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고 추억쌓고… 가족과 밤하늘 여행

부천시가 온 가족이 함께 밤하늘의 별을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일 시에 따르면 부천에 남은 마지막 농촌마을 대장동에서는 매년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별자리관찰 가족캠프를 진행한다. 별자리관찰 가족캠프는 전교생이 10명인 도심 속 시골 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오정로 대장로 92)를 여름방학 기간 동안만 개방해 진행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1박 2일 동안 별자리를 관찰하고, 초등학교 과학교사가 별자리 관련 이론 교육도 진행한다. 전문 생태체험 강사와 함께 대장분교 주변 식물 및 학교 연못 속 수서곤충 관찰 등의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가족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인 캠프파이어도 마련돼 있다. 올해 3회째인 별자리 캠프는 그동안 1천116명, 293가족이 참가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초중고생을 포함한 125가족 500여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오정동 주민센터(032-625-7702)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한울빛도서관 천체 투영실에서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오는 12월에 부천에서 별을 볼 수 있는 이색 공간 도당천문공원도 문을 연다. 소사구 소사로 107에 위치하고 있는 한울빛도서관 3층에 마련된 천체투영실은 지름 10m 반구형 스크린에 밤하늘을 사실 그대로 재현한다. 달의 위상변화, 일식월식, 계절의 변화, 천구의 운동, 행성의 순행과 역행운동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 천문 우주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돔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천문공원은 19억3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부천=최대억기자

지역상생 외치던 부천시, 의자수리까지 관외업체에 맡겨

도서관 열람 의자 수리, 퇴직 공무원 격려품, 폐건전지 수거함 등 이런 것까지 관내 기업이 아닌 다른 지역 업체들과 계약한다니 말이 됩니까? 부천시가 관내 기업을 우선 한다면서도 정작 수의계약 물품구매에 있어서는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시의 올 상반기 소액 물품구매(200만~2천만원, 일반ㆍ제한ㆍ수의계약 등) 내역에 따르면 관내 업체에서 총 201건(13억8천400만원)을 구매한 반면 관외업체에서는 43건 더 많은 17억200만원(총 244건)을 사들였다. 지난 2월 상동도서관 열람실 의자 수리는 지역 업체도 수리능력이 있음에도 김포시 업체에 수의계약 200여만원에 맡겼다. 지난 3월 퇴직공무원 격려품(스카프, 360여만원)과 폐건전지 수거함(380여만원) 도 각각 김포시와 부산시 업체에서 구입했다. 이밖에도 시민유공자 표창패 제작(257만여원), 무릉도원 수목원 표찰제작기(1천18만여원), 원미도서관 책상 및 의자(777만여원), 국제교류 추진 기념품(넥타이, 275만원), 자동압축기결속기 수리(274만여원), 부천연꽃단지 모종(325만원), 성동도서관(4개관) 핸드폰 충전기(248만여원) 등 충분히 지역 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들도 타 지역 업체들에게 샀다. 2천만원 이상 고액물품 구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200만원 이상 10억 이하의 관외업체 (고액)물품계약 실적이 총 417건(161억 4천만원, 일반 325건ㆍ제한10건ㆍ수의 81건 등)에 달하고 있다. 2천만원 이상의 1인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쓰레기종량제봉투 이차원바코드는 지난 1월, 4월, 6월 등 총 3차례 걸쳐 2인 이상 참가하지 않고 2회 유찰됐다는 이유로 외지업체에 낙찰됐으며, 1인 수의계약으로 지난 1월 부천문화원 신축공사 관급자재로 구매한 레미탈(2천7만여원)은 관내 소상공인 업체가 제한경쟁입찰로 충분히 계약할 수 있었음에도 외지 업체를 선택했다. 시의회 서원호 의원은 지역소상공인들을 외면하고 타지역 물품을 구매하는 등 세수확보에 역행하는 구매형태가 많다며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 경쟁입찰에 위배되는 구매현황을 면밀히 살펴 부실계약 형태를 철저히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물품구입을)관내업체를 이용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관외업체와 계약 땐 반드시 미사용 사유서를 첨부토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정하게 구매토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부천시박물관, ‘Ede(교육)+museum(박물관)’ 시리즈 마련

부천시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Ede(교육)+museum(박물관) 시리즈를 마련했다. 3일 박물관에 따르면 전시회 시리즈 제1탄은 부천옹기박물관에서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과학과 옹기의 만남 우리그릇 옹기이야기 기획전(展)으로 시작한다. 부천옹기박물관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천주교인들이 옹기를 구워 팔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소인 점말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이용, 시민들에게 점말의 역사와 옹기박물관의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옹기제작 방법을 알려주고, 후손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5경기도 공사립 박물관ㆍ미술관 지원사업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부천의 지역성을 극대화, 프로그램에 적용시키기 위해 수주도예연구소와 함께 부천옹기박물관 고유의 유약을 개발한 점이다. 부천지역 여월동 구석구석의 흙을 캐면서 황토지도를 새로이 제작, 여월동 적황토를 이용한 옹기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전시관람비는 없으며, 입장료만 내면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부천시박물관 홈페이지(http://www.bcmuseum.or.kr) 또는 천옹기박물관(032-668-9057~8)하면 된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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