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당 선생 ‘서계유묵’ 3첩 국가문화재 지정

17세기 실학자 서계 박세당(朴世堂, 1629~1703) 선생의 서계유묵(西溪遺墨) 3첩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의정부시는 26일 서계 박세당의 후손인 박범서 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부장이 소장하던 서계유묵 3첩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지난 23일 한국학 중앙연구원에서 보물지정서 전달식및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서계유묵(西溪遺墨)은 박세당 선생의 친필로 제자 및 그의 아들, 친척 등에게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주고 받은 것을 편철한 것으로 상중하 3권(60장 정도)으로 구성 돼 있다.필체는 물론 당시의 사회적 환경과 사상, 철학, 삶의 자세가 깃들어 당대의 시대상과 박세당 선생의 철학과 삶, 그리고 편지의 형식을 고찰할 수 있는 귀중한 학문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특히 아들 태보(노강서원. 경기도기념물41호)가 인현왕후의 폐출을 반대하다 장살(杖殺)되기 직전의 부자간의 심경이 담겨 있다.서계 박세당은 당시 정치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지금의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기슭(당시 石泉洞)에 은거하며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주력했다.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체험한 것을 토대로 집필한 그의 대표적인 농학서 색경으로도 유명하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道도로사업소, 북부 도로 5곳 내년 개통

남양주 퇴계원~진건 간 지방도로 확장 공사가 빠르면 내년 4월 말께 개통될 전망이다.또 양주 삼숭~회암 간 도로 등 북부지역 지방도 5곳(24.48㎞)이 내년 5월부터 연말까지 완전 또는 부분 개통돼 주변지역 교통난이 크게 완화된다.26일 경기도도로사업소에 따르면 내년에 총사업비 992억1천800만원을 들여 남양주 내각~오남 간 국지도 98호선 등 6곳과 지방도 양주 마전~삼숭 간 지방도를 비롯한 19곳 등 모두 25곳(162.5㎞)을 확포장한다.이 가운데 국지도 내각~오남 구간을 비롯한 4곳(33.11㎞)과 지방도 마전~삼숭 구간을 비롯한 10곳(58.12㎞) 등 모두 14곳은 공사중이다. 나머지 용미~광탄 간 국지도 78호선 등 11곳(70.89㎞)은 보상이 진행중이다.도로사업소는 공사중인 14곳 중 남양주 퇴계원~진건 간 4.41㎞ 4차선 확장공사를 내년 4월까지 완료해 전면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지난 11월부터 2차선을 부분개통해 운행되고 있다.또 양주 삼숭~회암 간 3.58㎞는 내년 5월 중에, 양주 마전~삼숭 간 4.12㎞는 내년 6월 중에 각각 부분개통한다.연천군 청산~백의 간 5.64㎞와 양주 광적면 가납~용암 간 6.66㎞는 각각 내년 연말까지 4차선 중 2차선을 조기 부분개통할 계획이다.특히 양주~포천 간 교통체증과 양주 고읍택지 주변교통 해소를 위해 올해 1월 일부 개통한 마전~삼숭 간 도로와 양주시 삼숭동 옥정지구 일대 교통소통을 위해 삼숭~회암 간 도로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조기 부분 개통키로 했다.이밖에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택지지구 일대의 내각~오남 간 4.7㎞ 등 9곳(66.75㎞)은 준공기한 내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파주시 조리읍 일대 조리~법원 간 13.7㎞, 고양시 일대 덕양~용미 4.65㎞ 등 국지도 2곳은 공공토지비축사업으로 조기 보상에 나서는 등 보상 중이거나 보상예정인 11곳에 대해서도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원종영 경기도도로사업소 도로시설1팀장은 공정별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고속도로, 국도 등 간선도로망과 연계한 지방도 구축으로 지역의 교통편의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시화산단 염색폐수, 재생에너지로

시화국가산업단지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폐수열이 재생에너지로 거듭난다.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3일 시흥시 시화염색조합에서 시화염색폐수이용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 기공식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재생산한 스팀(열)을 공급할 예정이다.산단공은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75억원을 들여 열교환기와 히트펌프, 배관망 등을 설치하는 시화염색폐수이용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재생에너지는 시화산업단지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던 폐수열(35~42℃)을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을 통해 열을 회수, 시간당 7.6Gcal의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폐수열로 얻은 온수는 다시 열병합발전소(KG에너지㈜)로 보내져 스팀을 만들기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며, 생산된 스팀은 시화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된다.산단공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35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1만6천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단공 박봉규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내 잠재된 미활용 에너지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민원 풀릴 듯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일대 일부 축산농가가 내년부터 이전 또는 폐업보상 처리돼 분뇨 악취로 인한 동두천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2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축산농가 밀집지역과 인접한 송내동 일대 주민들의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2009년 12월 경기도와 양주시, 동두천시가 참여하는 양주동두천 악취개선대책협의회를 발족시켜 축산 분뇨로 인한 악취 해소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동안 도와 동두천, 양주시 등은 동두천 신시가지 일대의 악취 해결을 위해 수십억원은 들여 축산폐수처리, 축산농가 지도점검, 악취개선 지원사업, EM보급사업 등을 벌여왔으나,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는 올해 도와 양주시 관계자, 축산농가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3차례에 걸쳐 악취개선대책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 최근 양주시의 축산농가 일부를 이전키로 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이전 또는 잠정폐업되는 축산농가는 하패리 축산농가 9곳 중 4곳이며, 소요 비용은 도와 양주시, 동두천시가 각각 1/3씩 분담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 또는 폐업되는 축산농가는 모두 농장주가 직접 운영하는 축사로, 임대축사인 나머지 5곳은 EM살포 등 악취저감 대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이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의정부 귀락마을, 결국 두동강 우회안 기다린 주민들 반발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두동강 날 처지인 의정부시 자일동 귀락마을 구하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국토해양부, 시행사, 주민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를 주민들이 요구하는 마을 동측 우회안을 검토했으나 탄약고와의 이격거리, 공사상 어려움 등으로 원안대로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시행사인 대우컨소시엄은 마을 관통구간 300m 중 150m가량을 복개구조물로 지하화해 두동강 나는 마을을 연결시키기로 하고 주민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통 구간을 복개하는 데는 120억원 정도의 공사비가 추가 소요된다.대우컨소시엄 측은 올해 안에 국토해양부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민투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고속도로의 마을 관통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원주민들은 지난 6월 간담회에서 마을을 중심으로 동측(1안), 서측(3안)으로 비켜가는 노선과 당초 노선을 복개구조물로 지하화하는 방안(2안) 중에서 국토해양부 측이 주민이 요구한 상대적으로 민원발생이 적은 1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대하더라도 마을을 관통하는 원안대로 추진되는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한편 귀락마을 주민들은 오는 2014년까지 건설 예정인 구리~포천 간 총연장 52.1㎞의 민자고속도로가 윗마을 14가구와 아랫마을 16가구로 두동강 낸다며 1년을 넘게 노선변경을 요구해 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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