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우리동네주차장’... 대형車 알박기 원천봉쇄 [경기일보 보도, 그 후]

남양주시가 운영 중인 ‘우리동네 주차장’에 대형차·캠핑카 알박기 주차로 주민들이 불편(경기일보 2023년 10월17일자 10면)을 겪는 가운데 시가 출차 조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우리동네주차장으로 운영 중인 다산동 6051번지 내 캠핑카 및 대형차 알박기 주차 방지를 위해 높이제한시설을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주차된 모든 캠핑카와 대형차의 출차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12일 기존 높이제한시설을 3m에서 2.3m로 조정하고 15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대형차량 진출입이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는 학부모들의 민원과 주차장 이용객들의 불편에 따른 것으로 해당 부지 반경 250m 내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앞서 시는 주차장 조성 당시 장기 방치 화물차 출입 금지를 위해 진출입로에 높이제한시설을 설치했으나 차고가 비교적 낮은 캠핑카와 캠핑용 트레일러, 카라반 등은 무료라는 점을 노려 장기 주차해 왔다. 해당 부지는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로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 2년여의 공백이 생겨 보다 효율적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예산 2천여만원을 들여 300면 규모의 주차라인을 조성하고 2년여간 ‘우리동네주차장’ 사업으로 운영한다. 우리동네주차장은 주택가에 장기간 방치된 공한지(집을 짓지 않은 빈 터)에 대해 토지주에게 무상 사용동의 시 재산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골재 포설, 주차라인(로프) 설치 등 최소 비용으로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원활한 주차장 이용을 위해 현장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학생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 영화관 ‘씨네큐’ 오픈…‘다이소’ 입점예정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영화관이 본격 오픈돼 가까운 곳에서 인근 주민들의 문화·여가 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에 영화관 브랜드 씨네큐(CINE Q)가 지난해 12월 29일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는 남양주시 다산 지금지구 상업 2BL에 대지면적 1만3천13m²(3천936평), 연면적 8만846m²(2만4천456평)의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다. 지난해 8월 말 준공돼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 중이다. ‘힐스에비뉴 지금 디포레’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위치해 있다. 지상 3층에 들어선 영화관 씨네큐는 총 6개관으로 이뤄졌으며 1~3관은 좌석수 58석, 4관은 46석, 5~6관은 좌석수 64석 등으로 구성됐다. 많은 좌석수를 확보하기 위한 기존 통상적인 영화관과 달리 모든 좌석이 리클라이너로 돼 있어 장시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등 프리미엄급 영화관으로 운영된다. 일부 관은 칸막이가 설치돼 독립된 공간에서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등 편의성도 제공된다. 이런 가운데 지하 1층은 생활용품 전문매장으로 널리 각광받고 있는 ‘다이소’ 입점이 확정돼 오는 3월 개점할 예정이다. 530여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경기가 불황이지만 디포레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행정타운이 들어서 있고 황금산을 주심으로 조성된 문화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다산신도시 지금지구를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주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주차공간 태부족… 민원 쇄도

남양주시가 조직개편으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부서·직원이 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대책이 시급하다. 관용차량 등이 다산중앙공원 내에 주차돼 있어 공원 이용객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인구 100만 메가시티 준비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43개 과에서 45개 과로 늘었으며 정원도 기존 2천378명에서 2천397명으로 19명 증가했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의 경우 기존 공원관리과와 공원조성과 등 2개 부서에서 공원관리과, 휴양시설관리과, 하천공원관리과 등 3개 부서로 늘어났다. 이 중 공원관리과와 하천공원관리과는 다산중앙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공원 내 근무 중인 직원 수는 약 30명이다. 보유한 관용차량은 11대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공원녹지관리사업소 건물에 조성된 주차면 수는 7면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면을 보유한 공원 주차장이 있지만 장기 방치 차량과 공원 이용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직원들은 공원 내 보행로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원 이용객들은 시에 “공원 내 관용차량 및 직원 차량이 주차돼 있어 보행에 방해된다”며 민원까지 넣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직원들은 현재 약 500m 떨어져 있는 부지에 주차하고 있다 실제 전날 오후 8시께 가본 다산중앙공원은 공원 주차장 부근 인도에 ‘주차금지’라고 쓰여 있는데도 관용차량 2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앞 보행로에도 관용차량 2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를 본 한 공원 이용객은 얼굴을 찌푸리며 차량을 피해 길을 걷기도 했다. 시는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다산중앙공원 인근에 93면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 부족 문제도 해소되는 한편 공원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차 부족 등의 문제로 시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직원 차량은 공원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했다”며 “장기 방치 차량 방지를 위해 유료화를 준비 중이며 폐쇄회로(CC)TV 등 주차 관련 시설을 보완해 공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인구 100만 메가시티 도약” [2024 신년인터뷰]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다산 정약용의 도시인 남양주시를 실용과 통합의 자세로 인구 100만 메가시티 도약과 미래자족도시 건설의 청사진을 확실하게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주 시장은 올해도 발로 뛰며 각계각층 시민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2024년 시정에 임하는 각오는. A. 2천600여명의 시 공직자들과 함께 지역 전반과 다가올 미래를 아우르는 균형적 시각으로 적극 행정을 펼치고 당리당략·정파적 이해관계 등 정치 논리를 초월해 오직 남양주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최고로 높이는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Q. 지난해를 돌아본다면. A.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첨단 미래산업 중심의 자족 기반 마련과 교통·도로망 확충을 비롯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발굴과 사업 추진에 힘쓰며 남양주 슈퍼성장의 기틀을 차근차근 다져 나갔던 해인 것 같다. Q. 올해 역점 사업을 꼽자면. A. 지난해 10월 연령별, 지역별 시민·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요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핵심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GTX-B 상반기 착공과 신규 노선 유치 적극 대응, 9호선 남양주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별내선(지하철 8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연장(조안~화도~포천), 국지도98호선(오남~수동) 모두 상반기 내에 개통토록 차질 없는 추진에 집중할 것이다. 상급종합병원 유치 등 융복합 의·산·학·연 클러스터로 계획한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에도 속도를 내 시민에게 확실하게 제시할 수 있게 하겠다. 현재 최적의 부지 선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으로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청년 등 미래 세대의 시정 참여와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지역 돌봄 등 복지 확대 ▲몽골문화촌 재정비 본격 추진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남양주FC의 K4리그 참가와 시민 참여 활성화 ▲평내 체육문화시설, 퇴계원 운동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하천 문화·힐링공간 조성(맨발걷기 황톳길 포함) ▲물맑음수목원 숲문화센터 조성(상반기 준공 예정)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등 분야별 핵심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Q. 올해의 소통 방법은. A. 2024년에도 변함없이 시민·공직사회를 비롯해 시의회, 관계기관, 중앙부처 등과의 진심소통을 실천하면서 튼튼한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갈 생각이다. 이를 통해 시민 참여가 정책이 되는 열린 시정,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이끌겠다. Q. 시민에게 한마디. A. 초심을 잃지 않고 시장직 수행에 있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모든 열정과 역량을 업무에 집중하겠다. 핵심 공약 추진은 물론 크고 작은 각종 현안 과제를 합리적·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갑진년은 힘찬 청룡의 기운처럼 남양주시를 슈퍼성장의 길로 확실하게 끌어올려 74만 남양주시민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시민행복지수 최고이자 부자도시로 정말 살기 좋은 남양주를 만들겠다.

‘경비원 폭행 10대’ 고교 입학 소식에… 남양주 학부모들 비상

6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 학생이 남양주 한 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남양주지역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6일 경찰, 남양주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2일 0시께 남양주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60대 경비원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A군의 친구는 폭행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경찰은 영상 속에서 B씨가 3초가량 기절해 있던 모습을 근거로 A군에게 상해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곧바로 A군을 입건(본보 15일자 인터넷)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상해죄는 당사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 A군이 남양주시 C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지역 커뮤니티 카페와 SNS 등에 일파만파 퍼졌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지역 카페나 SNS 등을 통해 “우리 아이도 C고교에 입학할 예정인데 어떻게 보낼지 모르겠다”, “저런 학생과 같이 있으면 우리 아이도 위험해지는 게 아니냐”, “할아버지도 때린 애인데 화나면 선생님까지 때리는 게 아니냐” 등 우려와 분노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자녀가 C고교에 입학할 예정인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고교에 입학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으며 남양주의 경우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고교 입학은 해당 학교가 관할하고 있어 사실 여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고교 관계자는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학생이 우리 학교에 입학 예정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특정 학생이 입학하는지에 대해선 학교 측도 현재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60대 경비원 무차별 폭행 고교생…결국 ‘상해’ 혐의 입건

60대 경비원을 무차별하게 폭행(경기일보 1월 13일자 인터넷 보도)한 10대 남학생이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한 고교생 A군에 대해 상해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당초 폭행당한 피해자 경비원 B씨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영상 속에서 경비원이 약 3초 동안 정신을 잃고 기절해 있던 모습을 근거로 A군에게 상해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봤다. 또 무단으로 영상을 유포한 행위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0시께 남양주 다산동 한 상가에서 고교생 A군이 건물 경비원인 60대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당시 A군과 함께 있던 친구들은 폭행 장면을 촬영, 영상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A군이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B씨을 넘어뜨린 뒤 마구 때렸다. B씨가 일어나려고 하자 다시 폭행해 넘어뜨렸고 B씨는 맞지 않으려고저항했지만 결국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영상을 본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B씨는 “A군이 자신에게 사과했으며 학생의 처벌은 원치 않는다”며 폭행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 이후 영상을 올린 A군의 친구는 SNS에 "경비원이 스파링하자고 제안해서 한 것이고 영상도 찍으라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과 촬영 모두 합의 후 이뤄졌다는 A군 친구의 주장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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