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용 노란반사지를 부착해 안전한 등ㆍ하굣길 조성과 주민안전을 위한 경찰활동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애(愛)안전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주ㆍ야간 시인성이 높은 노란반사지에 교통사고 예방과 무단횡단 근절을 위한 재치있는 홍보문구를 넣었다. 경찰은 초등학교 통학로 및 무단횡단 상습 발생지역 노면에 부착해 무단횡단 등 다양한 사례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딱딱한 교통사고예방 홍보문구와 달리 ‘초록불에 건너요 무단횡단 금지!’, ‘학교愛안전! 멈추고, 살피고, 건너요!’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홍보문구를 삽입했다. 현재 관내 120개소 245개를 제작ㆍ부착한 경찰은 필요한 장소를 발굴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충환 서장은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란반사지 부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통학로 주변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배 하면 남양주 먹골배가 유명하다. 예로부터 남양주시 별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됐다고 한다. 현재는 별내 지역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배 농가들이 시 전역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빼어난 식감을 자랑하며 ‘배의 대명사’로 불렸던 별내 지역이 사라진 생산지를 대신해 먹골배 만큼이나 달콤한 ‘행복 텐미닛’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체육, 문화, 학습, 복지, 행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바로 그것. 맛있고 별난 행복 텐미닛으로 변모하고 있는 남양주시 별내면을 소개한다. ◆별내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체육 텐미닛 남양주시는 별내 지역에 청학리 동네체육시설, 에코랜드, 별내택지지구체육공원 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구장, 농구장, 풋살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 공간을 조성했다. 여기에 국궁장, 빙상장, 수영장 등을 조성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생활체육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별내면 광전리에 위치한 남양주 에코랜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에서 배출된 생활폐기물의 소각잔재를 매립하는 곳이지만 주민들의 체육활동 장소로 활용디고 있다. 시가 에코랜드를 매립장 역할에서 확대, 주민들의 체육 활동 장소로 조성한 것이다. 덕분에 매립장 주변의 산책길, 축구장, 풋살장, 다목적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별내면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시는 또 별내신도시 근린공원 저류지 내에 2층 한옥형으로 ‘명품국궁장’을 건립하고 있다. 건물 연면적은 627㎡, 부지면적은 1만9천554㎡이다. 전통 국궁을 통해 시민들의 심신을 단련시켜줄 장소다. 양궁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남녀통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의 밑바탕에는 우리 민족의 국궁실력이 자리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울러 별내동 덕송3로 76에 위치한 별내클린센터 2층에 900㎡ 규모,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빙상장이 있다. 이곳은 계속된 폭염으로 모두가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던 올여름,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장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과거엔 시민들이 의정부와 태릉 등 인근 도시의 빙상장을 찾았으나, 이제는 집 앞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스케이트로 한국을 빛낼 꿈나무가 자랄 터전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학, 힐링, 놀이 모두 가능한 학습 텐미닛 별내지역에는 별내도서관, 별빛도서관, 장난감도서관 등 3개의 공공도서관, 11개소의 작은 도서관, 17개소 학습등대가 있다. 여기에 별내면, 별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습 텐미닛 구축 인프라도 갖췄다. 지난 2008년 6월에 개관한 별내도서관은 별내면 청학로 86-1번지에 위치해 있다. 건축연면적 3천123㎡, 부지면적 2천501㎡ 규모로 580석의 좌석을 갖췄다. 이 도서관은 샛별과학실, 해냄별자리실, 큰별자리실 등 5층 규모의 과학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이다. 남양주의 변방이었던 청학리에 별내도서관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겐 조용한 자기주도학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녹색도시를 테마로 한 시민행복 힐링공간인 ‘별빛도서관’도 지난 7월 개관했다. 별내중앙로 102번지에 위치한 별빛도서관은 건축연면적 6천638㎡, 부지면적 4천2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929석의 좌석을 구비했다. 슬로리딩존, 문화교실, 디지털자료실이 있는 남양주시의 11번째 공공도서관이다. 시는 녹색도시를 테마로 하는 별빛도서관 개관을 통해 OECD 기준에 맞춰 인구 6만 명 당 1개 도서관을 갖추게 됐다. 시민행복 학습 텐미닛 교육도시가 된 것.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힐링공간이 됨은 물론, 종합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에는 별내3로에 ‘별내 장난감도서관과 북(BOOK) 놀이터’가 개관했다. ‘감성보육’과 ‘감성체험’을 테마로 한 장난감도서관은 198㎡, BOOK 놀이터 404㎡ 규모이다. 감성보육도시를 선포하고 아이들의 감성체험시설을 확충해 온 시가 호평 장난감도서관, 비전 장난감도서관에 이어 3번째로 개관한 것이다.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 1천여 점을 대여할 수 있어 영유아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BOOK 놀이터는 동화체험방, 도서방, 불록방, 트렘벌린, 편백나무 놀이, 볼풀놀이, 미끄럼틀 등 어린이의 건강과 감성을 키워줄 놀이터다. 장난감은 남양주 거주자 및 남양주 직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5천 원에서 1만 원 회원가입비를 내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BOOK 놀이터는 24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아동이 기본 이용료 2천 원을 내면 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민이 아니면 4천 원을 내면 된다. ◆더 편리하고 안전한 행정 텐미닛 남양주시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방범, 교통,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지난 7월 별내동에 U-city 통합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관제상황실, 전산통신실, 기계실, 견학실, 체험학습실, 정보분석실, 경찰운영실, U-통합센터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공무원, 경찰, 모니터요원, 유지보수요원 등 20여 명이 상주한다. 범죄예방을 위한 U-방범, 원활한 도로소통을 위한 U-교통,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U-주정차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특히, U-방범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골목길, 어린이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을 365일 24시간 실시간 감시해 범죄안전 1등급 남양주시를 만들고 있다. 또 U-교통은 버스승강장에 버스도착정보를 안내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의 불편을 덜어주고, 또한 도로전광판에 실시간 교통상황을 전파해 우회경로를 제시, 차량 정체의 불편함을 해소한다. 사건ㆍ사고로 도로정체 시 신호등의 주기를 조정해 도로정체의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U-주정차는 인력으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주요 상업지구 내 CCTV를 설치, 자동 단속을 통해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 최초로 승강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주정차단속을 별내택지 내 4개소에 운영하고 있다. 한편, U-city 통합센터는 견학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5시~6시 총 3회 운영하며 사전예약을 하면 주말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남양주시 진건도서관은 명예시민사서천사 재능계발강좌로 ‘생활예절지도사’ 심화반을 오는 28일 개강한다. 상반기 운영했던 ‘생활예절지도사’ 기초반의 심화과정으로 기수료생들은 현재 진건도서관 재능기부강좌인 찾아가는 예절동화구연를 통해 매달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방문, 어린이들의 예절교육과 독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12차시 생활예절지도사의 심화과정은 기본생활예절뿐 아니라 차와 음식, 한복 착용법 등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이해와 실천을 목표로 전문적인 재능 재교육을 통해 한층 더 질 높은 재능기부를 실현하고, 신규 재능기부자를 양성해 생활예절분야를 진건도서관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건도서관 (031-590-8260, 8252)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
대한노인회 남양주시지회 수동면 분회는 최근 수원화성에서 경로당 회장 및 회원, 수동면 초중교 학생,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ㆍ3세대 역사탐방, 문화 체험교실’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체험교실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에 예산지원 공모사업으로 1ㆍ3세대가 함께 우리고유에 전통문화를 통해서 세대 간의 소통 및 화합으로 경로효친과 청소년 인성교육 함양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김영수 노인회 부회장은 “1,2,3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에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해 기쁘다”면서 “수동면 마을이 학교와 하나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는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개최된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제8회를 맞이한 경기도 주민자치대회는 지난 1년간 31개 시ㆍ군에서 추진해온 주민자치 사업에 대한 성과를 주민자치 전문가의 서면심사로 15개 시ㆍ군을 선정하고 우수사례 발표로 최종 수상 시ㆍ군을 선정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최오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이번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ㆍ군 주민자치위원과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민자치 우수 정책을 발굴과 공유를 위한 각 시군 발표와 주민자치위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진접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숨은 보물 알동산에서 ‘알SONG달SONG 예술캠프’라는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주민의 참여로 마을 자원을 자연친화적 문화공간 및 주민쉼터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상확극을 통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주민자치대회 참가를 통해 우수사례를 우리 시에 맞게 발전시키고 교육을 통해 자치역량 가화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주민자치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이루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우수상 상금으로 받은 80만 원은 희망케어에 기탁해 주변 소외이웃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가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의 체계적인 영양 및 위생관리를 위해 위생과내 급식관리지원팀을 신설하고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사업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1년간 어린이급식시설 25개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급식관리지원팀 신설을 계기로 향후에는 다수의 어린이들이 보다 많은 급식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내 어린이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시 위생과 급식관리지원팀은 내달 7일까지 신규 모집한 어린이 급식소에 현장방문을 벌여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어린이 현황 등 기초사항과 위생관리 상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어린이 급식지원에 필요한 영양 및 위생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유아의 식단개발 및 개인과 주방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기초 교육 등 맞춤형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 관내 곳곳에서 브랜드 기업의 시공 등 사업 계획이 확정된 것 처럼 과장한 지역주택조합 광고가 성행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더욱이 길거리에 내걸린 불법 현수막들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이라는 내용을 생략한 채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아파트 분양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23일 오전 10시께 남양주 화도읍의 한 사거리. 아파트 광고를 가장한 지역주택조합 광고들이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와 유리한 입지조건, 낮은 분양가 등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도배돼 있었다.‘다산 바로 앞! 금곡대우 이안’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진 현수막에는 25ㆍ35평형 83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700만원대에 분양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인근의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 앞에도 버젓이 설치된 이같은 광고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제 아파트 분양광고인 것 처럼 현혹하고 있다.또 다른 아파트 지역주택조합의 광고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마석역 서희 아파트 1천373세대, 25ㆍ30ㆍ35평형’이라고 내걸린 현수막에는 600만원대에 내집 마련의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확장비ㆍ에어콘ㆍ김치냉장고 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남양주 전역에 내걸린 이같은 불법 현수막에는 모두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이라는 내용은 쏙 빠져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흔히 시세보다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일반적으로 분양하는 획일적인 아파트가 아닌, 조합원들의 의사를 모아 특화된 공동체를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자금을 포함해 모든 게 갖춰진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고스란히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조합원의 이탈 등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어 추가분담금도 떠안게 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부지에 2~3개의 조합이 설립을 시도하거나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땅에 조합을 세우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 조합원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정부도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주택조합의 업무대행사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허위ㆍ과장 홍보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회계감사를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시민들을 현혹하는 불법 광고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서희 측은 “현수막만 봐서는 일부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지만 상담전화가 오면 숨기지 않고 일반 분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주택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안 측은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한편, 시 관계자는 “금곡, 마석 쪽에 조합설립인가가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 그 전에 홍보를 통해 모집하는 사례로 보인다”며 “행정적인 사업 계획 등을 안받았는데 받았다 하면, 제제할 수 있지만 (대행업체들이)일반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내용으로는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분들이 착공 아파트와 동일하게 싸게 분양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계약서를 잘봐야 한다”면서 “기간 연장, 금전적 유동 등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분양 아파트인지, 토지소유권이 확보됐는지, 토지에 대한 작업을 하고 모집하는 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소방서(서장 박현구)는 소방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278박스 7천여 점의 헌옷을 필리핀 저소득층에 전달한다. 남양주소방서는 지난 8월 국제적인 기부나눔 참여를 통해 진정한 소방봉사의 의미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민·관 동행 기부나눔 운동’을 준비했다. 한 달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소방안전협의회 등과 함께 옷, 신발, 학용품 등을 모으고, 깨끗한 물건만 전달될 수 있도록 세탁 및 선별작업을 실시했다. 헌 옷은 컨테이너에 선적 후 평택항으로 이동해 필리핀으로 보내진다. 선박을 통해 필리핀에 도착한 헌 옷은 내달 28일께 필리핀 다바오시 시 공무원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박현구 서장은 “소방가족 모두 힘을 모아 기부활동에 참여해 공동체 재인식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필리핀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940명 모집에 1만2천71명이 지원해 12.84 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원 내 전형에서는 적성전형이 181명 모집에 6천166명이 지원해 34.07 대 1,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105명 모집에 1천150명이 지원해 10.95 대 1, 일반전형이 354명 모집에 2천371명이 지원 7.71 대 1의 경쟁률 등을 나타냈다. 전체 최고 경쟁률은 아트앤디자인학과 실기우수자전형으로 7명 모집에 504명이 지원해 7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첫 시행한 적성전형에서 간호학과가 12명 모집에 1천82명이 지원해 90.17 대 1을, 물리치료학과가 8명 모집에 543명이 지원해 67.88 대 1, 보건관리학과는 5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해 34.2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건강과학특성화대학으로서의 삼육대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전형이 7.13 대 1, 기회균형전형 9.38 대 1, 특성화고교전형 10.25 대 1,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3.48 대 1, 서해5도 특별전형이 1.3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육대 관계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기고사와 면접고사, 적성고사를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통해 사전공지된 일정에 홈페이지에 발표되는 시험장소, 시간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정일 지정시간에 입실해 실기와 면접 및 적성고사에 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오페라라는 장르가 워낙 생소해 통할까 걱정했는데 시민의 폭발적인 반응에 ‘이거다’ 싶었죠. 66만 남양주 시민 모두가 남양주시립합창단의 존재를 알고 음악문화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음악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양주에서 오페라·뮤지컬·클래식 등 다소 어려운 분야의 음악문화를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이가 있다. 남양주시립합창단 고성진 상임 지휘자(58)가 그 주인공이다. 고 지휘자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1983년 서울시립합창단에 입단해 7년간 단원으로 근무했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 한인교회, 로마 연합교회 성가대, 이탈리아 I Solist Roma 합창단 초대 지휘자를 비롯해 국내 여러 대학 합창지휘 강사를 역임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2002년부터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7년간 국립오페라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베테랑 지휘자로 거듭났다.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할 당시 울릉도, 평창, 폭포 등 문화음악 소외지역을 주로 찾아다니며 오페라 중심의 공연을 펼쳐왔던 고 지휘자는 2010년 7월 남양주시립합창단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그 행보를 이어갔다. 고 지휘자는 “막상 남양주에 와보니 전문적인 음악홀도 없고, 지역 자체가 모두 다른 도시처럼 분산돼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지역 곳곳에 조성된 문화체육센터 연주홀을 중심으로 ‘브런치 콘서트’를 열었던 고 지휘자는 20만 인구의 구리시에도 있는 전문홀이 남양주에 없다는 사실에 공간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그러나 음악문화 전파에 대한 열정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고, 시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동네방네 음악회’를 기획, 지역 내 초·중·고는 물론 아파트 단지, 노인정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특히 고 지휘자는 ‘남양주 시민은 오페라에 관심이 많지 않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자신의 전공인 오페라에 집착하지 않고 가요, 뮤지컬 등 시민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성악 전공자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생소한 공연까지 연출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크게 열광했고, 의구심을 품었던 오페라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큰 인기와 쇄도하는 요청에 내년부터는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 횟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모든 이들이 시골지역은 오페라에 흥미가 없어 인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호응이 좋았다”며 “남양주에도 오페라가 안착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시립합창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문홀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한 가정의 가장인 단원들의 낮은 임금과 연 100회에 육박하는 빽빽한 공연 일정이 그것이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희망’을 갖고 따라주는 단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이들의 뛰어난 기량을 외부출연을 통해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 지휘자는 “더 많은 공연으로 시민에게 다가가 이제 남양주 하면 ‘오페라의 도시’로 인식시키는 게 앞으로의 목표이자 꿈”이라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시민과 쉽게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문화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