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씨(47)가 검찰에 넘겨졌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둔기로 아내 A씨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가정폭력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애초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바꿔 최근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에 둔기가 사용된 점, 피해자에게 상처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시인하지 않았지만, 전체적 정황으로 봐서 특수폭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통단속장비 개발과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영상식 교통정보 수집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교통사고 감소 및 교통체증 해소에 혁신적으로 기여한 기업이 있다. 바로 조달청 우수기업이면서 교통단속 장비 전문기업인 ㈜토페스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본사를 둔 토페스는 지난 1984년 2월 산업용 CCTV 전문 기업인 오리엔탈전자시스템 주식회사로 출범하며 국내 최초로 무인교통단속시스템 개발과 교통정보 수집 장치인 영상식 차량검지기 개발에 성공해 산업용 CCTV 전문 메이커뿐만 아니라 교통시스템 전문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고객의 니즈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특허창출을 통해 1993년 서울역 등 5개소에 교통단속장비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교통단속장비 6천500여대(유상장비 2천383대, 무상장비 3천106대, 대기장비 1천43대)를 설치해 설치지점의 교통사고 21.7~45.9%, 사망자수 28.6~37.7%를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우수조달 제품인 토페스의 AI 기반 속도 신호 위반 교통단속 시스템은 검지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의 속도를 검지해 단속하는 장비로, 각종 도로에 설치되며 속도위반 차량의 정보(차량번호, 통행시간, 통행속도, 차량이미지)를 센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각종 도로의 규정 속도위반 시 차량의 정보를 관할 센터로 자동으로 전송된다. 해당 시스템은 차량뿐 아니라 이륜차 역시 단속이 가능하며, 헬멧의 착용 유무 또한 판별이 가능하다. 앞서 진행한 공인 성능 평가에 이륜차 번호 인식률은 97%, 헬멧 인식 정확도 98% 이상의 높은 성능을 보였다. 교통안전복합시스템 또한 토페스의 우수 제품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국도 및 고속도로, 터널 내부 및 외부, 사각지대, 휴게소 주차장, 토석류 취약구간, 졸음쉼터 등에 감시용 컬러 카메라 및 기상측정센서, 차량검지기를 설치, 원격 조정해 원거리의 교통상황, 각종 교통 정보 및 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교통상황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교통안전 및 교통관리 기능의 효율을 제고시키는 장비다. 특히 각각의 시스템에 해당하는 모듈을 선택적으로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고 다양한 기상센서 및 경고표시장치를 연동할 수 있다. 토페스는 부설 연구소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업계 최초, 최고의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특허증 35개, 인증서 1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동탑산업훈장 수훈,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KIST 본원 내 KIST-토페스 링킹랩(공동연구소)을 설치, 2023년 KIST 사보에 링킹랩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 차량 검출 추적이 가능한 지능형 교통관제 기술로 공공의 질서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또 1986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중국, 필리핀, UAE, 오만, 베트남, 브라질 등 전세계 주요 개발도상국국가에 산업용 CCTV 수출로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주도로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토페스는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도 함께 펼치고 있다. 군부대, 노인보호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등에 CCTV 시스템 및 각종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동부희망케어센터 및 남양주시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올해도 남양주시에 후원금 1억원을 약정할 예정이다. 이강본 토페스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에 진보를 향한 열정은 토페스 고유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됐고,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토페스는 시민의 안전과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며, 토페스는 15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인류의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 100년 기업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국내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토페스 역시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올해를 토페스가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토페스 대주주인 UCK와 함께 성장에서 상장까지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공공임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경기일보 23일자 10면)을 겪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태영건설 등이 보수공사에 나섰다. GH는 누수가 발생하자 시공사인 태영건설 측에 공문을 보냈고 태영건설은 현장 점검을 통해 지하 1층 바닥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구간으로 눈이 녹아 줄눈 바닥 균열 사이로 물이 흘러 떨어지는 것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지난 24일부터 지하 2층 천장과 지하 1층 바닥에 대한 균열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지하 1층에 주차된 입주민들의 차량과 입주민 안전을 위해 일정 부분부터 차례대로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3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지하주차장 배수트렌치 부근에 균열 하자를 발견하고 지난 10일부터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배수트렌치는 배수가 잘 되도록 하는 하부 트렌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해당 아파트는 연면적 약 10만8천834㎡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로 4개동에 총 651가구가 거주 중이다. 주차대수는 788대(지하 1층 349대, 지하 2층 439대)다. 공공임대주택(장기전세) 아파트로 주택도시기금과 GH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경기리츠공공임대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이 시공했다. GH는 리츠로부터 위탁받아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다. 앞서 이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남양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특히 눈이 녹으면서 천장 콘크리트에서 석회 섞인 물이 떨어져 주차돼 있는 주민 차량 7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로 대형 비닐을 구입해 차량 위에 석회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 2층 439면 중 약 18%인 80면 천장에 비닐을 설치했다. GH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보수공사에 들어갔다”며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물주가 가게를 빼라고 하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일 오후 4시13분께 남양주의 한 사무실에서 건물주 B씨(38)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의 건물에 세 들어 장사하는 임차인으로, 3년 전부터 가게가 어려워 월세를 제때 못 주고 있어 B씨는 퇴거를 강제 집행할 수 있는 점포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범행 당일 B씨에게 전화해 “나 때문에 피해가 많아 미안하다. 커피 한잔하러 사무실로 가겠다”며 약속을 잡은 뒤 옷 안으로 흉기를 숨기고 B씨 사무실로 찾아가 “안녕하세요. 사장님,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목 부위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법정에 선 A씨는 “흉기를 들고 찾아간 건 맞지만, 고의를 갖고 목을 찌르려고 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일관된 진술, 피해자의 목 부위에 상처가 난 점,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목 부위를 찌르려 한 점을 고려하면 살해의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가 입은 상처가 중하지 않은 점, 3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다산역(별내선) 지하연결통로 건설공사를 위해 설치된 펜스(이동식 가설 울타리)로 인근 주민들이 교통 불편, 사고 위험 등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민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다산동 5841-1번지 일원 GH가 발주한 다산신도시 별내선 지하연결통로 건설공사가 지난 2021년 9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하보도는 길이 154m, 너비 6~8m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엘리베이터 1대와 에스컬레이터 2대가 설치된다. 이 공사는 다산신도시 내 위치한 별내선 복선전철 다산역과 연결되는 지하보도를 설치해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거리 교통통제는 공사 시행 전 경찰서와 협의해 지난 2022년 6월부터 시행 중이며 사거리 차단 가설 울타리의 경우 공사 중 차량·보행자 안전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설치됐다. 문제는 GH가 공사 과정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펜스가 되레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점이다. 현재 설치된 펜스로 인해 사거리는 직진과 우회전이 금지돼 좌회전만 통행이 가능하며 반대편 도로는 직진과 좌회전 등이 금지되고 우회전만 가능하다. 특히 펜스 높이가 3m여서 일부 운전자들은 시야가 방해받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께 현장에선 한 보행자가 임시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인데도 역주행하는 차량이 우려돼 펜스 옆으로 고개를 내밀어 차량이 오는지 확인하고 길을 건넜다. 원래 직진이 가능한 차선이지만 펜스로 인해 시야가 차단돼 종종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있어서다. 또 좌회전하는 차량과 우회전하는 차량이 펜스로 인해 시야가 보이지 않아 마주 보며 급정거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펜스가 안전을 위해 필요한 건 맞지만 설치 기간이 오래되고 현 상황에서 불편만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김세현씨(39)는 “높은 펜스로 인해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나아가 인근 상권까지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GH 측은 해당 펜스는 공사장과 보행자 및 차량과의 구역분리 및 공사장의 안전과 환경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로 현재 해당 구간 종점부 공사 완료 후 4월 중 해체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GH 관계자는 “안전시공을 위해 펜스 철거가 지연됐다”며 “교통안전시설 현장을 보완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시절부터 두 차례의 살인 범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0여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가석방된 60대 남성이 출소 6년 만에 또다시 세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64)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일 남양주시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남성 B씨(29)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일 B씨가 A씨의 성기를 만지고 용돈을 달라고 요구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둘은 사건 발생 한 달여 전 포천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알게 된 이후 연락을 이어가다 B씨의 집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두 번의 살인 전과로 교도소에서 수십 년간 복역한 전력이 있다. 미성년자 시절인 1979년 4월 전북 완주군에서 10세 피해자 C양이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택 안방 다락에 숨기고 서울로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전주지법에서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986년에는 교제하던 동성 피해자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격분해 살해했다. 이 사건의 재판도 전주지법에서 열렸으며, 재판부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될 필요가 있다며 무기징역 형을 내렸다. A씨는 목포교도소에서 30여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2017년 10월27일 가석방돼 풀려났다. 그러나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사회로 나온 A씨는 출소 6년 만에 또다시 세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A씨의 지능지수(IQ)는 70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2회에 걸쳐 무고한 피해자들을 살해해 징역형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재차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왔고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피고인의 정신적 문제가 이 사건 범행의 복합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가 23일 시청 여유당에서 시 관계자와 출입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교통·경제·교육·복지·문화·행정의 6대 분야에서 지난 1년 6개월여간 다져온 주요 성과들을 되짚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인구 100만 메가시티와 미래형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꾸준히 이어온 진심소통을 강화해 시민시장시대에 한층 더 다가가고, 분야별로 적극적인 남양주형 정책의 확대 추진에 힘쓰는 등 민생을 꼼꼼히 살펴 공감받는 시정을 확실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국토교통부와의 힘든 줄다리기 끝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를 확보한 것을 지난해 중요 성과로 꼽았다. 이곳에 스마트 신소재 융합산업과 바이오·메디컬, IT, AI 인공지능 등 미래첨단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해 확실한 자족기반 마련 등 남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도내 3기 신도시 최초로 지난해 첫 삽을 뜬 왕숙 신도시 356만평(1천177만㎡)를 비롯해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 총 500만평(약 1천65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시기를 앞다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선교통-후입주, 특화된 개발계획을 실현해 1·2기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첨단산단과 복합문화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상급 종합병원 유치 등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에 속도를 더해 시민이 체감할 만한 결과물을 내고, 지역사회와 함께 경기도 의료원 백봉지구 유치의 철저한 대응에 힘쓰는 등 향후 대폭 증가할 의료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청사 건립 추진 ▲교통체계 개선·확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남양주 특화 아동 돌봄센터 ‘상상누리터’본격 운영 ▲경험·역량 중심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확대 ▲동·서부권역 장애인복지관 건립 ▲남양주문화재단 설립 ▲대형문화예술회관 건립 ▲몽골문화촌 재정비로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다산 정약용 콘텐츠 확대 ▲남양주FC 운영 활성화 ▲평내 체육문화센터 등 권역별 체육시설 확충 ▲맨발걷기 황톳길을 포함한 하천 문화·힐링공간 조성 ▲시정연구원 설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늘 가슴에 품고, 남양주의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찾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2천600여명의 시 공직자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강력한 추진력으로 슈퍼성장의 본 궤도 진입과 미래형 자족도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와 가평 사이를 흐르는 구운천에 원인 미상의 기름이 유입돼 남양주시와 가평군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23일 남양주시와 가평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10분께 가평군 대성리 북한강 송어축제장 인근 하천에 기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남양주시청 당직실에 접수됐다. 이에 남양주시 환경정책과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구운천 상·하류에 흡착붐 6개(약 18m)와 흡착포 500여개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흡착붐은 유출된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면에 설치하는 울타리 모양의 부체이며 흡착포는 기름 등을 빨아들이는 데 사용되는 천이다. 남양주시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은 가평군도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방제를 보완하고 인근에 위치한 공사장을 방문하는 등 주변을 탐문을 했지만 기름이 유입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같은 구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폐수가 유입돼 인근 주민들이 악취 등 고통을 호소했다. 더구나 당시 오폐수가 북한강까지 흘러 들어가면서 수돗물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두 지자체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같은 해 7~8월 집중호우로 인해 맨홀과 관로에 빗물이 섞인 불명수가 유입돼 오버플로(액체가 일정한 높이를 넘어 흘러서 떨어지는 현상)가 발생하면서 구운천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굴착기와 준설차량 등을 동원해 하수관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오염 토지 정화작업도 완료한 바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원인 불명의 기름이 유입된 것에 대해 이유를 알아내긴 힘든 상황”이라며 “남양주시와 함께 기름이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한 방제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한 살 터울 이모를 성폭행한 60대 조카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60)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이모인 B씨(61·여)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B씨가 잠들자 항거불능 상태인 점을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법정에 선 A씨는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은 있지만 간음한 사실은 없다며 준강간 혐의를 부인했으나, B씨 집 안에 설치된 가정용 폐쇄회로(CC)TV 영상에 A씨가 B씨 옆에 누워 이불을 덮은 채로 추행하고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범행의 반인륜적 성격을 비춰볼 때 피고인의 책임이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크다”면서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텐데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남양주 다산동 소재 아파트에서 누수로 인해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입주 2년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보수가 시급하다. 22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해당 아파트는 연면적 약 10만8천834㎡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로 4개동에 총 651가구가 거주 중이다. 주차대수는 788대(지하 1층 349대, 지하 2층 439대)다. 해당 아파트는 공공임대주택(장기전세) 아파트로 주택도시기금과 GH가 출자한 SPC(리츠)인 ‘주식회사경기리츠공공임대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 태영건설이 시공했다. GH는 리츠로부터 위탁받아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남양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특히 눈이 녹으면서 천장 콘크리트에서 석회 섞인 물이 떨어져 주차돼 있는 주민 차량 7대가 파손됐다. 석회물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오래된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중인 차량에 떨어지는 백색 물질로 일반적으로 시멘트물 또는 석회로 구성돼 있어 평범한 세차로는 제거하기 어렵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로 대형 비닐을 구입해 차량 위에 석회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 2층 439면 중 약 18%인 80면 천장에 비닐을 설치했다. 그럼에도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비닐에 물이 가득 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눈이 많이 내린 가운데 방문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바닥 곳곳에 물이 고여 있었으며 주차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비닐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자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물이 떨어지는 곳을 찾아 일일이 주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한 뒤 비닐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 한 차량에 석회물이 떨어지자 직원들은 후다닥 사무실로 달려가 식초와 물티슈, 마른 천을 가져왔다. 산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초로 석회물을 녹인 뒤 닦아야 차량에 손상이 없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입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눈이 녹아 빗물이 콘크리트에 스며들어 떨어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실공사가 아니라면 이른 시일 내에 원인을 찾아 보수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관리사무소와 GH는 시공사인 태영건설 측에 보수가 시급하다는 공문을 수차례 발송, 태영건설 측은 누수 하자가 아닌 균열 하자로 보고 오는 24일 지하 1층 바닥 보수 공사와 지하 2층 천장 보수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지하 1층 바닥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구간으로 눈이 녹아 줄눈 바닥 균열 사이로 물이 흘러 떨어지는 것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GH 관계자는 “태영건설 측에 보수가 시급하다는 내용을 수차례 알렸으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