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대용량 비휘발성 하이브리드 D램 모듈 개발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4를 기반으로 NVDIMM(비휘발성 메모리 모듈) 기준 최대용량인 16GB(기가바이트)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DDR4 모듈과 같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한 모듈에 D램, D램 두 배 용량의 낸드플래시 및 모듈 컨트롤러를 결합,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전원 손실이 발생할 때에도 D램 데이터를 비휘발성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전송,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복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동작전압 1.2V에서 2천133Mbps의 속도를 구현했으며 64개의 정보입출구(I/O)를 가진 모듈을 통해 초당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돼 한 차원 높은 데이터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솔루션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DRAM개발본부장 홍성주 전무는 세계 최초로 NVDIMM에서 최대 용량인 16GB DDR4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하이브리드(Hybrid) 모듈을 지속 개발,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 NVDIMM(Non Volatile Dual In-line Memory Module: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이란? 외부 전력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전원 손실 상황에서 D램의 데이터를 낸드플래시로 안전하게 백업하고 전원이 다시 정상화됐을 때 D램으로 다시 복구하는 기능을 가진 메모리 모듈이다. 보조 전원장치로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 초고용량 축전지)를 사용한다.

16년 동안 135회 헌혈 기록 세운 여경 화제

경찰의 날이 즈음, 지난 16년 동안 135회 헌혈 기록을 세운 여경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김래인 경장(35). 지난 2009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현재 이천서 여성청소년과 가정폭력 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이천지역내 독보적 헌혈 여경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김래인 경장의 릴레이 헌혈은 지난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절친한 친구의 오빠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면서 겪게 된 가족의 아픔을 직접 곁에서 지켜 봤다. 그 과정에서 치료용 헌혈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특히 국내에서 헌혈하는 사람들이 적어 수입 혈액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헌혈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135회에 걸친 릴레이 헌혈 인생을 살아오게 됐다. 이런 그의 행보에 보람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중 경찰입시를 위해 서울 노량진 소재 경찰입시학원에서 경찰공채 시험준비를 하던 중, 독서실 벽면에 투병중인 가족 치료를 위해 헌혈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눈물겨운 사연을 목격했다. 보관해 오던 헌혈증 모두를 환자가족들에게 곧바로 쾌척했다. 또 2009년 경찰시험에 합격, 이천경찰서 장호원파출소에 근무하던 중,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경찰관이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사연을 전해 듣고 한동안 모아 온 헌혈증을 기증, 동료환자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김래인 경장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헌혈을 받아 주지 않는다면서 저의 건강한 피를 환자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 좋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혈을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헌혈증을 기증할 수 있어 좋고, 마지막으로 헌혈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며 몸을 관리할 수밖에 없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져 좋다고 말했다. 김 경장은 오늘도 이천서 가정폭력 담당경찰관으로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위기가정을 정상적 가정으로 확복시켜 주는 가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돈돈히 해 오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특전사 주변도로 수용땅 헐값보상 논란

이천시 마장면 장암2리 주민들이 19m 높이의 특전사 주변도로 2-51노선 공사에 반발(본보 9월17일자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가 책정 또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거래가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표준지 선정조차 합리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21일 주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은희) 등에 따르면 LH는 도로편입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를 거쳐 3.3㎡당 평균 25만원대 안팎의 보상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비대위측은 실제 거래가가 50만~60만원대으로 많게는 두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측 조사 결과, 수용토지와 비교 가능한 토지 중 실거래가는 적게는 3.3㎡당 28만9천256원에서 많게는 45만7천143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상가는 대부분 3.3㎡당 평균 25만원대로 책정돼 실거래가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에 그쳤다. 게다가 보상가 책정을 위한 표준지 선정에 있어 LH는 회억리 261-1 등 8곳을 조사, 제시했으나 7곳이 수용토지와 비교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나마 가능한 1곳 또한 장암리 중 가격이 낮은 오지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주민들은 밝혔다. 토지주 강모씨는 보상가 책정을 위한 사전 감정평가사의 표준지 조사 등에 많은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정작 제시된 보상가 또한 실거래가와 너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평가가 졸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LH관계자는 평가사를 통해 이뤄져 자의적 판단으로 보상가가 높다 낮다 말하기 어렵다면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신청을 한 만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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