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 focus] 남양주시 ‘행복 텐미닛의 메카’ 별내면을 가다

배 하면 남양주 먹골배가 유명하다. 예로부터 남양주시 별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됐다고 한다. 현재는 별내 지역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배 농가들이 시 전역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빼어난 식감을 자랑하며 ‘배의 대명사’로 불렸던 별내 지역이 사라진 생산지를 대신해 먹골배 만큼이나 달콤한 ‘행복 텐미닛’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체육, 문화, 학습, 복지, 행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바로 그것.

 

맛있고 별난 행복 텐미닛으로 변모하고 있는 남양주시 별내면을 소개한다.

 

▲ 에코랜드 수영장

◆별내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체육 텐미닛

남양주시는 별내 지역에 청학리 동네체육시설, 에코랜드, 별내택지지구체육공원 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구장, 농구장, 풋살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 공간을 조성했다. 여기에 국궁장, 빙상장, 수영장 등을 조성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생활체육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별내면 광전리에 위치한 남양주 에코랜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에서 배출된 생활폐기물의 소각잔재를 매립하는 곳이지만 주민들의 체육활동 장소로 활용디고 있다. 시가 에코랜드를 매립장 역할에서 확대, 주민들의 체육 활동 장소로 조성한 것이다. 덕분에 매립장 주변의 산책길, 축구장, 풋살장, 다목적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별내면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 별내장난감도서관 사진

시는 또 별내신도시 근린공원 저류지 내에 2층 한옥형으로 ‘명품국궁장’을 건립하고 있다. 건물 연면적은 627㎡, 부지면적은 1만9천554㎡이다. 전통 국궁을 통해 시민들의 심신을 단련시켜줄 장소다. 양궁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남녀통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의 밑바탕에는 우리 민족의 국궁실력이 자리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울러 별내동 덕송3로 76에 위치한 별내클린센터 2층에 900㎡ 규모,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빙상장이 있다. 이곳은 계속된 폭염으로 모두가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던 올여름,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장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과거엔 시민들이 의정부와 태릉 등 인근 도시의 빙상장을 찾았으나, 이제는 집 앞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스케이트로 한국을 빛낼 꿈나무가 자랄 터전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별빛도서관 사진8

◆과학, 힐링, 놀이 모두 가능한 학습 텐미닛

별내지역에는 별내도서관, 별빛도서관, 장난감도서관 등 3개의 공공도서관, 11개소의 작은 도서관, 17개소 학습등대가 있다. 여기에 별내면, 별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습 텐미닛 구축 인프라도 갖췄다.

 

지난 2008년 6월에 개관한 별내도서관은 별내면 청학로 86-1번지에 위치해 있다. 건축연면적 3천123㎡, 부지면적 2천501㎡ 규모로 580석의 좌석을 갖췄다. 이 도서관은 샛별과학실, 해냄별자리실, 큰별자리실 등 5층 규모의 과학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이다. 남양주의 변방이었던 청학리에 별내도서관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겐 조용한 자기주도학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별내장난감도서관

녹색도시를 테마로 한 시민행복 힐링공간인 ‘별빛도서관’도 지난 7월 개관했다. 별내중앙로 102번지에 위치한 별빛도서관은 건축연면적 6천638㎡, 부지면적 4천2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929석의 좌석을 구비했다. 슬로리딩존, 문화교실, 디지털자료실이 있는 남양주시의 11번째 공공도서관이다. 시는 녹색도시를 테마로 하는 별빛도서관 개관을 통해 OECD 기준에 맞춰 인구 6만 명 당 1개 도서관을 갖추게 됐다. 시민행복 학습 텐미닛 교육도시가 된 것.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힐링공간이 됨은 물론, 종합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에는 별내3로에 ‘별내 장난감도서관과 북(BOOK) 놀이터’가 개관했다. ‘감성보육’과 ‘감성체험’을 테마로 한 장난감도서관은 198㎡, BOOK 놀이터 404㎡ 규모이다. 감성보육도시를 선포하고 아이들의 감성체험시설을 확충해 온 시가 호평 장난감도서관, 비전 장난감도서관에 이어 3번째로 개관한 것이다.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 1천여 점을 대여할 수 있어 영유아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BOOK 놀이터는 동화체험방, 도서방, 불록방, 트렘벌린, 편백나무 놀이, 볼풀놀이, 미끄럼틀 등 어린이의 건강과 감성을 키워줄 놀이터다. 장난감은 남양주 거주자 및 남양주 직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5천 원에서 1만 원 회원가입비를 내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BOOK 놀이터는 24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아동이 기본 이용료 2천 원을 내면 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민이 아니면 4천 원을 내면 된다.

 

▲ U 통합센터 사진

◆더 편리하고 안전한 행정 텐미닛

남양주시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방범, 교통,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지난 7월 별내동에 U-city 통합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관제상황실, 전산통신실, 기계실, 견학실, 체험학습실, 정보분석실, 경찰운영실, U-통합센터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공무원, 경찰, 모니터요원, 유지보수요원 등 20여 명이 상주한다. 범죄예방을 위한 U-방범, 원활한 도로소통을 위한 U-교통,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U-주정차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특히, U-방범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골목길, 어린이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을 365일 24시간 실시간 감시해 범죄안전 1등급 남양주시를 만들고 있다.

 

또 U-교통은 버스승강장에 버스도착정보를 안내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의 불편을 덜어주고, 또한 도로전광판에 실시간 교통상황을 전파해 우회경로를 제시, 차량 정체의 불편함을 해소한다. 사건ㆍ사고로 도로정체 시 신호등의 주기를 조정해 도로정체의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U-주정차는 인력으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주요 상업지구 내 CCTV를 설치, 자동 단속을 통해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 최초로 승강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주정차단속을 별내택지 내 4개소에 운영하고 있다.

 

한편, U-city 통합센터는 견학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5시~6시 총 3회 운영하며 사전예약을 하면 주말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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