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300만원 더?…아파트 조합원 추가분담금 날벼락

화성시 태안읍 병점동 ‘양우내안애’ 조합원 아파트의 공사비 갈등으로 조합원 140세대가 하루아침에 수백만 원씩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20일 화성병점지역주택조합("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화성시 병점동에 조합원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12년 11월부터 4차례에 걸쳐 조합원 140세대를 모집했다.같은 해 시공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시공사를 양우건설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상 8~15층 4동 규모 268세대 아파트(전용면적 58㎡, 74㎡)를 건립, 지난달 30일 준공했다. 조합분을 뺀 나머지는 일반 분양했고 4세대가 미분양 됐다. 지난 2일부터 입주를 시작, 90여 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양우건설은 조합원 세대에 공사비 지급 지연에 따른 연체이자 15억 원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양우건설은 조합업무 대행사인 계원건설이 총 공사비 307억 원 중 164억 원을 미납, 연체이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급계약서상 공사비는 준공일까지 전액 지급도록 돼 있다. 이에 양우건설 측은 입주 전날인 지난 1일 오후 조합원 입주 예정자들에게 ‘연체이자가 발생해 추가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조합원 가구당 추가분담금은 300만(기존 토지주)~1천500만 원이다. 급기야, 양우건설은 입주 첫날인 지난 2일 유치권을 행사, 조합원들의 이사 차량 출입을 3~4시간이나 막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고성과 몸싸움 끝에 양우건설 측은 일단 입주를 허락했다.이에 대해 계원건설은 내년 1월 15일께 잔금이 들어오면 공사비 지급이 가능함에도 연체료를 부과하고 유치권까지 행사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 양우건설과 계원건설은 연체료 협상을 통해 연체료를 10억여 원으로 줄였다. 여기에 계원건설 측이 4억 원을 부담키로 결정, 가구당 추가 분담금을 300여만 원 선으로 내렸다. 계원건설 측은 내년 1월 말께 조합원총회를 열어 추가분담금 지급 여부 및 액수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합원 입주자들은 애초 계획에 없는 추가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유모씨(41)는 “건설사와 대행사 간 계약문제로 하루아침에 추가분담금 수백만 원을 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대기업이 연체료 10억여 원을 부과하는 건 서민들을 착취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양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서상에 명시된 날짜까지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추가분담금 요청 문자를 발송했다”며 “추가분담금은 협의를 통해 감액할 가능성이 있지만, 조합의 사정에 따라 무조건 면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화성시, 복싱대회에서 숨진 고교 선수의 소속 인정 및 공개 사과

화성시가 경기 후 숨진 고교생 복싱선수가 ‘시 소속’ 선수임을 뒤늦게 인정하고 유가족에 공개 사과했다. 시는 사고 이후 ‘이 선수가 화성시 소속 선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주장해 유가족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9월 복싱대회에 출전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모(16) 군의 화성시 소속 논란과 관련해 김 군이 화성시 선수임을 공식 확인하고 유가족에 공개 사과했다고 18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9월 7일 충남 청양에서 열린 ‘제48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8강전을 치른 직후 뇌출혈과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33일 만인 지난 10월 9일 사망했다. 당시 시는 김 군이 시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가족의 명예회복 요청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진상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시는 김 군이 ‘화성시복싱협회’ 선수임을 인정했다. 김 군의 선수등록은 코치가 대회를 주관한 대한복싱협회에 직접 전산 등록하고, 화성시복싱협회를 거쳐 대한복싱협회에 등록 서류를 제출해 승인된 것을 확인했다. 또 김 군의 출전 당시 ‘화성시체육회’라고 새겨진 코치의 유니폼 역시 화성시복싱협회 전무이사 측에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 시장은 “늦게나마 진상을 밝히고 김 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화성시복싱협회가 화성시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인 만큼 체육회장으로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화성시, 2016년 5대 시정 과제 선정

화성시가 올해 시정 5대 성과로 LET 美 HOME(렛미홈),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젝트, 2016 치매예방 동아리운영 등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달 22일과 지난 6일 각각 실무심사평가단과 성과평가위원회를 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정발전에 기여한 우수과제 5개를 선정했다. 최우수 과제에는 병점 1동에서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한 ‘렛미홈’이 선정됐다. 렛미홈은 병점역 앞 쪽방촌 등 환경이 열악한 11가구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109명이 집청소, 도배장판, 이사지원 등 봉사를 펼친 활동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우수과제에는 장애인복지과의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젝트’와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의 ‘2016 치매예방 동아리 운영’이 선정됐다. 또 지역개발과의 ‘매향리 쿠니사격장 우수건축자산 1호 등재 사업’과 평생교육과의 청소년 자유학기제 진로직업체험 ‘찾아라 워킹맨’이 장려로 꼽혔다. 화성시는 수상 단체에 최고 120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과제 성과공유를 통해 공직자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우수 시책들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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