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가 송산면 37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한기 찾아가는 소방안전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되며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을 갖춘 의용소방대원들이 37개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간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법 등 생활 속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요안 서장은 “마을회관으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 속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소방안전체험교실을 더욱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화성=여승구기자
화성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컨테이너 등 불법 가설건축물 내 숙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사실상 소방관리 사각지대인 이들 불법 건축물에서 화재로 목숨을 잃는 일도 빈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팔탄면 하저리 공장 밀집지대 내 A 금속공장. 공장 내 마당 한켠에 3×6m형 컨테이너 4개가 놓여 있었다. 6명의 인도네시아인 근로자들이 기숙사와 휴게실 등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16.5㎡ 남짓한 컨테이너 내부에 칸막이를 쳐 2명이 반씩 사용하고 있었다. 이 공간은 전기 판넬을 깔아 난방한다. 전기장판, 온풍기, TV, 전기밥솥 등 전자제품 8~9개를 콘센트 1개에 문어발식으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다. 휴대용 가스버너도 버젓이 놓여 있었다.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 화재예방시설은 커녕 소화기도 없었다. 컨테이너마다 창문에 쇠창살이 덧대져 있어 쉽게 대피할 수 없는 구조였고, 창문이 아예 없는 컨테이너도 있었다. 마도면 쌍송리 B 기계공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주차장 옆에는 2층씩 3열로 컨테이너 5개가 놓여 있었다. 외국인 근로자 10명이 컨테이너 1곳 당 2명씩 사용하고 있었다. 컨테이너 위로 7~8개의 전선이 무질서하게 연결돼 있었다. 숙소 바로 옆에는 작업용 LPG 가스통도 놓여 있었다. 이처럼 컨테이너를 숙소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건축법상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은 창고 및 사무실, 건설공사를 위한 임시 숙소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A, B 공장 모두 컨테이너를 놓기 위한 가설건축물 설치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8일 외국인 근로자 L씨(63ㆍ중국동포)가 봉담읍 한 세탁공장 내 불법 가설건축물에서 잠을 자다 화재로 숨졌다. 공장주는 창고용 천막 내에 판넬로 숙소를 만들어 L씨를 재웠다. 민동일 화성외국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외국인 근로자 2만6천 명 가운데 20%는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자체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지역 공장이 9천200여 곳에 달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주실태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화성소방서와 협조해 가설건축물 내 화재로 외국인 근로자가 희생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화성지역 28건을 비롯해 전국에서 819건의 컨테이너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화성시의회의 새해 목표는 ‘소통’이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시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조언과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다.-지난 한해를 되돌아본다면.-화성지역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동서 간 불균형 등 문제점들이 일고 있는데.
화성시의 성장 잠재력은 단연코 전국 최고다.-올해 새롭게 도전할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수원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시의 입장은.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2일 1천300만 원을 화성시 새마을회 이웃사랑모금운동본부 ‘천사친구’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협의회가 위탁운영 중인 유아용품 나눔방의 지난해 운영수익금 전액이다. 유아용품 나눔방에서는 기증받은 유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 저소득 가정에 기부하고 있다.또 버려지기 쉬운 고가의 유아용품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 및 기증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용자 수도 지난 2015년 4천453명, 지난해 6천161명으로 증가세다. 박경자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화성시는 12일 보건소 컨벤션홀에서 ‘비만과 영양’을 주제로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시는 관내 비만율이 지난 2011년 23.7%에서 지난 2015년 29.3%로 5%p 넘게 증가함에 따라 화성시보건소 U-만성질환관리센터의 주재로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강연자로 초청된 정유석 단국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이슈가 되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장기간 진행하면 효과가 줄어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등 부작용도 있다”면서 “장기간 효과적인 식이요법을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화성=여승구기자
화성시 브랜드 콜택시인 ‘화성콜’이 ‘코리요 택시’ 앱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앱은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를 부를 수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6일부터 화성콜 서비스를 중단하고 코리요 택시 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아이폰은 한 달 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코리요 택시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음성인식 콜’과 ‘앱 콜’ 버튼이 뜬다. 사용자가 음성인식 콜 버튼을 누르면 통화상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 노인과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앱 콜 버튼을 누르면 기존 콜택시 앱과 유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콜비는 무료다. 사용자는 앱을 사용하면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콜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민간 택시 앱에서 발생하는 단거리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ㆍ장거리 승객 골라태우기 등 부작용의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승객은 택시의 상세정보와 안심메시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택시기사는 반려동물 동반승차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코리요 택시 앱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난 9~10일 택시 운수종사자 507명에게 시스템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 공룡 캐릭터인 코리요를 활용해 친근감을 높였다”면서 “사람 중심 서비스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영진약품이 화성에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대규모 공장 증설에 나선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화성시 남양읍 무송리 남양공장 주변을 민간개발방식에 의한 ‘영진 바이오 산업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장부지(2만5천㎡) 주변 2만여㎡를 추가로 사들여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공장 건물(1989년 건립)을 리모델링하고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 5개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앞서 영진약품은 지난 2015년 9월 시에 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3월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았다.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시에 제출한 산업단지계획 신청서를 바탕으로 환경ㆍ교통ㆍ경관 등 관계기관 40여 개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승인을 내릴 예정이다. 승인되면 영진약품은 오는 4월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시작, 오는 2019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영진약품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현행법상 개발제한 규제로 공장 증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양공장 부지는 도시계획법 상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건폐율(최대 40%)과 용적율(최대 100%)에 걸려 증설할 수 없다. 또한, 대기오염 배출량과 폐수 배출량 등도 문제다. 지난 1989년 공장설립 당시 승인받은 대기오염 배출량(연간 15t)과 폐수 배출량(하루 138t) 등이 이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이 규정한 한계치(대기 연간 10t 미만, 폐수 하루 50t 미만)를 넘어섰다. 국토법 한계치가 지난 2003년 시행됐기 때문에 소급 적용을 받는 상태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현재 90% 이상 토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라며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수출액이 현재(약 5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고용 인원도 현재(130여 명)보다 30% 이상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화성 서부권역 주민들에게 문화ㆍ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누림센터’가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6월 남양읍 시청로 155 일원 부지 2만2천500㎡에 520억 원의 사업비로 모두누림센터 건립공사를 착공, 지난해 10월 연면적 2만332.72㎡, 지하 3층ㆍ지상 4층 규모로 준공했다. 모두누림센터는 지하 3층에 8레인의 실내 수영장, 지하 2층에 실내 체육관, 헬스장 등이 마련됐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400여 석의 공연장과 시립어린이집 등을 갖췄다. 지상 2층은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진로적성체험관과 정보화 교육장, 동아리방, 밴드연습장 등이 있다. 지상 3층은 여성비전센터로 홈페션실, 헤어디자이너실, 요리실로 꾸몄고, 지상 4층은 노인복지관으로 물리치료실과 강의실, 대회의실 등이 있다. 임시 운영은 오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이며, 지하 공간 내 수영장과 헬스장을 개방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고, 하루 3천 원의 이용료로 1회 최대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채인석 시장은 “화성시는 지난해 공공도서관 3개소를 개관한 가운데 모두누림센터까지 운영하며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면서 “문화와 건강, 교육, 복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은 최근 일본 정부의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 관련해 10일 ‘한일 위안부 합의의 폐기와 화해와 치유재단의 즉각 해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양형자 더불어민주당 소녀상 눈물특위 위원장, 김효은 당 부대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위안부 협정은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외교참사”라면서 “아베 정부가 협정 결과를 면죄부 삼아 뻔뻔하게 최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은 인류가 저질렀던 가장 끔찍한 만행에 대한 경고로 눈앞에서 치워버린다고 진실도, 부끄러움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채 시장은 또 “아무도 원치 않았던 한일 위안부 협정을 당장 폐기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죄 없이 과거사는 청산되지 않는다”고 했다. 채 시장은 기자회견에 후 오후 2시께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회원들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을 만났다. 채 시장의 나눔의 집 방문은 매년 명절마다 이어지고 있고, 이번 방문은 지난 2015년 추석 첫 방문 이후 네 번째다. 한편, 시는 시민성금으로 지난 2014년 8월 동탄 센트럴파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이후 지난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 사범대학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시는 소녀상 추가 건립을 위해 장소를 알아보는 중이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