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모르면 대화가 안돼요”
“이거 안배웠다가는 부하 직원들과 대화가 안돼요. 앞으로는 간단한 지시는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생각입니다.”
고양시 공무원들이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Service) 배우기에 흠뻑 빠졌다.
그동안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SNS 교육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 최성 시장의 지시로 별도의 교육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실시되는 SNS 교육과 관련, 사전에 교육희망 직원을 접수한 결과 5급 이상 간부 93명을 비롯해 300여명이 신청했으며, 고양시의회 의원 9명도 교육을 함께 받고 싶다며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간 스마트폰의 사용법과 활용법에 대한 교육이 시청 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됐으나 자리가 모자라 신청자의 대부분을 돌려보내야 했다.
SNS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봉수씨(40·선샘교육센터)는 “공직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주민들과 보다 더 가깝게 소통함으로써 직접 민원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젊은 직원들보다 나이가 많은 간부급 공무원들의 열정이 더 높다”고 말했다.
L과장은 “전에는 출장을 나간 직원들이 돌아와야 보고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과 함께 보고서까지 보내와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성동현 정보통신과장은 “아직 SNS에 대해 직원들의 의식이나 사용 수준이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는 행정업무에 직접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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