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굴뚝보다 높은 아파트… 연기는 어디로…

소각장 굴뚝 높이 100m 비해 요진 Y-city 최고 207m 유독성 연기 베란다 통해 안방까지 침투 불안감 확산 입주예정자 집단 민원 불보듯 건설사 분양당시 사실 고지 고양시 환경에너지시설(생활쓰레기 소각장)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고 있어 이곳 입주민들이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고양시와 쓰레기소각장 시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요진건설은 지난 2012년 4월16일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 전용면적 59~244㎡의 요진 Y-city 6개동, 2천404세대를 신축 중이다. 이곳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114m 떨어진 곳에는 하루 생활쓰레기 300t을 처리한 뒤 각종 화학물질을 굴뚝으로 내보내는 소각장이 가동 중이다. 문제는 소각장 굴뚝이 아파트 높이보다 낮다는 점이다. 현재 소각장 굴뚝은 100m인데 Y-city는 55층 186.5m, 57층 194.6m, 58층 196.1m, 59층 199.3205.3207m 등으로 무려 100여m 이상 높다. 이 때문에 소각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입주민들의 안방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초고층 아파트에 연기가 가로막혀 땅바닥에 고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2016년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건강을 우려한 입주민들의 집단 민원 발생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서울 양천소각장을 감시하는 양천지역주민협의체도 이런 이유로 75m인 양천 열병합시설 굴뚝 높이 조절을 SH공사 측에 요구하고 있다. 양천지역주민협의체 관계자는 목동 지역 아파트가 재건축되면 고층으로 올라갈 것이 예상돼 SH 측에 열병합시설 굴뚝 높이 조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각장 굴뚝보다 아파트가 높으면 입주 뒤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효숙 고양시 쓰레기소각장 시민대책위원장도 소각장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 뒤에는 민원이 발생할 것이라며 시는 이제라도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소각장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진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계약자에게 인근에 생활쓰레기 소각장이 있다고 고지했고, 계약서에서도 이런 사실을 명시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 김현수기자

고양시-킨텍스 상생발전 종합토론회 “호텔·대중교통 진입·제3전시장 시급”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고양시의 MICE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킨텍스 자체 호텔 운영, 킨텍스 내로 대중교통 진입, 제3전시장 건립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27일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시-킨텍스 상생발전 종합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100만 도시 고양의 미래 비전을 킨텍스를 비롯한 MICE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이사는 올해 킨텍스에서 치러진 국제행사 참가자 중 90%가 서울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며 이는 비즈니스호텔이 없어서 시가 킨텍스의 부가가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임 대표이사는 킨텍스 자체 호텔 운영을 꼽았으며, 이를 위해 고양시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부지를 킨텍스가 조성 원가에 사들일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이사는 킨텍스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과 제3전시장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양시로 들어오는 공항버스 중 일부만 킨텍스를 경유하는데 모든 버스가 거치도록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해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 버스정류장 설치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단계에서 제3전시장 건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시가 도시계획 수립 시 JSD지구 내 제3전시장 부지를 확보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최성 시장과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시와 킨텍스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와 킨텍스의 상생발전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고양=유제원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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