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광한 시장 “지금의 민주당은 사랑할 수 없어”…탈당 결정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 조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그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조 시장은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侮辱)에 시달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향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사랑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도저히 사랑하기가 어렵다”며 “성자의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라는 한계를 안고 가슴 아픈 숙고 끝에 오늘의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7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조 시장의 당직을 정지하고 전국 대의원과 중앙위원, 경기도당 상무위원 등을 수행할 수 없도록 했다. 이 혐의에 따른 1심 재판에선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다는 재판에선 1심에서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 등을 선고받아 구속됐다 지난 12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 이대현기자

[6·1 지방선거 여론조사_남양주시장] 민주, 최민희 31.5% vs 신민철 15.8%…국힘, 주광덕 47.4% vs 이인희 18.5%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차기 남양주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선 최민희 전 제19대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선 주광덕 전 제18·19대 국회의원이 각각 오차범위(±4.4%p) 밖에서 적합도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최 전 의원이 31.5%의 지지를 받아 신민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15.8%)과 윤용수 전 제10대 경기도의원(9.6%)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후보’ 11.7%, ‘없음’ 21.3%, ‘모름’ 10.0%다. 성별로 보면 최 전 의원이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30.3%, 32.7%를 얻어 신 전 시의회 의장(남성 17.9%, 여성 13.8%) 등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최 전 의원은 18~29세(26.9%), 30대(29.8%), 40대(44.1%), 50대(25.5%), 60세 이상(29.6%)을 얻어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신 전 시의회 의장은 18~29세(18.7%), 30대(19.3%), 40대(10.8%), 50대(16.4%), 60세 이상(16.0%)의 연령대별 적합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주 전 의원이 47.4%의 지지를 얻어 이인희 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남양주시장 후보(18.5%)를 28.9%p 차로 제치고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그 외 후보’ 8.1%, ‘없음’ 18.7%, ‘모름’ 7.3%다. 성별로 보면 주 전 의원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53.0%, 41.8%를 얻어 이 전 시장 후보(남성 20.9%, 여성 16.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아울러 주 전 의원은 18~29세(40.9%), 30대(50.8%), 40대(35.5%), 50대(49.8%), 60세 이상(57.3%) 등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 후보는 18~29세(16.0%), 30대(20.9%), 40대(23.4%), 50대(15.1%), 60세 이상(17.3%)의 연령대별 적합도를 나타냈다. 남양주시민 “최우선 과제는 교통 인프라” 3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최민희 전 제19대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선 주광덕 전 제18·19대 국회의원이 정당별 후보 적합도에서 독주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민주 최민희·국힘 주광덕, 여야 적합도 1위 남양주시민이 차기 남양주시장으로 누구를 적합하다고 보는지 조사한 결과 민주당에선 최 전 의원이 31.5%를 얻어 신민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15.8%)을 15.7%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남양주시장 적합도를 거주지역별로 분석해보면 갑선거구(화도읍, 수동면, 호평·평내동)에서는 최 전 의원이 30.2%의 지지를 얻어 신 전 시의회 의장(23.6%)과 윤용수 전 제10대 경기도의원(5.5%)에 앞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을선거구(진접·오남읍, 별내면, 별내동)와 병선거구(와부·진건·퇴계원읍, 조안면, 금곡·양정·다산1~2동)에서도 최 전 의원은 각각 28.0%, 35.9%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후보 중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주 전 의원이 47.4%를 얻어 이인희 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남양주시장 후보(18.5%)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주 전 의원은 갑선거구와 을선거구에서 각각 45.9%, 45.2%의 지지를 얻어 이 전 시장 후보(갑선거구 15.3%, 을선거구 18.3%)보다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또 병선거구에서도 주 전 의원은 50.6%를 받아 과반 이상의 적합도를 나타냈다. ■ 다자적합도 주광덕 34.6% > 최민희 23.7%…정당지지도 민주 44.7% > 국힘 40.6% 여야 후보가 모두 포함된 차기 남양주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주 전 의원이 34.6%를 얻어 민주당 최 전 의원(2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민주당 신 전 시의회 의장(5.8%), 민주당 윤 전 도의원(5.5%), 국민의힘 이 전 시장 후보(3.9%)가 뒤를 이었다. ‘그 외 인물’ 5.9%, ‘없음’ 10.1%, ‘모름’ 10.5%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갑선거구와 을선거구에서 주 전 의원이 각각 31.7%, 34.0%의 지지를 받아 최 전 의원(갑선거구 20.7%, 을선거구 20.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병선거구에서는 주 전 의원(37.7%)이 최 전 의원(29.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주시민이 지지하는 정당으론 민주당이 44.7%를 얻어 국민의힘(40.6%)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은 3.3%, 기타정당은 1.6%, 없음은 8.7%, 모름은 1.2%, 무당층은 9.8%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갑선거구(민주당 43.0% vs 국민의힘 38.9%)와 병선거구(민주당 48.5% vs 국민의힘 40.3%)에서 앞섰으며, 국민의힘은 을선거구(민주당 42.1% vs 국민의힘 42.4%)에서 더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 최우선 과제는...교통 인프라 34.0% > 일자리 및 경제 21.8% 남양주시민은 차기 남양주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로 ‘교통 인프라 구축’(34.0%)을 꼽았다. 이어 ‘일자리 및 경제 정책’(21.8%), ‘주거 안정’(16.2%), ‘복지 확대’(14.8%), ‘교육/보육’(7.4%), ‘그 외 과제’(2.5%), ‘모름’(3.3%)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최우선 정책 과제를 보면 교통 인프라 구축은 18~29세(35.6%), 30대(40.4%), 40대(36.1%), 50대(34.7%)에서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은 60세 이상(30.8%)에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선정됐다. 성별로는 남성(35.0%)과 여성(33.0%)에서 모두 교통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자(36.1%)와 국민의힘 지지자(35.5%) 모두 교통 인프라 구축을 차기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4월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남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82%, 유선전화 RDD 18%)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8천708명, 응답률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유창재·이광희기자

[현장의 목소리] 울퉁불퉁 도로 위 주행… 안전 ‘휘청’

“노면이 울퉁불통해 사고가 날까 두렵습니다” 24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진건읍 지관산단 인근인 금강로 380번길. 김민철씨(45·가명)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바닥에 움푹 패인 지름 40㎝ 크기의 포트홀(Pot Hole)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대형 화물트럭과 부딪칠뻔 했다. 노면도 군데군데 포트홀이 생겨 누더기를 연상케 했다. 차량들이 포트홀을 지나갈 때마다 소음과 함께 위아래로 덜컹거렸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이다. 해빙기인 봄철 자주 발생하는데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져 균열이 생겼는데 방치되고 있다. 대형 화물차 등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들의 하중에 의해 노면 균열은 더욱 심해진다. 더구나 작은 아스팔트 조각들이 떨어져 나와 차량 하부로 튀기도 했다. 승용차 한대가 40여m 앞에 있는 과속방지턱을 보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넘다 앞 범퍼가 바닥에 ‘쿵’ 하고 부딪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남양주 진관산단 인근 도로가 대형 화물차의 잦은 통행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해 파손되거나 포트홀이 생기고, 과속방지턱 도색도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도로에는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에 수백대가 다니면서 노면을 파손하고 있다. 이날 10분 동안 지켜본 결과, 대형 화물트럭 23대가 지나갔다. 1분에 2대 이상의 대형 화물트럭들이 통과한 셈이다. 과속방지턱 또한 도색이 벗겨지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급정거 시 추돌할 수도 있다. 시도 정기적으로 도로를 점검하고 포트홀 등 도로가 파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되면 예산을 세워 즉시 현장에 나가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시가 보수한 포트홀은 지난해 12월 기준 2천88건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도로가 파손된 부분을 확인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지둔리 지석묘 훼손…“비지정문화재 관리 시급”

남양주시 비지정문화재인 수동면 지둔리 지석묘가 훼손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둔리 지석묘는 수동면 지둔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군으로 남방식 고인돌 2기와 북방식 고인돌 1기 등이다. 1호 고인돌 덮개돌은 사각형으로 크기는 가로 300㎝, 세로 170㎝, 높이 75㎝ 정도다. 2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화강암재질이며, 모가 둥근 사각형 모양이다. 크기는 가로 500㎝, 세로 370㎝, 높이 150㎝ 등이다. 3호 고인돌 덮개돌 크기는 가로 240㎝, 세로 175㎝, 두께 30㎝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지둔리 지석묘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인돌이 위치한 부지 소유주가 고인돌을 땅에서 꺼내고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에 한창이었고 1호 고인돌은 부서져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었으며 잔해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2호 고인돌은 절반 가량이 땅에 묻혀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3호 고인돌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포크레인 한 대가 흙을 옮기고 있었다. 이처럼 비지정문화재의 경우 보존가치가 있는데도 문화재보호법이나 조례로 지정되지 않아 개발 시 소유주·토지주가 개인적으로 처분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지정문화재를 향토문화재로 등록한 뒤 보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호철 안양대 교수(문화재정책 전공)는 “비지정문화재를 향토문화재로 등록한 뒤 계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고인돌이 훼손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 부지 소유주에게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6·1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남양주 평내호평하수처리장·군부대 이전 문제

남양주시 내 택지개발 등이 이어지며 인구가 73만명까지 급증했다. 민선 8기 차기 남양주시장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호평·평내 하수처리장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이후 남양주시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될 문제 중 하나는 하수처리장을 꼽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호평·평내 지역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기존 진건과 지금 처리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하수도정비계획을 승인했다. 호평·평내 지역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지난 2004년부터 13㎞가량 떨어진 진건푸른물센터(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왔다. 그 사이 남양주시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늘어 진건푸른물센터는 과부하 상태인 데다 하수관이 낡아 일부 하수는 유입 과정에서 새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 2020년 호평·평내 지역에 하루 4만1천t의 하수를 처리할 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후보지 1곳을 검토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또 남양주시가 후보지 3곳을 추가하는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불거져 시의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하수처리장 신설 여부는 물론 구체적인 위치 선정까지도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반대하면 한 번쯤은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공청회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결국 환경부는 호평·평내 하수처리장 신설 계획을 승인하면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남양주시는 올해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기존 후보지 4곳과 추가로 몇 곳을 더 검토한 뒤 최종 건립 후보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결국 민선 8기 당선자가 빠른 시일 내에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립한 뒤 호평·평내 하수처리장 신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73사단 군부대 이전 민선 8기 당선자에게 놓인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73사단 군부대 이전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축물자를 관리하는 동원부대 인력부족과 열악한 장비상태 등이 지적되면서 군부대 비축물자 저장시설이 낡고 오래돼 군사전략적으로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시와 국방부 등은 같은 해 9월 73사단을 이전하기로 했다. 현재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예정지에 인접해 있는 73사단의 부대 면적은 약 30만㎡에 달한다. 그러나 남양주시 일패동과 이패동 일원 239만여㎡에 조성되는 왕숙2지구에는 주택 1만4천가구가 건설될 예정으로, 고층아파트로 인한 부대 보안 악화 등 여러 문제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육군본부, 73사단 등과 함께 ‘1+4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지역 신도시 완성과 군부대 경쟁력 강화를 공동 목표로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추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시와 군은 대면 협의가 어려워 현재까지 추진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또한 민선 8기 당선자가 군부대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풀어내야 할 하나의 과제로 남았다.

남양주 저소득층 커피박 재활용사업 순항…매월 3t 수거

남양주지역 자활센터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커피박 리사이클링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남양주지역 자활센터(이하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카페 26곳과 함께 협업해 커피 추출과정에서 일반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하루평균 100㎏에 한달 평균 3t 이상 수거 중이다. 커피 원두는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3% 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 97%는 일반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한해 기준 커피 폐기물 14만9천38t이 발생했다. ‘커피 방앗간’에서 커피를 판매하면서 커피 점토 분말, 커피 화분, 커피 연필 등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박(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원두 찌꺼기) 업사이클링 물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판매금은 중앙자산키움펀드와 지역자활사업 지원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시는 저소득층이 자활의지를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시키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커피박으로 만들 수 있는 물품 등을 확대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 등을 청취해 해소하면서 ‘에코피아 남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첫 수소차 충전소 설치 언제?…하반기 설치 전망

남양주시 수석동에 30억원이 투입돼 연말까지 지역 첫 수소차 충전소가 설치된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첫 수소차 충전소 설치부지인 수석동 토지주와 임대협의를 마친 뒤 토지계약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6월 착공한 뒤 연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 충전소 설치는 환경부가 선정한 A시행사가 맡고 국비 50%를 지원받아 3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앞서 A시행사는 지난해 진행됐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주관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수도권) 공모에 응모한 바 있다. 친환경에너지 차량인 수소차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차량 구입 시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전국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부족,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남양주에 등록된 수소차량은 75대다. 이들 대부분은 남양주에 충전소가 없어 서울과 인근인 하남지역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시는 올해 수소차 87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며, 향후 왕숙신도시에도 수소차 충전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가 확보되면 수소차 보급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단계부터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차량도 수소차로 보급하고 차고지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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