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없는 평택시’ 로드맵 나왔다

평택지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성분조사와 악화 원인 규명, 이에 대한 개선방안 수립 등 2023년까지 대기질 개선 목표 등을 담은 평택시 미세먼지 종합계획 로드맵이 나왔다. 평택시는 지난 8일 종합상황실에서 시민, 환경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2017년 9월에 시작해 올해 2월까지 17개월간 진행된 것으로 기초 지자체에서 미세먼지 관련 용역을 완료한 것은 시가 처음이다. 연구용역은 ▲미세먼지 성분분석과 악화원인 분석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 마련 및 저감대책 우선 순위 선정 ▲평택시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개선방안 수립 ▲중장기 종합계획 등이 담겼다. 시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2023년까지 대기질 개선 목표로 2017년 현재 62ug/㎥인 미세먼지(PM10)를 48ug/㎥로 줄이고, 33ug/㎥인 초미세먼지(PM2.5)는 25ug/㎥로 감축키로 했다. 이같은 목표를 위한 사업장관리, 이동오염관리, 생활오염관리, 과학적 관리 기반 등 4대 분야 11개 중점사업 45개 세부추진 사업이 제시됐다. 세부추진사업으로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확대, 전기ㆍ수소자동차 및 충전소 인프라 보급 확대, CNG 버스 보급 확대, 건설기계 저공해화 및 노후 건설장비 사용 제한, 선박운항속도 감속, 교통혼잡 통행료 도입, 도로미세먼지 지도 제작, 대회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이 추진된다. 이종호 부시장은 아무리 좋은 의견이나 연구자료도 실천으로 이어져야 효용성이 있고 이것이 공무원이 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기여율과 연관성이 높은 사업은 확대시행하고 보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필리핀 폐기물 2개월 내 처리하겠다” 환경부, 평택항 부두운영사에 반입 종용

필리핀으로 수출했던 불법 폐기물의 평택항 반입(본보 2월 7일자 6면)과 관련, 환경부가 반입 과정에서 2개월 내 처리 조건으로 부두운영사(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를 사실상 종용했다는 지적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직할세관, 평택시,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 등에 따르면 필리핀으로 수출했다 평택항으로 반입된 불법 폐기물 1천211t(컨테이너 51개 분량)에 대한 실태조사가 환경부, 세관,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부두 운영사인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는 지난 3일 반입된 폐기물의 경우 환경부가 2개월 내에 처리 하겠다는 의견을 이메일 등을 통해 전해받은 뒤 수차례 거절했으나 결국 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컨테이너터미날(주) 관계자는 이날 우리도 환경 등을 고려해 처음에는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어쩔수 없었다면서 환경부가 2개월 만 보관하는 조건을 제시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부가 요구한 것과 우리가 받아들이는 전 과정은 서로 주고 받은 이메일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평택지역 시민단체 등은 지역 환경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환경부와 부두운영사 등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불법 폐기물이 야적된 평택항 7부두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평택환경시민행동,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녹색소비자연대, 평택포럼, 시민사회재단, 평택항발전협의회,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포승읍이장협의회 등 90여 개 단체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택지역 정치권도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실시한 불법 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는 언론의 취재를 통제하는 등 비공개로 이뤄졌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필리핀 수출 폐기물 평택에 떠넘기지 말라” 시민단체 ‘부글’

필리핀에서 평택항으로 반입된 불법 폐기물 처리 문제(본보 1월 24일자 6면)를 놓고 환경부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민단체 등이 평택항을 통한 추가반입은 불가하다며 강경 대처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 등은 지난 2017년에도 제주항에서 선적한 불법 폐기물이 필리핀에서 문제가 되자 반송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와 여수시민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평택항으로 반입 됐다며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항 반입 절차를 밟고 있는 5천177t 폐기물 처리 문제를 비롯해 지난 3일 들어온 1천211t(컨테이너 51개분량)의 처리 문제가 상당기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6일 환경부와 관세청, 평택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7년 1월 제주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수출한 폐기물 3천531t이 문제가 되자 같은해 5월 평택항으로 전량 반입했다. 당시 정부는 선적 장소인 제주항으로 반입키로 했으나 해당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자 여수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또한 여의치 여의치 않자 결국 평택항 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민단체 등은 폐기물 수출업체가 평택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평택항으로 반입하는 것은 받아 들일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현재 평택항 등에 쌓아 둔 제주도 폐기물과 중국발 미세먼지 등이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앉겨주고 있는 상황에서 폐기물 추가 반입시 평택항과 평택은 폐기물 대란을 겪을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평택환경시민행동 박환우 공동대표는 평택항으로 반입된 폐기물의 경우 곧바로 처리가 곤란한 상태여서 각종 해충으로 인한 전염병과 미세먼지 피해가 우려된다며 더 이상 폐기물 처리를 평택시에 떠 넘기지 말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평택항으로 유입되는 폐기물의 경우 수출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처리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따라서 소각업체로 향하는 폐기물 외에는 반출을 금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세관 등이 협의를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필리핀 폐기물에 대해 평택항으로 반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4천742t이 반입됐으며 추가로 5천177t이 유입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시, IoT기술 활용 2월부터 미세먼지 실시간 서비스 제공

평택시가 사물인터넷(IoT) 활용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현황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2월 중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미세먼지 실시간 알림시스템을 활용해 각 주민센터 등 주요지역 전용 현황판, 전용 어플, 홈페이지를 통해 미세먼지, 초미세먼, 소음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미세먼지 실시간 알림시스템은 미세먼지(PM10, PM2.5), 소음, 온도, 습도 등 공기질 상태를 24시간 실시간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설치가 어려운 국가 대기오염측정망을 보완, 가장 인접한 곳의 오염수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미세먼지 실시간 알림시스템은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위해성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화 기능을 통해 평택시 여건에 맞는 미세먼지 정책 수립이 가능하다. 정장선 시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와 소음 저감 대책 마련으로 50만 평택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용하는 우리동네 대기정보(에어코리아)어플은 국가대기측정망 기준으로 1시간 이전의 단위를 표출하기 때문에 급격하게 나빠지는 미세먼지 대응이 어려우나 미세먼지 실시간 알림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팽성농협

팽성농협은 1969년에 설립,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 본점은 평택시 팽성읍에 소재한다. 조합원은 2천500여 명, 신용ㆍ경제 총 사업 규모는 약 6천585억 원 규모다. 제15대 팽성농협 조합장 선거는 재선에 나선 배연서 현 조합장(67)과 2016년 2월까지 팽성농협에서 근무하다 퇴임한 유인석 전 상임이사(61)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대학에서 농업생명과학을 공부하고 팽성 농업경영인회장, 평택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배연서 조합장과 35년 6개월 동안 팽성농협에서 상무, 본점 지점장, R.P.C 장장 등을 거친 팽성농협 전문가인 유인석 전 상임이사의 만만치 않은 이력을 볼 때 강대강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배연서 조합장은 팽성읍에서 내리 4선의 시의원으로 당선돼 의장까지 지냈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2015년 제14대 팽성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46.9%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4번의 시의원 선거와 조합장 선거를 치르면서 구축한 탄탄한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취임 후 주요 사업으로 2016년 평택지역 농협에서는 처음으로 벼육묘장을 개장했다. 고령화, 부녀화 된 농업인이 모를 키우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조합원의 호응을 받았다.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 협력사업을 이끌어낸 것도 자랑이다. 4년 동안 경기도ㆍ평택시ㆍ중앙회 지원 60%를 지원받아 30억 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냈다. 여ㆍ수신에서도 예수금 850억 원, 대출금 940억 원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상호금융사업활성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거나 계획인 것으로 양파육묘, 소화기 보급, 65세 이상 조합원에게 건강검진 혜택, 소농기구 임대사업 등이 있다. 배연서 조합장은 지역농협은 지역에 밀착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가야 발전할 수 있다며 의정활동 경험으로 행정과의 외연 확대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조합원이 안정되게 농사를 짓고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된 판로확보에 노력하겠다말했다. 유인석 전 상임이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농협전문가다. 특히 팽성농협에서만 35년간 근무하는 등 청춘을 바쳐 일하고 이중 20여 년을 간부로 재직하면서 금융, 회계 등 업무 전반을 훤히 꿰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선거가 시작되면 전문성을 앞세워 10여 가지 공약으로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농약 1병, 비료 1포라도 농협에서 전량 배달해주는 것은 물론 농약ㆍ비료의 적정 시비(施肥)를 위한 처방사제도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전량 농협이 구매해서 판매하고, 배당금 대폭 확대, 65세 이상 조합원에게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 실시와 한방병원 연계 치료, 여성조합원을 위한 교육ㆍ문화프로그램 적극 개발ㆍ 시행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2023년까지 연간 총사업량 1조 원을 달성, 업적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최고의 팽성농협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다부진 꿈을 그리고 있다. 국립 한경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노동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다. 유인석 전 상임이사는 농협에서 오랜 시간, 또 간부생활을 거쳐 농협 전반을 잘 알고 있는 농협전문가로서 강한 농협, 투명한 농협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조합원들에게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농협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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