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행감 조사특위 조사계획서 재의 요구에 시의회 “집행부 견제기능 침해 유감” 성명서

남양주시의회는 이계주 의장 명의로 남양주시 부정부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계획서를 재의하라는 이석우 시장의 요구에 유감을 표하는 성명서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이 의장은 성명서에서 시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행정사무감사는 물론 별도의 조사를 통해 있는 사실에 대해 이의시정을 요구하거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의혹을 불식하고자 의결한 사항에 대해 재차 의결을 요구한 것은 의회가 부여받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재의 요구 이유에 대해 조사계획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결됐다고 전제한 뒤 남양주시의 연평리 가스충전소와 웰섬공장 인허가, 다산길 근로자 고용 및 운영, 어린이집 운영실태 및 지도감독 등의 집행과정이 과연 정당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극히 제한적인 의회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고 차후 동일 사례의 재발을 예방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특별위원회 명칭 및 조사활동 기간 등의 경우도 심도 있는 심의 과정을 거친 결과라면서 행정에 부담을 주고자 함이 아니라 의혹 해소와 앞으로의 투명한 시정,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남양주 인구 ‘60만명’ 돌파

동부권 거점도시인 남양주시의 인구가 7일 60만명을 돌파했다. 남양주시는 7일 오후 2시 인구통계시스템을 가동 분석한 결과 남양주시의 인구가 60만17명으로 나타나 이날 오후 2시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양주시 인구 60만명 돌파는 지난 2008년 50만명을 넘어선지 4년 만에 도달한 것으로 최근 빠른 도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남양주시의 인구증가율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9년 52만5천211명, 2010년 56만4천141명, 2011년 57만8천485명으로 최근 4년간 한 해 평균 2만4천명이 늘어났고 2012년에는 2만1천54명이 증가했다. 남양주시는 2010년 수도권 최초로 국제 슬로시티에 지정됐고, 2011년 세계 유기농 대회를 성황리에 치르는 등 올해부터 격년으로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도권 유일의 슬로시티이자 타 도시와 차별화된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태형 저밀도 아파트, 자전거 전용도로, 걷기코스인 다산길, 시민끼리 돕는 따뜻한 복지시스템인 희망케어, 1천500명 공무원과 60만 시민의 참여행정 등으로 친환경 창조도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 인구 100만 동부권 거점 중심도시로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시의회 부정부패특위 조사방침에… 남양주 이 시장 “조례 안맞다” 발끈

남양주시의회 부정부패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각종 주요정책에 대해 조사방침을 세우자 이석우 시장이 즉각 재의요구로 맞서는 등 갈등이 야기될 전망이다. 6일 남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부정부패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20일 진접읍 연평리 가스충전소와 웰섬 공장 인허가 과정, 다산 길 기간제 근로자 고용 및 운영과정, 국공립 및 사교육비 지원 어린이 집 운영과정 등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모든 관련 의혹을 해소키 위해 조사계획서를 작성, 남양주시로 이송했다. 그러자 이석우 시장은 시 고문 변호사 등에 자문을 받은 뒤 즉각적으로 재의 요구로 맞섰다. 이 시장은 조사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이용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들면서 관계 법령과 조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설령 관여할 목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불가피하게 재판에 영향을 끼쳐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별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도 조사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데다 6개월의 조사기간도 과도하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특별위원회 명칭도 마치 남양주시가 부정부패가 만연한 것처럼 알려져 명예가 실추되고 시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되며, 직원들의 사기와 행정력 소모에 따른 행정서비스 저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대해 시의회 부정부패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말도 안 되는 억지로 특별위원회뿐만 아니라 의회 전체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전체 간담회를 열어 이 시장의 재의 요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신년 인터뷰]이석우 남양주시장 "'슬로푸드 국제대회' 성공에 역점"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전 시민들과 모든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2년 마다 열리는 슬로푸드 국제대회인 아시오구스토를 세계 3대 대회로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올해 시정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일하는 복지, 맞춤형 복지,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를 위해 복지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는 복지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다고 한다. 우리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모쪼록 추위와 강설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고 남양주시 1천500여 공직자들이 항상 시민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니 어떤 일이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마시고 희망케어센터나 8272민원센터, 읍면동사무소를 찾아주기를 당부드린다. ▲올해 역점 추진사업인 협동조합이 무엇인가 -우선 마을 단위 시민들이 참여하는 복지 행사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기초로 한다. 강화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같은 협동조합은 복지 부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미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부문에서 전국의 메카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의 신설과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학교를 개설하고 협동조합 기금조성 대책을 마련하겠다. 유기농과 슬로푸드라는 지역의 장점을 부각한 협동조합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협동조합에 적합한 이유는 -남양주는 수도권의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시로서 다양한 계층이 각기 특색을 갖고 다수의 생활권역에서 공존하고 있다. 단위 협동조합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단위의 생산 기반을 가진 곳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와 같은 소비 기반을 가진 지역이 있다. 대기업이 거의 없는 대신 중소기업들로 이뤄진 산업구조도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데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남양주시가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처음으로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는 -2년 마다 개최하는 국제대회이니 만큼 첫 대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전담해 추진하는 행정조직을 신설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가 남양주시와 남양주시 농산물, 식품의 대내외적인 인지도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많은 사회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오는 10월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체험행사, 국제학술 행사와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질 예정으로 첫 대회이니 만큼 특별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특별 음식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살로네 델 구스토, 프랑스의 유로구스토에 이은 세계 3대 슬로푸드 국제대회로서 상징성을 갖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국제대회이니 만큼 이번 대회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슬로푸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남양주시는 절도, 상해, 성폭력, 도박 등 주요 범죄항목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발생빈도가 낮은 지자체로 기록됐다. 이는 남양주시의 발달된 복지시스템과 남양주시의 지역 공동체들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 새해 60만 남양주 시민들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 지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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