육·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해지면서 기획됐다. 앞서 평내체육문화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으며 행안부 심사 결과 세 차례 부결된 뒤 2019년 조건부 의결됐다. 이후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가 일부 변경돼 공사비가 263억원에서 377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지난해 10월 행안부 재심사 결과 설계와 프로그램 등을 지적 받아 반려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추진이 늦어졌다. 이 같은 상황으로 주민들은 해결을 요구했고 시는 지적사항을 보완해 행안부 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심사에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시는 지난 7월 공사 기간 적정성 검토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건축허가 및 공사 원가 사전검토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구조안전 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어떠한 설명도 없이 착공이 계속 늦어지자 남양주시 누리집에 “공사는 언제 시작하는지 정확한 안내라도 해달라”며 민원글을 올리고 있다. 해당 부서에 전화 민원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남양주도시공사 측에 공사 발주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며 “다음 달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전나눔공동체가 8일 오전 11시께 남양주장현행복주택 2단지 아파트 내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효(孝)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비전나눔공동체와 진접굿데이케어센터가 주최, 남양주 짜장차가 주관, 남양주 크낙새 로타리클럽, 코리아 레바록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과 행사 관계자들, 지역 어르신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초청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남양주 짜장차가 직접 만든 짜장면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윤지혜 비전나눔공동체 대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다양한 효잔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가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에 일정 기간 ‘우리동네 주차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진출입로가 통학로 쪽으로 조성돼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남양주시와 다산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예산 2천여만원을 들여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인 다산동 6051번지 일원에 약 300면 규모의 주차라인을 조성하고 2025년 초까지 약 2년 동안 우리동네 주차장을 운영한다. 우리동네 주차장은 주택가에 장기간 방치된 공한지(집을 짓지 않은 빈 터)에 대해 토지주에게 무상 사용 동의 시 재산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골재 포설, 주차라인(로프) 설치 등 최소 비용으로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시가 지난 7월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착수함에 따라 약 2년의 공백이 생겨 보다 효율적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상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은 경기도가 약 1년간 실시하고 용역이 완료된 뒤 진행되는 실시설계도 약 1년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약 300면 규모의 주차장 진출입로가 도로나 상가 쪽이 아닌 학교 쪽으로 조성돼 있어 학부모들과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진출입로는 남양주다산초·중·고교 학생들이 통학하는 도로로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부지 기준 남쪽 방향에 3천여가구가 거주 중인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에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학생들은 모두 이곳을 통해 등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학교의 학생 수는 3천300명이 넘는다. 이 밖에도 일부 주민은 다산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원주영 시의원에게 민원을 제기, 원 의원은 남양주시 및 학교 관계자들과 수차례 현장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상 상가와 학교 쪽으로만 진출입로 조성이 가능하지만 상가 쪽 도로에 중앙선이 없어 상가 쪽으로 진출입로를 조성해도 학교 쪽을 지나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찰과 중앙선 절선과 관련해 협의 중이며 교통안전시설심의 안건에도 올라갈 예정으로 심의 결과에 따라 진출입로 위치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다산동 6051번지 일원에 대지 8천884.1㎡, 지하 6층, 지상 3층 규모로 체육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연장 겸 아레나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남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한다.
양도소득세를 깎아주고 돈 등을 받은 세무공무원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한문혁)는 남양주세무서 소속 세무공무원 A씨와 B씨 등 2명을 부정처사 후 수뢰, 수뢰 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와 B씨 등은 조세특례법상 양도소득세 감면기간이 아닌데도 세무사 C씨의 청탁을 받고 총 2억1천400만원의 세금을 깎아 준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 등은 대가로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 정도의 현금을 받았고, 식사도 대접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시 진건읍에는 식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척척박사 어르신들로 구성된 ‘치유농업 사업단’이 있다. 올해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이 사업단은 채소와 과일, 꽃, 나무 등을 관리·재배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활기찬 에너지와 즐거운 기운을 전달하는 게 활동 목적이다. ‘치유농업’은 농촌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안정 등 건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남양주실버인력뱅크는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와 협업, 치유농가에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사업 참여자를 파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사업은 시니어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돌봄, 환경 등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의 일환인 치유농업 사업단에는 평균 연령이 70대 초반인 10명의 참여자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주로 농가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농가의 제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다시금 자연이 주는 긍정적인 힘을 실감하는 등 값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치유농업 담당자인 김윤유 남양주실버인력뱅크 사회복지사는 “언제부턴가 참여자들의 표정변화를 관찰하게 됐다”며 “참여자 중 항암치료를 받았던 한 분은 이 일을 하시며 표정이 많이 밝아지고, 건강해지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참여자들은 잠시 잊고 살았던 자연 속에서 흙을 밟고, 식물을 만지는 등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농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현재 이들이 느끼고 있는 보람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참여자 김영보씨(81)는 “정년퇴직 후 자신감을 잃어 사람들과의 만남이 꺼려졌었는데, 해당 사업에 참여한 뒤에는 활력이 생기고 젊었을 때의 삶을 이어서 살고 있는 느낌”이라며 “또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고, 손자들에게 용돈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국 남양주실버인력뱅크 관장은 “앞으로도 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치유농업활동가 자격증 과정 등 교육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며 “치유농업의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치유농업사업단이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에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경기일보 23일자 10면)한 가운데 남양주시가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빠른 확산 속도로 지역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고 있는‘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수목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 중 하나로,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이 해충 증식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달 말부터 신속히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120여만그루에 대한 지상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총 2회에 걸친 정기방제가 예정돼 있으며, 시는 1차 방제작업분에 대한 수목 전문가 예찰 및 효과성 분석 실시 후 8월 말 2차 방제작업에 나서 해충 발생에 따른 가로수 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의 급격한 확산 속도와 피해 현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돌발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를 통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가로수 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수목진단 용역을 실시했으며, 주요 발생 해충에 따른 생물적 피해 정도를 진단한 나무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지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에서 미성년자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청소년 탈선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전 3시께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편의점에서 미성년자인 두 학생이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편의점에 들어와 현금과 상품권 등 1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 당시 학생들은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찍히고 있는 상황임에도 달아나지 않고 지문을 지우며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아파트 내 카페에선 학생 3명이 도어록 등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카페 내 100만원 상당의 테이블을 파손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도어록을 다시 제자리에 놔둔 뒤 도주했다. 청소년 비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 등은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됐다가 일부는 삭제된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시민들은 “기본적인 가정교육의 문제다. 아이들의 처벌을 원치 않아도 이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벌일 수 있으니 법적으로 처리하라”며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면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며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6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약 3개월간 남양주 내 청소년비행 관련 신고건수는 561건(남양주남부경찰서 374건, 남양주북부경찰서 187건)으로 이를 계산하면 하루 평균 6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현행법상 단순절도의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야간주거침입절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특히 장벽, 기타 건조물의 일부를 손상시켰을 경우 야간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특수절도죄도 적용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1년 이상 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 본인이 자발적으로 범죄 예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어느 곳이든 CCTV가 설치돼 있는데 자신이 찍히고 있다고 자각할 수 있게 모니터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늘에서 애벌레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10시께 매일 왕숙천 산책길을 따라 다산수변공원까지 걷는 박지현씨(62·남양주시 다산동)는 어김없이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섰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막기 위해서다. 1㎞ 정도 남짓한 구간 하천변 쪽 모든 벚나무에는 애벌레가 우글거리며 붙어 있었고, 바닥에는 온통 꿈틀거리는 애벌레와 터진 시체들로 가득했다. 특히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나 나뭇잎에 붙어 있던 애벌레가 바람을 타고 땅에 떨어졌으며, 하늘에서 날아와 주민들의 머리나 옷에 붙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흰불나방 유충 서식지로 전락한 벚나무는 한창 푸릇푸릇해야 할 시기에 마치 단풍이 든 듯 갈색으로 변해 있고, 잎도 대다수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는 “태풍이 오고 난 뒤 애벌레가 정말 많아졌다. 한 두마리가 아닌 수백, 수천마리가 나무에 붙어 있어 나무들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산이 없으면 옷과 머리, 심지어 옷 안까지 애벌레들이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장마 이후 폭염이 계속되면서 남양주지역에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수종을 가리지 않고 먹는 특성 탓에 과수류는 물론 생활권 수목으로 벚나무 등이 피해를 입고 있어 방제가 시급하다. 남양주시와 다산동 주민 등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1∼3령충으로 나뉘는 발육단계를 거쳐 성충 나방으로 자란다. 발육 과정에서 3령 이상을 넘어가면서 주변으로 분산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섭식량이 많아져 수목의 줄기만 남기고 잎을 모두 먹어 치우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유충시기에는 도심의 가로수를 갉아 먹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만, 성충부터는 농작물로 대거 유입돼 산란하기 때문에 방제 시기를 놓치는 등 관리가 소홀하면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벚나무, 감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 200여종에 해를 입히며 보통 1년에 2회 발생한다.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성충의 경우 5~6월과 7~8월 나타나며 유충의 경우 5~6월, 8~10월등에 출몰한다. 시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방제작업은 유충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데, 유충들이 부화하는 시기가 모두 달라 완전박멸은 어렵다”며 “최근 개체수가 급증하는 만큼 긴급방제를 통해 개체수를 감소시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