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조직개편으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부서·직원이 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대책이 시급하다.
관용차량 등이 다산중앙공원 내에 주차돼 있어 공원 이용객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인구 100만 메가시티 준비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43개 과에서 45개 과로 늘었으며 정원도 기존 2천378명에서 2천397명으로 19명 증가했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의 경우 기존 공원관리과와 공원조성과 등 2개 부서에서 공원관리과, 휴양시설관리과, 하천공원관리과 등 3개 부서로 늘어났다. 이 중 공원관리과와 하천공원관리과는 다산중앙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공원 내 근무 중인 직원 수는 약 30명이다. 보유한 관용차량은 11대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공원녹지관리사업소 건물에 조성된 주차면 수는 7면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면을 보유한 공원 주차장이 있지만 장기 방치 차량과 공원 이용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직원들은 공원 내 보행로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원 이용객들은 시에 “공원 내 관용차량 및 직원 차량이 주차돼 있어 보행에 방해된다”며 민원까지 넣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직원들은 현재 약 500m 떨어져 있는 부지에 주차하고 있다
실제 전날 오후 8시께 가본 다산중앙공원은 공원 주차장 부근 인도에 ‘주차금지’라고 쓰여 있는데도 관용차량 2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앞 보행로에도 관용차량 2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를 본 한 공원 이용객은 얼굴을 찌푸리며 차량을 피해 길을 걷기도 했다.
시는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다산중앙공원 인근에 93면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 부족 문제도 해소되는 한편 공원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차 부족 등의 문제로 시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직원 차량은 공원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했다”며 “장기 방치 차량 방지를 위해 유료화를 준비 중이며 폐쇄회로(CC)TV 등 주차 관련 시설을 보완해 공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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