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금정굴 역사평화공원 조성 조례 발의

최성 고양시장이 8일 오전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양 금정굴 사건의 역사적 해결을 위해 고양시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고양 역사평화공원 조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이하 고양 역사평화공원 조성 조례)를 시 집행부 발의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조례는 고양시의회가 지난해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관련 조례를 발의했으나 계류와 부결을 거듭하는 등의 논란 끝에 현재는 계류 중으로 희생자 유족과 시민사회의 요청에 따라 고양시가 발의하게 됐다. 이 조례에는 평화와 인권, 민족화해를 위한 역사교육 등 희생자 추모와 위령사업을 명시하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과거 범시민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시장은 경기도의회가 가결한 관련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한 경기도에 대해서도 재의 철회와 함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키로 했다. 한편 고양 금정굴 사건은 지난 1952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서울을 탈환한 후 부역혐의자 또는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153명의 민간인을 일산 서구 탄현동 금정굴에서 집단 총살당한 뒤 매장한 사건이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지역 2015년까지 5개 유치원 신설

고양지역의 유아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15년까지 5개 유치원이 추가 설립된다.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선엽)은 최근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가칭원흥유치원등 5개 유치원 2015년까지 신설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의원과 고양시청담당자, 언론인, 학부모대표, 학교장 등 1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은 향후 개발여건과 인구 분포, 인구 유입 속도 등을 고려해 추가 설립 유치원의 개원 시기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여 이들 5개 유치원을 추가 설립키로 결정했다. 덕양구 도내동 원흥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에 따라 설립되는 원흥유치원은 15학급 295명 규모, 덕양구 행신2동 소만유치원은 5학급 96명, 덕양구 성사2동 성사유치원은 10학급 199명 규모다. 이들 3개 유치원은 2014년 3월 신설될 예정이다. 또 2015년 3월 신설을 목표로 추진되는 흥도초유치원은 10학급 187명 규모, 일산동구 풍동 풍동유치원은 7학급 134명 규모다. 이중 원흥유치원과 풍동유치원은 초등학교 부지에 있는 기존 병설형 단설유치원과 달리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들어서는 독립형 단설유치원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그동안 고양지역 택지 및 보금자리주택 개발로 인한 입주민 자녀 증가와 기존지역의 수용률 제고를 위해 유치원 추가 설립을 추진해왔다며 이번에 결정된 학교설립계획은 다음달 중 경기도교육청의 심의를 받은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지역에는 현재 50개 공립유치원(107학급 2천300여명)이 운영되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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