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땐 양평 발전·市승격 ‘촉매제’

국토부, 내년 용문~수서간 고속전철 예비타당성 심의 대상 사업 신청

양평과 서울 강남권을 15분대로 연결하는 고속전철 개설사업이 내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 고속전철사업이 개통되면 강남권 인구의 양평 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양평군의 시 승격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 고위 관계자는 “양평 용문과 서울 강남 수서를 잇는 총 연장 44.1㎞ 규모의 고속전철 개설사업이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세부 사업계획에 포함돼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 예비타당성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14년 착공, 늦어도 오는 2018년 개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 간선철도과 관계자도 “애초 지난해 11월 용문~수서 고속전철 개설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심의를 신청했으나 BC(편익비용분석)가 0.81로 중앙선 복선전철과 성남~여주 전철 등에 비해 경제성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예비타당성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 다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심의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계획으로 전반기와 후반기 각각 5년 단위로 추진되고 있다”며 “전반기까지 추진되지 않으면 후반기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간선철도 가운데 용문~수서 간 고속전철 개설사업이 유일해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1조4천971억원이 소요될 용문~수서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시속 250㎞로 운행돼 양평과 서울 강남권이 15분대에 연결돼 강남권 인구의 양평 유입이 가속화돼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양평군의 시 승격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용문~수서 간 고속전철 개설사업은 강남권 연결을 통해 양평의 미래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고속전철 개설을 강력히 건의하고, 정치권의 도움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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