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밟으며 ‘나라사랑’ 키워요

양평용문高 교사·학생 100여명 국토순례

▲ 경북 영주 소수서원을 출발한 양평용문고교 교사 및 학생들이 국토순례에 나서 힘찬 행렬을 잇고 있다.

양평용문고등학교(교장 이종국) 학생들이 국토를 순례하면서 나라 사랑을 일깨웠다.

교사와 학생 등 100여 명은 최근 경북 영주 소수서원을 출발, 울진 망양정까지 총 116㎞에 이르는 거리를 걸어서 완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의 국토순례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지속됐다.

첫 번째 행사 코스는 학교~충주 중앙탑 구간이었고, 두 번째는 충주~영주 소수서원 구간이었다. 세 번째는 영주를 출발, 울진 망양정까지 365㎞를 걸었다. 국토순례단에 참가한 학생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1천234명으로 학생들의 열띤 참가열을 반영하듯 엄격한 기준까지 적용해 인원을 조정할 정도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을 위한 묵념과 함께 순례를 시작했다.

이번 국토순례에 참가한 A군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참여했지만 걷다보면 무척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정도”라며 “하지만 완주 후에 느끼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국 교장은 “학생들에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국토에 대한 애정을 심어주고 있어 국토순례는 앞으로도 계속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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