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영동면 일대 역사문화·물류단지 갖춘 생태문화도시 조성

2015년까지 63억 투입

양평군이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 영동면 일대를 ‘을미의병’을 테마로 한 생태문화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25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동면은 인근 강원도 원주와 인접한 동부권역으로 인구 5천명을 밑돌고 있는데다 면적의 70% 이상이 경사도가 급한 임야로 구성돼 있는 곳이다. 행정적으로는 양평이지만 실제로는 강원도 원주 생활권에 편입돼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 왔다.

그러나 최근 용문~원주를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된 데 이어 경기도 광주 초월면과 강원도 원주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오는 2016년까지 완공되는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양동면 일대에 오는 2015년까지 63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양동의병 역사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매년 10월 향토유적 제18호와 제19호로 지정돼 있는 의병장 이준영 선생 묘소와 안승우 선생 묘소 일대에서 을미의병 추모제를 개최하고, 양동면 쌍학리와 석곡리 일대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군은 양동역사 인근에 각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무대를 비롯해 영상체험관과 뮤지엄 등을 갖춘 문화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용문~원주 간 중앙선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등을 비롯해 새로 확장될 지방도 349호선과 국지도 88호선 등 교통인프라를 중심으로 물류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양동면 쌍학리 일대 1.5㎞ 구간에 대한 전선지중화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양동면은 명실상부한 생태문화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