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0.74℃ 오를 때 서울 2.4℃ 올랐다

100년간 기온 상승폭 3배차

지난 100년간 서울의 평균기온 상승폭이 지구평균기온 상승폭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최영수 기후국제협력팀장은 23일 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주관으로 성남 경원대 비전타워에서 열린 ‘그린캠퍼스 환경포럼’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최 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908년부터 2007년까지 100년간 서울시의 평균기온은 약 2.4℃ 증가, 이는 100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0.74℃)의 약 3배, 우리나라 평균기온 상승(1.5℃)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야간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일수도 1910년대 0.9일에서 2000년대는 7.8일로 8배 이상 증가했고, 여름철 이상고온이 여러 일 계속되는 열파지속일수도 과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10년간 서울지역의 강우량은 2001년 7월16일 시간 최대강우 99.5㎜를 기록했고 1일 최대강우는 1999년 8월8일 332.8㎜였으며, 1998년이 년 최대강우량 2천349.1㎜를 나타냈다.

 

온실가스도 서울이 전국의 8.8%인 5천300만t(2008년 기준)을 배출하고 있고, 미세먼지 농도는 동경(2007년) 25㎍/㎥, 파리(2007년) 30㎍/㎥보다 높은 55㎍/㎥(2008년)을 기록하는 등 선진국의 2배 수준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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