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안배웠다가는 부하 직원들과 대화가 안돼요. 앞으로는 간단한 지시는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생각입니다.고양시 공무원들이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Service) 배우기에 흠뻑 빠졌다. 그동안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SNS 교육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 최성 시장의 지시로 별도의 교육시간이 마련됐다.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실시되는 SNS 교육과 관련, 사전에 교육희망 직원을 접수한 결과 5급 이상 간부 93명을 비롯해 300여명이 신청했으며, 고양시의회 의원 9명도 교육을 함께 받고 싶다며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간 스마트폰의 사용법과 활용법에 대한 교육이 시청 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됐으나 자리가 모자라 신청자의 대부분을 돌려보내야 했다.SNS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봉수씨(40선샘교육센터)는 공직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주민들과 보다 더 가깝게 소통함으로써 직접 민원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젊은 직원들보다 나이가 많은 간부급 공무원들의 열정이 더 높다고 말했다. L과장은 전에는 출장을 나간 직원들이 돌아와야 보고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과 함께 보고서까지 보내와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성동현 정보통신과장은 아직 SNS에 대해 직원들의 의식이나 사용 수준이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는 행정업무에 직접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오산천을 살리기 위한 (가칭)오산천 살리기 지역협의회가 설립된다.9일 시에 따르면 15㎞에 달하는 오산천을 체계적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오산천 살리기 정책방향을 제시할 오산천 살리기 지역협의회 준비위원회를 11일 개최한 뒤 다음 달 29일께 설립 및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 오산천 살리기 지역협의회는 시 뿐만 아니라 환경자율보전협회, 한국재난포럼, 환경운동연합, 악취모니터 요원, 의제21 등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민관 합동의 종합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협의회는 설립 이후 환경감시(오폐수 유출, 악취 유발 감시)는 물론이고 교육홍보(수질개선 및 시민의식 제고 교육, 홍보, 오산천 생태안내), 하천 정화, 불법행위 감시 등의 활동을 벌인다.특히 오산천 살리기를 위한 정책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감독하고 사업 평가까지 실시, 그동안 관 주도의 오산천 살리기 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오산천 살리기 지역협의회가 설립되면 오산천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성남시가 최근 2년동안 자동차 공회전 제한 장치 관용 차량을 두배 이상 늘려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오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앞두고 지난 2009년 14대의 관용차량에 시범적으로 자동차 공회전 제한 장치 시스템을 장착운행해오다 단계적으로 늘려 시 본청 소속 관용차량 총 107대 가운데 31%인 34대의 차량에 장착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또 시내버스에는 지난 2008년 처음 5대에 시범 장착 운행하다 최근까지 950대 가운데 10%인 100대 차량에 자동차 공회전 제한 장치 시스템을 부착 운행토록 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이천시가 지역특성상 통과형 관광수요를 체제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하고 있는 도심휴식 온천공원 조성사업이 7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270억여원을 들여 이천시 창전동 산 2의 1 일대 9만4천919㎥의 부지에 도시환경과 공공복리 증진, 시민문화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2007년 10월 도심휴식공원사업을 착공, 오는 6월25일 준공할 예정이다. 전액 시비로 조성되는 이 곳 휴식공원이 완공되면 다목적운동장(농구장배구장배드민턴장 등)과 야외공연장, 하늘마당, 거품분수광장, X-GAME장, 피크닉장, 순환산책로 등이 들어서 이천지역의 새로운 명물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또 이천시민의 건강은 물론 정서생활 향상 및 건전한 도시생활을 위한 도시환경 조성, 공공복리 증진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광선 지역개발과장은 이천시의 자랑거리인 온천관광 자원과 온천공원을 접목시켜 지역의 상징적 시민문화 휴식공간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 정서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중국 항만 관계자들이 평택항의 부두 운영 현황을 둘러보고 하오(好)를 연발했다.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중국선주협회, 황해객화선사협회 임원 및 관계자들이 평택항~중국항 카페리항로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 평택항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중국 측 대표단은 평택항 홍보관에서 부두시설 및 선석 개발계획, 운영현황, 화물처리 실적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부두전반을 둘러봤다. 중국선주협회 장수국 상무부회장은 양국간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는 측면에서 중국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평택항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곧 화물처리 실적이 1억t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해객화선사협회 단국방 회장은 평택항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해 둔 홍보관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양국 항만의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중국 측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4월 중 열릴 한중 특별해운회담에서 논의될 카페리 항로 추가 개설과 관련 평택항의 부두운영 현황을 미리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중국 측 대표단은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관계자 회의를 갖고 10일 평택교동훼리 그랜드피스호를 이용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과천시는 다음 달부터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시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2011년도 여성발전기금 사업으로 정보통신윤리 강사 및 매체모니터 요원 양성과정 등 총 6개 강좌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또 과천어머니합창단은 10월까지 우리함께 노래해요를, 한뫼국악예술단은 9월까지 아기사랑 심호흡 국악태교체험교실을, 한국사이버원예대학은 7월까지 원예 가드너 기초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동두천시에 대한 관광수용태세 진단 결과 관광정책 실행력과 교통, 안전 등은 우수하나 특산음식과 유무형 문화재 등 지적자원부분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시가 9일 공개한 동두천시 관광수용태세 진단 컨설팅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동두천시의 관광수용태세는 56.2점으로 비교군집인 안동(65.87점)보다는 낮았으나, 같은 비교군집인 강릉(45.77점)과 하동(49.85점)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이번 관광수용태세 진단에서 동두천시는 기반인력공무원 등을 평가하는 인적자원 분야와 예산관광육성정책 등을 평가하는 거버넌스 분야, 교통숙박안전 등을 평가하는 하부구조에서는 평균 이상의 평가를 얻었으나 매력도와 특산음식, 특산품, 지적성과 등을 평가하는 지식자원 분야에서는 비교군집 중 최하점을 받았다.특히 숙박 분야에서는 가족형 숙박시설이 전무해 콘도미니엄 등의 유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쟁력 있는 특산품과 특산음식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MTB 특화도시 구축, 특산물 발굴 및 일반숙박시설 브랜드화 사업, 외래관광객수용태세 개선사업, 미군기지 이전활용 SIT추진정책, 중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사업, 락페스티벌 동두천대표축제화 사업 등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진단결과를 토대로 제시된 사업을 구체화해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관광개발산업과 연계해 레저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관광수용태세 진단 컨설팅은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부터 동두천과 고양, 태백, 순천 등 시범사업대상지를 대상으로 현지조사 및 자문회의를 통해 조사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하남시는 백제의 시조 온조가 현재 하남시 춘궁동(고골 또는 궁안) 일대에 도읍을 정한 곳으로 역사의 깊이가 남다른 곳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진평왕 26년(604) 이곳에 한산주(韓山州)를 설치했다 경덕왕 16년(757) 한주(漢州)로 고쳐 불렀다. 고려 태조 23년에 한주를 광주(廣州 넓은 고을)로 고쳐 불렀으며 이때부터 광주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했다. 조선 선조 10년 광주군 동부면에 편입됐고 지난 1980년 12월 동부읍으로 승격했다 지난 1989년 1월 광주군 동부읍서부면과 중부면이 합쳐져 시 승격과 동시에 지금의 하남시로 부르게 됐다. 백제 첫 도읍지는 하남이었다 하남시 춘궁동 일대에는 여느 동네에선 접하기 쉽지 않은 아주 특별한 마을 이름들이 즐비하다.궁안마을은 말 그대로 대궐 안에 백성들의 주거지가 있었다는 얘기다.상사창동(上司倉洞)과 하사창동(下司倉洞) 등도 마찬가지.왕궁의 곡식 등을 저장하던 창고(지금의 정부가 관리하는 곡식창고)와 연관됐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불리어진 명칭이 분명하다.남한산성(북문) 산자락 바로 밑에 그 마을이 있다.왕궁 주위로 관공서들이 즐비한 골목을 뜻하는 항(巷)자가 들어간 명칭도 예사롭지 않다.천왕사지는 어떤가? 옛 절터 이름도 예사롭지 않다. 고대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2만평 규모의 절터가 자리했다는 것은 그 규모로 따져 볼 때 종교적 의미도 있지만 왕과 그 귀족들이 사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다.이 이름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으면 거대하고도 웅장한 왕궁이 눈 앞에 우뚝 선다.왕궁 한복판으로 지금의 운하 역할을 했던, 물자들을 실은 배가 통과할 수 있는 수심 깊은 하천도 흐른다.이 개천은 바로 한강으로 이어지고, 서해로 연결된다. 바로 덕풍천이다. 물류창고와 운송통로. 뭔가 그림이 그려진다.2천년 전 부여계 주민들을 이끌고 요동에서 남하한 온조와 그의 어머니 소서노가 한반도 중심에 깃발을 꽂았던 초기 백제의 도읍지 위례성(慰禮城:BC 18년~AD 475년)이 바로 이렇지 않았을까.물론 하남시 춘궁동과 교산동 일대가 위례성이라고 정확하게 명시된 사료는 아직까지 발견되진 않았다.현재 학계에선 잃어버린 초기 백제 도읍지로 하남 춘궁동(고골)이나 이성산성 일원, 몽촌토성, 또는 몇년 전 아파트를 짓다 유구와 유물 등이 다량 출토된 풍남토성(하남 인근) 등으로 보고 적잖은 논란과 주장을 펴고 있다.그러나 백제 도읍지인 위례성은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과 교산동 일대로 추정하는데 머뭇거리고 싶지 않다.막연한 추정이 아닌 여러 고대 문헌과 유구와 유물, 지리적 관계 등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이름돌뿌리까지도 고스란히 도성의 흔적 간직 한민족의 첫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건국신화에는 위례성의 위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백제의 시조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강유역에 도읍을 정할 때 한산(漢山)에 올라 본 열 신하들은 미추홀(지금의 인천)로 향하려는 비류에게 이처럼 간언했다. 북으로는 한수(아리수)를 끼고 동으로는 산으로 둘러 쌓였으며 남으로는 비옥한 땅이 펼쳐져 있는데다 서쪽으로는 바다로 막혀 있습니다. 천연의 요새로 된 좋은 땅을 다시 얻기 어려우니 이곳에 도읍을 정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온조는 신하들의 간언에 따라 위례성에 도읍을 정했고 이 말을 듣지 않은 비류는 백성을 나눠 미추홀에 정착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하남시 춘궁동과 교산동 일대에선 최근에도 한성백제 도읍지로 추정될 만한 유물과 유적지 등이 적잖이 발견, 또는 발굴되고 있다.먼저 동쪽에 남한산성과 검단산(黔丹山:해발 657m)이 있고 서쪽에 이성산성(二聖山城:해발 207m), 남북쪽에 한강과 비옥한 평야 등이 펼쳐져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10여년 전 검단산 정상 부근에선 동명성왕(주몽)에 제(祭)를 지냈던 제단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됐고, 이보다 앞서 당시 도읍지 방어시설로 보이는 이성산성 정상에서도 천단(天壇)과 지단(地壇) 등으로 여겨지는 8~9각 건물지가 발굴됐다.삼국사기백제본기에는 온조왕이 백제를 건국한 원년(BC 18년) 동명묘를 세웠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기록됐으며 이후 나라에 우환이나 왕이 등극한 정월에 왕이 직접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8차례나 등장한다.삼국사기에는 또 고이왕(8대) 10년 대단(大壇)을 설치, 제를 올렸는가 하면 근초고왕(13대) 2년 천지신에게 제를 올렸다는 기록도 나온다.이는 이성산 정상에서 천단과 지단으로 추정되는 8~9각 건물지가 발견된 점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게다가 백제에 불교가 들어온 건 제15대 침류왕 원년(384년)이다. 하남시 춘궁동 왕궁지(터) 남쪽엔 천왕사지(天王寺址)가 자리하고 있고 서쪽(고골저수지:이성산성 앞)으로는 동사지(桐寺址) 등이 오래 전에 발굴됐는데 사찰 이름과 불사흔적, 규모, 위치 등으로 미뤄 건립시기를 한성백제로 보기에 충분하다.왕궁지 남쪽 하사창동에 위치한 천왕사는 조선시대까지 사용해 왔다는 게 사료를 통해 확인됐으며 규모면에서도 1만~2만평에 이르는 큰 사찰이다. 특히 이곳에서 사리공이 뚫린 가로와 세로가 각각 160㎝와 140㎝ 크기의 석재가 발견됐는가 하면 주변에는 전탑(塼塔)에 흔히 사용되는 벽돌(塼)이 흩어져 있다.백제 불교가 왕실불교로 정착됐다는 점에 대해선 부정하는 이들이 거의 없다.이는 곧 한성백제 왕궁 주변에 불사(佛寺)가 여러곳에 세워졌음을 의미한다.당시 고대 국가의 틀과 1만~2만평 규모의 천왕사 건물 크기에 비춰 바로 도읍지(왕성)라고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하남시 춘궁동은 궁안또는 궁말등이라고 불리웠다.이 명칭을 토대로 하남 사람들은 오랜 동안 백제의 왕궁지가 있던 곳이라고 믿어왔다.다산 정약용 선생이나 이병도 박사가 춘궁동 일대가 백제의 왕궁지라고 추정했기 때문에 하남 사람들의 그 믿음을 뒷받침했고 지금까지도 이처럼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김세민 하남시 문화체육과 박물관팀장은 춘궁동 일대의 전체적인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고 백제시대의 유물이 잘 출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정할 순 없지만, 삼국사기에 보이는 백제의 도미부인 설화와 관련해서는 장소가 서울 강동구나 송파구가 아닌 하남 창우리 근처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지명들을 살펴볼 때 춘공동 일대가 한성백제 도성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며 유적지 대부분이 사유지인데다 그나마 남아있는 유물 등의 훼손 정도가 심해 문화재청 등 정부 차원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民 和 萬 事 成 소모적 갈등 치유현안사업 역량 집중 민선 5기 하남시는 신뢰소통화합의 바탕 위에서 주민들과 함께 한창 열린 시정을 펼치고 있다.주민 누구나 시정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 목소리를 경청해 시정에 반영,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게 지상 과제인 셈이다.이에 따라 시는 각계각층이 참여해 시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시정발전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각종 위원회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등 대내외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시는 그동안 광역화장장 유치 과정에서 드러난 민-민(民-民)관-민(官-民) 사이의 분열과 갈등을 신뢰와 소통과 화합으로 바꾸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주민 중심의 웰빙도시 청정 하남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를 위해 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과 친환경 무상급식, 환경기초시설 현대화사업 등 중요 현안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 최초 무상급식 지원센터멈출수 없는 복지교육 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센터(지원센터)를 지난 1월 27일 본청 지하 1층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학교급식(무상급식) 지원업무에 나섰다.지원센터는 앞으로 지역 농민과 우수 농산물 등에 대한 계약재배를 통해 중간유통과정을 줄여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각급 학교에 공급한 식재료의 유통경로를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생산지부터 사용처까지의 유통과정도 모니터링한다.시는 지난해 2학기부터 5억원을 들여 초등학교 13곳 5~6학년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해 왔다.올 새학기 개학과 동시에 초등학생 전체(8천500명)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중학생, 오는 2013년부터는 초중고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안전한 식재료 공급으로 급식의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특히, 시는 학교 육성을 위해 학교 교육예산 배정비율을 현재 지방세 수입액의 5%에서 올해부터는 7%로 올렸다.또한 이미 지역 내 고교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 쾌적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는 13억원을 투입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실에 모두 설치, 사교육비 절감 등 지역 내 학교를 명문 학교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맑고 깨끗한 전원도시 하남시는 환경기초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밀폐장치를 설치, 악취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지하공간에 있는 악취를 여러 단계의 최첨단 탈취시설로 완벽하게 제거할 계획이다.또한 지상에는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락한 산책로 8만㎡와 체육시설, 공원 등을 조성한다.이 사업은 2천억원 이상 투입되며 올해 상반기 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토지 보상을 완료한 후 오는 8월 착공, 오는 2013년 10월 완료한다.이교범 시장은 과거 하남하면 서울 강남과 송파구의 작은 변방 정도로 인식돼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발판으로 수도권 최고의 웰빙 전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환경기초시설 현황위치 : 하남시 신장동 241일원 (현 환경기초시설 부지)시설면적 : 80,000m2(24,000평)추진방식 : 한국환경공단 위탁시행완공시기 : 2013년 10월 지하철 5호선 연장 확정 사통팔달 교통망 가속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 지하철 5호선의 하남시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기획재정부는 빠르면 이달 중순 하남시 검단산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대상의 기준이 되는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또한 지난해 10월 KDI가 지하철 5호선 강일역~하남시청~하남 검단산역 구간(10.8㎞) 연장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조사를 벌인 결과 비용편익(B/C)이 1.04로 나왔다.통상적으로 B/C가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을 인정받는 기준치여서 지하철 5호선 하남시 연장(안)은 경제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평가된다.시는 당초 천현동(중앙대 예정부지)까지의 연장방안은 경제성을 장담할 수가 없다고 판단, 지난해 8월 지하철 노선조정을 위한 지역정치권 간담회를 열어 경비가 가장 적게 드는 검단산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노선 조정(안)을 국토해양부 등 관계 부처에 제시했었다.시는 빠르면 이달말까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등을 완료하고 내년 4월부터 오는 2014년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받고 오는 2015년 착공, 오는 2019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시는 국토해양부가 용역을 추진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광역철도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女大男小女風堂堂 지난해 7월1일 원(圓) 구성 때부터 하남시의회에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제6대 하남시의회는 구성 초반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어 왔다. 소속 의원들의 출신정당별 분포를 보면 한나라당 2명, 민주당 3명, 민주노동당 2명 등으로 과거 제5대 시의회의 한나라당 4명, 민주노동당 2명, 민주당 1명 등과 비교해 볼 때 정당별로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다 남성의원 3명, 여성의원 4명 등으로 여성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환경으로 인해 제6대 시의회 개원에 따른 의장단 선출문제로 진통이 예상됐으나 의원들간 대화와 타협 등을 통해 3선 의원인 홍미라 의원(민주노동당)과 초선 의원인 방미숙 의원(민주당)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 등에 선출됐다. 불합리한 제도관행 대수술 시의회는 열린 의회와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모토로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시의회로 거듭 나 소통을 통한 민생 위주의 의정활동으로 살맛 나는 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또한, 시의회가 먼저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생활현장 곳곳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등을 시정, 대안 제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여기에 출범 초기 내세웠던 문턱 없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시의회 현관 홀에 칸막이로 막아져 있던 휴게실을 재단장,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어울쉼터를 만들어 평소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공간을 주민들이 친숙하게 이용하도록 새롭게 단장했다.특히 시의회는 주민 참여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권 최초로 야간 의회도 열었다.야간 의회 개최에 따라 답변을 위해 대기하는 공무원 수가 많아지면서 에너지 낭비와 초과근무수당 지급 등 문제도 있었던 반면, 평소 개회시 전무하다시피 했던 방척객이 4일 동안의 야간의회 일정에 연인원 101명이 방청, 주민들의 시정참여와 알권리를 충족시켰다고 평가받았다.또한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현안문제를 풀기 위해 6개월 동안 간담회 6차례 개최 및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시정에 반영했다. 주민위한 조례안 벌써 20건외부 활동 못지 않게 의원 본연의 임무 수행에도 전국에 귀감이 될만하다.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6개월 동안 의원 발의로 20건에 아르는 조례를 발의제정했다.내용별로는 장애인과 노인, 다문화 가정 관련 등 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례(안)으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조례, 주민참여기본조례,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조례 등 다양하다.또한, 다른 시군의 장애인복지관 등을 집행부 관련 부서 공무원 및 주민들과 함께 벤치마킹하고 시책에 반영한 장애인 방과후 활동지원 등은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올 한해도 사회복지 관련 조례 제정은 물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방안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문성 무장 호통 보다는 대안의원들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1차례 주례회의를 통해 집행부의 주요 결정 사안에 대한 대안 제시와 지역 현안 사안에 대해 집행부 설명과 토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합동연수와 각종 워크숍 등은 물론 자체 교육계획을 통해 유능한 강사를 초빙, 감사기법 및 예산(안) 처리기법 등을 연구하고 배워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과 생활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을 시책에 적극 반영,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전반에 걸친 주요 시책 272건을 점검하고 현장점검 등을 바탕으로 시정요구사항 41건을 채택했다.이 과정에서 하수도사업 특별회계 운영의 부적정성과 관련, 국가시책으로 추진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하수도 특별회계 8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환, 일자리 창출사업비로 사용한 것은 특별회계 설치 목적에 위배된다며 본래의 목적에 따라 운용하라고 지적한 건 백미(白眉)로 꼽고 있다.당시 행정사무감사장에선 크고 작은 사안들을 가리지 않고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고 각 실과장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전문성이 강화되고 전례 없는 열정적인 행정사무감사 뒤에는 항상 여성 의원들의 힘인 女風이 크게 작용했다는 말이 허장성세(虛張聲勢)은 결코 아니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