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에 고대 검투사 투구 모양을 형상화한 전국 최대 규모의 펜싱전용 경기장이 문을 열었다.화성시는 2일 향남읍 도이리 240의 17 일원 ‘화성시 펜싱경기장’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김정주 시의회 의장, 펜싱 선수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이날 개장한 경기장은 연면적 1천719㎡의 지상 2층 규모로 최첨단 피스트 10대, 휴게실, 샤워장, 관람석(350석) 등을 갖췄다. 경기장은 앞으로 경기도 학생체육대회와 전국대회 경기도 선발전, 실업연맹전, 종별 펜싱 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전지훈련 장소 등으로 활용된다.시는 앞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시 소속 최병철(플뢰레)ㆍ정진선(에페) 선수가 동반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지역 인재 육성 및 스포츠 기반 확대를 위해 43억 원을 들여 펜싱 경기장 건설을 추진했다.채 시장은 이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지역 펜싱팀들이 앞으로도 화성시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가 2일 호텔 푸르미르에서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시ㆍ군 워크숍’을 개최했다.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최창호 경기도 체육과장, 김경오 화성시체육회 상임이사, 김낙주 화성시 체육진흥과장을 비롯해 도체육회 및 31개 시ㆍ군체육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첫 날 화성시체육회로부터 도민체전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틀째인 3일에는 종목별 경기장과 대회 관련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화성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가 도민이 하나되고 도의 위상을 드높이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시ㆍ군체육회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낙주 화성시 체육진흥과장은 “개막까지 남은 기간 화성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모두가 하나되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화성시에서 열리는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에는 도내 31개 시ㆍ군 1만2천 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축구 등 24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게 된다.홍완식기자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3일 화성 향남면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지에서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를 주제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강사로 초빙, 현장 역사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역사교육에는 제암초등학교 6학년 130여 명이 참여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참상과 3·1 만세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경기도교육감과 함께하는 시간을 나눈다. 이어 학생들과 교육감이 함께 23인 순국 합동묘지에 헌화하고, 예배당 터에 조성된 기념탑에서 3·1만세 운동의 정신과 넋을 기리고, 순국 23인 상징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도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교과서로만 배우는 역사가 아닌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서, 평화적 독립운동으로 민족자존과 국권회복을 위해 떨쳐 일어섰던 선열들의 위업을 되돌아보고 느끼게 함으로서 올바른 역사 인식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화성시는 1일 오전 10시 유엔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제98주년 3ㆍ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 광복회 화성시지회,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동탄 여성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시민 모두가 함께 한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첫 만세시위가 일어난 송산면과 우정읍에서는 태극기 거리와 독립운동 기념비 참배 등에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시는 제암리 학살사건이 일어났던 4월15일까지 3.1독립운동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관내 12개 시립도서관에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특강과 ‘동주’, ‘귀향’ 등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다음달 15일에는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화성시와 유사한 비극을 겪은 중국과 프랑스의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 전시회와 추모 퍼포먼스, 학살사건 재현극 등 추모제도 열 계획이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의회는 27일 올해 첫 임시회를 열고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 등 10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1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김혜진ㆍ이홍근ㆍ박진섭ㆍ서재일ㆍ박기영ㆍ노경애ㆍ김홍성ㆍ허인숙ㆍ원유민 의원 등을 위원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2017년도 업무계획 보고’ 및 ‘2017년도 제1회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시 행사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0여 건의 안건도 처리한다. 김정주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도 시민의 뜻을 반영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자치시대에 중심이 되는 시의회가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채인석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해 동ㆍ서부 균형발전을 위해 행ㆍ재정 능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특히 이날 박기영 의원(자유한국당)은 5분 발언에 나서 “군 공항과 관련, 시장의 입장 표명이 없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시민을 위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고 총력대응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했다.시의회는 다음 달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한편, 이날 구성된 특위는 첫 회의를 열고 김혜진 의원과 이홍근 의원 등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으로 선임했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일제강점기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제암리교회에서 학살당한 23인의 순국열사 중 안종락 선생(사망 당시 54살ㆍ왼쪽)의 생전 사진이 공개됐다.제암리 23인과 고주리 6인 등 1919년 화성지역에서 독립만세운동으로 숨진 순국열사 중 얼굴 사진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순국기념관)은 27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순국기념관은 지난해 제암리 23인의 순국열사 자료 조사 중 안 선생의 고손(4대)인 안효남씨(현 제암리 거주)가 사진을 소장한 사실을 알아냈고, 이를 입수해 일반에 공개했다. 1910년대로 추정된 사진 속에서 안 선생은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걸친 차림으로 꽃으로 장식된 병풍 앞에서 아버지(안상옥씨)와 함께 있다. 사진은 안효남씨의 어머니가 가보로 전해 받아 보관해온 것이라고 기념관 측은 전했다. 안 선생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에 나섰고, 이후 4월 15일 향남면 제암리 자신의 집에서 아들, 손자 등 6명과 함께 일본군에 끌려 나와 제암리교회에서 7명이 모두 살해당했다.일본 군경들이 만세운동의 보복으로 마을 내 15세 이상 남성들을 모두 제암리 교회에 모이게 한 뒤 창문으로 사격을 가했기 때문이다.일본군은 만행을 감추려고 교회에 불도 질렀다. 이후 일본군은 이웃마을 고주리로 넘어가 다른 독립운동가 일가족 6명을 학살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날 희생자만 29명이다. 이혜영 제암리 순국기념관 선임연구원은 “제암리 순국열사 23인 중 공식적으로 얼굴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암리 참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료 발굴과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화성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 ‘3ㆍ1 독립운동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시는 이 기간에 독립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프로그램 등을 계획했다. 기념주간 첫날인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유앤아이센터에선 3ㆍ1절 기념행사가 열린다. 채인석 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주요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화성 내 첫 만세시위가 일어난 송산면에선 다음 달 1일 기념식과 함께 사진전, 태극기 거리행사 등이 펼쳐진다. 우정읍 화수리에선 3ㆍ1 독립운동기념비 참배와 헌화 등도 진행된다. 시립도서관 12곳에선 다음 달 31일까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나라 사랑 페이스 페인팅, 독립운동가 북아트 등 체험행사와 ‘독립을 향한 외침 3ㆍ1운동’, ‘부모님과 함께 배우는 3ㆍ1절’ 등을 주제로 하는 특강이 이어진다. ‘동주’, ‘암살’, ‘귀향’ 등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한 영화도 상영된다. 화성문화원은 향남고교와 화성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다음 달 말 지역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며, 이를 활용해 독립운동 홍보 UCC도 제작한다. 3ㆍ1 독립운동 기념주간은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오는 4월 15일 마무리된다. 제암리 3ㆍ1운동 순국기념관에선 추모퍼포먼스, 학살사건 재현극, 특별전시회 등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진행된다. 채인석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국가의 중요성과 역할을 고민하는 요즘이다. 자신을 희생하며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선조의 뜻을 기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화성상공회의소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지난해 소공인지원사업을 통해 91개 업체의 채용 근로자를 11% 이상 향상시키고, 수출 106억 원을 달성했다. 소공인지원사업은 직원 10명 미만 제조업체(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를 대상으로 경영 교육, 마케팅 지원, 컨설팅 사업, 작업환경 개선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소공인 특화교육을 시행해 123명을 수료시키고 카탈로그 제작(20개사), 컨설팅(11개사), 자율사업(31개사) 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91개 업체의 지난해 채용자(815명)는 지난 2015년(732명) 보다 약 11% 늘었고, 직접수출과 간접수출을 포함해 총 106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에 센터는 다음 달부터 향납읍 주변으로 제한됐던 사업 지원대상을 화성시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난해보다 약 3억 원 증액된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화성시소공인협의회는 지난해 5월 말 창립총회 개최를 기점으로 소공인 사이 소통을 강화해 공동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 관내 대ㆍ중ㆍ소기업과도 협력해 소공인의 권익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화성=여승구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25일 ‘201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공동 생활하는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렸으며, 지난해 7월10일 타계한 고(故) 유희남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채 시장은 국내ㆍ외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동참을 지지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채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으며 매년 추석과 설 명절마다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채 시장은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나눔의 집에 거주하시는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동탄 센트럴파크(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토론토(지난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지난해 10월)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화성=여승구기자
화성 지역 시민들이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예비이전후보지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4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군 공항 이전 반대 결의대회’에서 “화성시민이 모두 하나로 뭉쳐 군 공항의 화성 이전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이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도 없이 반민주적이고 비합법적으로 진행됐다”며 “국방부는 예비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수원시는 주민 간 갈등 조장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은 경제적 효과와 보상을 뛰어넘는 생존의 문제다. 정부와 국회, 경기도는 군 공항 이전의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했다. 대회에는 서청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ㆍ화성갑), 최지용 도의원, 화성시의원들을 비롯해 ‘군 공항 이전 반대 화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범대위의 경과보고, 대책위원장의 모두발언,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22일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합동회의(시, 시의회, 시민단체)에서 결정됐으며, 시 전역의 반대 의지를 확인하고, 집행부ㆍ의회와 함께 국방부와 수원시를 압박하자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서청원 의원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반대 뜻을 그동안 전달해왔다”면서 “주민투표로 갈 것도 없이 시민의 반대 의사를 모아 군 공항 이전을 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홍근 시의회 부의장은 “군 공항 이전은 국책 사업이 아닌 수원시의 정략 사업이다”면서 “화성시민을 폭음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시의원 모두는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선근 상임대책위원장은 “화성시를 동서로 분열시키는 모든 시도를 필사적으로 막겠다”면서 “우리 동네를 지키기 위해 모든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것이며, 이번 사태의 정치적 이용과 선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에는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전체 집회를 연다. 시의원 전원과 읍ㆍ면ㆍ동별로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