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산단 염색폐수, 재생에너지로

재생산된 열 기업에 공급 산단공 ‘네트워크 구축사업’ 75억원 투입 내년말 완료

시화국가산업단지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폐수열이 재생에너지로 거듭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3일 시흥시 시화염색조합에서 ‘시화염색폐수이용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 기공식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재생산한 스팀(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75억원을 들여 열교환기와 히트펌프, 배관망 등을 설치하는 ‘시화염색폐수이용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는 시화산업단지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던 폐수열(35~42℃)을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을 통해 열을 회수, 시간당 7.6Gcal의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폐수열로 얻은 온수는 다시 열병합발전소(KG에너지㈜)로 보내져 스팀을 만들기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며, 생산된 스팀은 시화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된다.

 

산단공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35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1만6천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단공 박봉규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내 잠재된 미활용 에너지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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