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타운 취소, 김 지사 만나 담판”

의정부 뉴타운사업 반대대책위원회는 3일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뉴타운사업 취소를 촉구키로 했다.또 이달 중순께 정당, 시민사회단체, 각급 노동조합, 재개발구역 반대주민 등과 함께 뉴타운사업 취소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뉴타운사업 반대대책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능금의 뉴타운 지구는 이미 국가에서 구획정리 방식으로 도시개발을 진행한 곳으로 뉴타운사업이 오히려 우범지대화 및 슬럼화를 촉진시킨다며 뉴타운사업 중단을 촉구했다.또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일체의 재축, 증축, 신축 등 개발행위가 금지돼 사업지연에 따른 우범지대 및 슬럼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안병용 시장은 지난 2월25일 민주당 경기도당 경기지역 뉴타운 개선대책 간담회에서 뉴타운사업을 중단하면 도심지 난개발로 인한 슬럼화가 우려된다며 전체 사업지구별로 주민 전수조사를 벌여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강행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거짓말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안양시가 만안지구 뉴타운사업을 포기해 도내 23개 뉴타운 지구 중 군포 금정, 안양 만안, 평택 안정지구 등 3곳이 지구해제 또는 취소됐다며 사업성이 없고 원주민 재정착도 불가능한 의정부 뉴타운사업도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성남시, 경차택시 도입 1년 운전기사 난색…승객들은 반색

성남지역에서 운행 중인 경차택시가 업체와 운전기사는 운행을 기피하고 있지만 승객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경제조사연구소가 경차택시 이용객 198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6%(종합만족도 5점 척도로 환산해 3.57점)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앞으로 이용할지를 묻는 항목에 타지 않겠다는 응답이 17.2%인 반면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2.8%에 달했다. 경차택시 선호도 역시 65.5%로 그렇지 않은 응답자 13.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용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요금이 79.8%로 가장 높았고 호기심이 11.6%로 그 뒤를 이었다.이용하는 목적은 출퇴근귀가가 41.3%이고, 운행 대수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89.3%로 나타나 출퇴근시간대 집중 배차와 증차 필요성이 제기됐다.그러나 운영업체와 운전기사는 운행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택시와 비교해 업체는 38.2%, 운전기사는 11.2%가 수익이 적고 운전자의 피로감이 높아 운행을 꺼리고 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요금이 일반중형택시의 77.8% 수준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반면 일반중형택시보다 수익이 업체는 38.4% 낮았고, 운전자는 11.2%(하루 1만521원)를 손해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용역연구진은 손실을 보전해주거나 장애인복지택시로 시범활용해 2~3년 뒤 재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승객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은데다 고유가 시대의 유류비 절감과 Co₂배출량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운행을 지속하면서 보조금 지급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고양시, 공교육 강화 행정력 집중

고양시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교육예산을 지난 해 155억원에서 150% 증액된 235억원으로 편성하고 2014년까지 전체 예산의 5%를 교육에 투자하기로 했다. 무상급식도 올해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2014년까지 중학교 전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력 제고사업을 추진, 30개 고등학교를 공모를 통해 11억원을 지원한다.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 영어 체험실 설치 및 원어민 강사를 초중고 79개 교에 배치해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학습센터를 무료 운영키로 했다. 또 유치원초교중학교 등 72개 학교에 특수교육 보조교사 111명을 배치하고 학교시설 현대화를 위해 초중고 38개 학교에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추진중인 원어민 영어교실은 고양시 관광홍보를 위한 생활영어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고 학습 동아리 지원 등 평생교육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과천 양재천 개수공사 ‘스톱’ 집중호우땐 어쩌나…

과천시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양재천 개수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가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되는 등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2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하천정비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양재천의 하폭을 확장하는 개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1차 사업으로 과천시 환경사업소에서 무명교까지 1.4㎞ 구간에 대해 제방 축조와 하폭 확장, 호안정비 등 개수공사를 추진했다.또 지난 2009년에는 무명교에서 서울시 경계까지 700m 구간에 대해 개수공사를 실시키로 하고, 경기도에 사업비를 요청했다. 무명교에서 서울시 경계구간의 개수공사는 도비 99억원과 시비 1억4천만원을 들여 제방축조와 10m15m 이상의 하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도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양재천 개수공사 사업비를 배정하지 않았으며, 올해도 예산문제의 이유를 들여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다.이 구간은 지난 2009년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인근 비닐하우수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를 입은 지역이어서 사업이 추진이 어려울 경우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개수공사를 하지 못한 무명교 지점은 하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개수공사가 반드시 필요한 구간이라며 올해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추경에 사업비를 편성,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농작물 수출 좌절과 도전, 과학농업으로 일냈다

화성시는 한반도 중서부에 속하는 경기도의 서남 해안을 끼고 위치해 있으며 육지로는 7개 시를 접하고 바다로는 서해의 평택항으로 충청남도와 경계되며 서쪽의 옹진군과 접하여 선감도, 대부도를 마주하고 있다. 광활한 대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도권의 핵심도시로 도약하는 화성시는 유니버설스튜디어코리아리조트, 전곡 마리나항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과 자연, 문화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해안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희망의 땅이다. 농작물 수출 좌절과 도전 끝내 과학농업으로 일냈다 최종성 파프리카 박사 최첨단 유리 온실 컴퓨터가 알아서 농사 척척웰빙바람 타고 국내외서 인기50㏊규모 지열 이용 친환경 시설 야심찬 계획정부 지원금 좁은문 여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에 가면 수도권에선 좀처럼 찾기 어려운 농작물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최종성씨(70)를 만날 수 있다.부지 6만㎡에 유리온실 2만6천㎡를 지어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최씨가 처음부터 이 작목을 선택한 건 아니다.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그는 20여년 동안 장미를 비롯해 각종 화훼들을 키우며 농작물 수출 길을 찾았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작물은 경쟁력에서 약해지고 가격 및 유가 변동 등으로 안정화조차도 쉽지 않았다.그러나 최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재배, 수익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작물이 있다고 확신하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지난 1994년 유리온실을 생각해 내고 파프리카를 키우기 위해 영농법인을 조직했다.이어 지난 1996년부터 5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파프리카 종주국인 뉴질랜드에서 직접 건축재료를 들여 와 길이 200m, 너비 118m의 최첨단 유리온실을 지었다. 이때부터 파프리카 농사를 짓기 시작한 최씨는 현재까지도 단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파프리카 재배에 정열을 쏟고 있다.최첨단 유리온실에서 키워지는 파크리카는 한번 묘를 심으면 첫 수확까지 4개월이 걸리며 8개월 동안은 계속 수확할 수 있다.1년 농사를 짓고 다음해 육묘를 하고 수확을 하는 농작업을 되풀이하는 것이다.그는 최첨단 유리온실은 파프리카 재배를 위한 물, 습도, 환경관리, 영양관리 등을 컴퓨터 하나로 조절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돼 있어 사람의 손이 필요한 부분은 수확 때와 선별작업 후 포장뿐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은 웬만해서는 농사를 지으려하지 않는만큼 완벽한 시설을 갖춰 젊은이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최씨는 그동안 자신이 겪은 고생보다는 앞으로 농업을 이끌어 가야할 젊은이들에 대한 걱정부터 앞세운다.컴퓨터 등 첨단 장비들을 활용하면 농사도 쉽게 지을 수 있는만큼 농업에도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농업이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컴퓨터만 잘 사용하면 젊은이들은 안방에서 잠을 자다가도 시설을 작동시켜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파크리카 농사도 젊은이들이 나서야 효율성을 높히고 수출길도 더욱 넓힐 수 있습니다.파프리카에 대한 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처음 유리온실을 지어 생산한 파프리카는 전량 일본이나 미국으로 수출했었다.그러나 수출하면서도 바이어들이 갑자기 거래를 중단하거나 유가 등의 변동이 오면 판매에 위험이 뒤따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실감하게 됐다.이때부터 최씨는 국내에서도 판로 개척에 나서는 등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최씨는 시간이 흐를 수록 국내에서도 파프리카가 영양과 맛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소문이 나면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했다며 앞으로 파프리카를 대량으로 생산해 수출도 다변화하고 국내에는 좋은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첨단 유리온실은 동남아에서는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로의 수출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이나 국내 판매시장이 모두 무궁무진해 파프리카 전망은 매우 밝을 뿐 아니라 생산이 모자라 어디에 판매할 지 모를 지경입니다. 대량으로 생산해야 하는데 여건이 따르지 못해 아쉽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정부나 지자체가 신기술을 보유한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고는 하나 실질적으로 지원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빠른 시일 내 시화지구나 화홍호 인근에 시범사업으로 유리온실 10㏊를 조성하고 최소한 50㏊까지 넓혀 국내 최고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농산물로 키우고 싶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기름을 사용하기보다는 지열을 이용하는 첨단 유리온실을 지어 더욱 고급화하고 경쟁력도 높이고 싶지만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것이다.지열을 이용하면 연료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기에서 개발한 신기술까지 이용하면 파프리카의 색깔과 신선도 등도 크개 개선할 수 있어 세계 어느 농산물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게 최씨의 판단이다.그는 일본의 경우도 파프리카가 영양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으나 기후나 기술 등의 문제로 대량 생산이 어려워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우리의 입장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 보다 물류비용이 싼만큼 소비량이 많은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에 수출하면 새로운 효자 품목의 농산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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