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향남구간 지하화하라”

화성시 향남읍 주민들이 지역 단절과 소음ㆍ매연피해 등을 우려하며 서해선 복선전철 향남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향남 화물 복선전철 지하화 대책위원회’(대책위) 회원 300여 명은 8일 오후 1시 화성시 향남읍 행단공원 광장에서 향남주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과 이홍근 시의원 등도 참석했다. 대책위는 이날 “서해선 복선전철이 향남1지구와 2지구 사이를 관통, 수많은 예산을 들여 개발한 택지지구가 단절될 수밖에 없는데다 주로 화물열차로 계획돼 극심한 소음과 진통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주민공청회 때 지상 화물철도를 찬성한 주민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철도시설공단 등은 예산을 아낀다는 이유로 지상으로 설계, 주민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화성시는 원인제공자 부담 방식으로 향남구간 지하화를 약속하고, 철도시설공단은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주민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명과 결의문 낭독, 도보 행진(500m 앞 전철 공사현장까지) 등을 이어갔다.장영호 대책위원장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하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시청 앞에서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밤샘 텐트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사를 발주, 화성 송산과 충남 홍성 간 90㎞를 연결하는 철도로 지난 2015년 5월 착공, 오는 2020년 개통한다. 향남1지구와 2지구 사이 2.5㎞를 지상 15m 높이 교각으로 관통한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채인석 화성시장, 군공항 못막으면 시장 사퇴 막더라도 3선 안하겠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7일 “수원 군 공항을 막아내지 못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표하고 나섰다. 채 시장은 또 수원 군 공항 이전이 무산되더라도 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채 시장은 이날 오전 화성시 남양읍 주민센터에서 열린 ‘청바지 시장과 함께 하는 시민과 정담은 대화’(시정설명회)에서 “사실 국방부의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많은 고민을 한 게 사실이다. 찬ㆍ반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임기 이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고민이었다. 단 한 번도 직에 연연한 적이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채 시장은 이어 “시장직을 걸고 화성 이전을 막아내기로 결심했다. 내년 6월까지 (수원 군 공항 이전 관련) 어떠한 행정명령도 거부하겠다. 이원욱ㆍ권칠승 국회의원을 만나 ‘(수원 군 공항 이전 반대에) 실패하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며 성공하더라도 3선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며 협조를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채 시장은 다음 시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채 시장은 이어 “모든 것을 걸고 주민 투표를 붙여볼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장으로서의 도리를 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수원 군 공항 때문에 주민들의 어떤 희생도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채 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문제가 대선공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당(더불어민주당)이 수원 군 공항 이전문제로 장난을 친다면 (차기 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기자

채인석 시장 “시장직 걸고 軍공항 이전 막겠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정치생명을 걸고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막아내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전문제 최대 변수로 작용할 동탄지역도 반대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채 시장은 6일 집무실에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 시장은 “다음 선거 공천 여부와 상관 없이 임기 동안 시장직을 걸고 화성 이전을 막겠다”면서 “시민과 함께 길고 끈질긴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채 시장의 발언은 지난달 16일 국방부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첫 공식 입장으로 앞으로 시 전역에 반발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동탄지역 사회단체협의회는 동탄4동 주민센터에서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관련 동탄 권역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동탄 1ㆍ2ㆍ3ㆍ4동과 동탄면 동ㆍ면장, 통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지역 이전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 비행장 부지 개발이 동부권에 반사이익을 줄지 불확실한데다, 오산비행장이 근처에 있어 비행장 이전에 따른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줄어든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민-민간 갈등을 막기 위해서도 화성시민 전체가 반대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동탄지역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운동과 주민설명회 개최, 기자회견 등도 열기로 했다. 주홍수 동탄4동 사회단체협의회장은 “같은 화성 시민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전투비행장 이전에 분노하고, 이에 분명히 반대한다”면서 “동부 주민 상당수가 비행장 이전 반대 의사를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2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책과 시와의 소통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소음피해를 겪는 병점 지역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시작됐다. ‘군 공항 화성이전 반대를 위한 동부권 모임(가칭)’의 병점ㆍ동탄 주민 30여 명은 오는 10일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화성시 보건소, 모바일 앱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화성 시민들은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화성시 보건소가 오는 5월부터 6개월 동안 시민 110명에게 모바일을 이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펼치기 때문이다. 이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모한 ‘2017년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에 중소 도시 유형으로 선정된 데 따른 조치다. 5일 시에 따르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 건강 전문인력이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의료서비스로 대상은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공복혈당, 복부둘레,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건강위험요인이 1개 이상 나타난 시민이다. 시 보건소는 오는 4월 중 대상자 110명을 선정, 오는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 상담과 건강관리 계획 등 보건소 의료진 및 건강전문인력의 서비스를 받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건강관리 스마트 기기를 무료로 받는다. 이후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수치, 건강생활 실천 여부 등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측정돼 보건소로 전송된다. 보건소는 이 정보를 토대로 월 3~4회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ㆍ운동ㆍ영양ㆍ금연 등에 대한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6개월이 지나 다시 보건소를 방문, 건강위험요인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관리계획을 제시받는다.시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로 서비스 대상자 건강은 6개월 동안 크게 좋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잠재적 건강위험요인이 높은 청장년층 건강 개선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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