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목소리 경청… 안성 소통행정 ‘눈에 띄네’

“시민들을 위해 늘 귀를 기울이겠습니다.”황은성 안성시장이 주민과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 창구를 통한 주민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행정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황 시장은 최근 시청 국ㆍ소ㆍ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읍ㆍ면ㆍ동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고자 ‘2017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시민 화합과 소통 체계 등을 마련, 시정 추진 방향을 주민들에게 올바르게 제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주민들은 이 자리를 통해 농사일에 불편을 일으키는 마을 안길 포장, 용배수로 교체, 배수로 설치, 소하천 재해예방사업 등을 건의했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안전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방범 CCTV 설치, 산책로 경관 조성, 노인 물품 지원, 주택 밀집지역 용도 변경 등을 요청했다. 실제 안성1동 주민들은 도로 요철과 1㎞ 구간 주목나무 식재로 차량 시야 확보,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안성천 둔치 내 주차장 확장 등 12건에 이르는 불편사항을 건의했다. 애로사항 청취를 마친 황 시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실현 가능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행정에 모두 반영키로 하고 제1차 추경안에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황 시장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주요 안건과 지역 발전방안이 있다면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장기적인 현안 추진 사항은 시간을 갖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주민 애로사항 건의에 따라 읍은 8억 원, 면ㆍ동은 6억 원 이내로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신안골프트레이닝센터 일방적인 연회비 통보 ‘황당’

국내 굴지의 레저분야 대기업 ‘신안그룹’에서 운영하는 안성 소재 ‘신안골프트레이닝센터’가 회원 연회비를 둘러싸고 잡음을 빚고 있다.신안 측이 5년 전 센터 창립 당시 특별회원으로 입회한 회원들에 대해 그간 내지 않던 연회비를 부과하기로 나서면서 창립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8일 신안그룹과 센터 회원 등에 따르면 신안그룹은 지난 2012년 2월 안성시 고삼면 신안컨트리클럽(CC) 내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80여 타석의 드라이버 연습장과 파3코스, 쇼트게임 연습장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신안골프트레이닝센터’를 건립했다.센터는 개소와 동시에 VIP회원(창립특별회원) 모집(30구좌)에 나섰다. VIP회원 가입금은 1인에 1천800만 원, 2인에 3천만 원으로 책정됐고, 5년 동안 신안CC 그린피 할인, 사우나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특히 입회신청서에 ‘입회기간 5년 만료 시 반환요청이 없는 경우 자동연장됩니다’라는 문구를 명시, 특별히 회원이 요청하지 않는 이상 VIP회원 자격이 유지됨을 안내했다. 그러나 센터 측이 지난달부터 입회 만료 시일이 다가오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받겠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터졌다. 기존 회원들 가운데 기간 연장을 원할 경우 100만~200만 원의 연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등기로 보낸 것이다. 이에 회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 연회비에 대한 어떠한 안내도 없다가 회원권 만료가 다가오자 일방적으로 연회비를 납부하라 했다는 것이다. 회원 A씨는 “가입 당시 자동적으로 회원 기간이 연장된다고 설명했고, 이용 약관 어디에도 연회비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면서 “국내 레저산업을 선도하는 신안그룹이 VIP회원에 대한 배려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또 다른 회원 B씨 또한 “연회비에 대해 5년 동안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면서 “연회비 부과에 대한 재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회할 생각”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신안그룹 측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창립 초기 회원들에게 연회비 면제를 특전으로 제공했던 것이지 연회비를 받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시설 운영 등에 있어 연회비를 받지 않을 수 없고, 리베라트레이닝센터 등 우리가 운영하는 다른 시설들 또한 모두 연회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야 어떻든 창립을 함께한 회원들이 반발하는 만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안그룹은 신안CC(안성)를 비롯해 그린힐CC(광주), 리베라CC(화성), 에버리스 골프리조트(제주), 웰리힐리파크(강원 횡성) 등 시설을 운영하는 국내 레저 산업의 대표 기업이다. 박석원ㆍ이관주기자

해충 잡으려다 목숨 잃고 재산 피해

본격적인 영농 시기를 앞두고 최근 안성과 연천 등지에서 경작지 잡풀을 태우던 농민이 화재로 숨지거나 논두렁과 밭두렁 소각이 산불로 이어지는 사고 등이 잇따랐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께 연천군 고문리 한탄강 인근 밭에서 A씨(81)가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의 밭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잡풀을 태우다 강한 바람으로 번진 불길이 덮쳐 숨진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4일 낮 12시 30분께 한탄강변에서 농사를 위해 잡풀을 태우던 B씨(83)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도 갑자기 커진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지역에선 지난 6일 오후 5시께 대덕면 일원에서 소각행위가 산불로 이어져 헬기 3대가 출동하면서 195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2시 20분께 같은 지역에서 소각행위로 임야 3천300㎡와 묘지 3기와 잡목 등이 불에 타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했다. 같은 날 공도읍 용두리에서 과수원 논두렁을 소각하던 중 연소 확대로 농기구 3대, 배와 자두나무 50그루 등이 불에 그슬리는 피해를 입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4시께 삼죽면 미장리에서 소각행위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 소나무와 잡목 등이 불에 타기도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에 논과 밭에 불을 지르면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져 인명사고가 나거나 산불로 이어지기 쉽다. 경험이 많은 농민이라도 갑자기 불이 주변으로 번지면 불길과 연기에 순식간에 정신을 잃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석원ㆍ정대전기자

안성시, 지방채 조기 상환 연내 ‘채무 0’ 도시 만든다

안성시가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518억 원의 지방채 채무 전액을 연내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황은성 시장은 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권혁진 시의장 등 시의원 9명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재정 운영계획 합의식을 열었다. 시와 시의회는 이날 올해 보통교부세 교부금액 확정에 따라 확보된 재원을 지방채 전액 조기 상환에 우선 활용하는 등 3개 항에 대해 합의서를 작성했다. 황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지방재정 위험도를 최소화시키고자 지방채 전액 조기 상환 계획, 즉 채무 제로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어 “이번 지방채 상환으로 지난해 415억 원이 증가한 1천700억 원의 보통 교부세 교부 확정액은 본예산 편성액과 비교, 652억 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세 징수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 인건비 31억 원 절감에 의한 인센티브를 부여받고 방범 CCTV 57대 신설, 공장 30곳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지방채 ‘제로화’를 선언한 데에는 본예산과 추경예산 편성 때 각종 비난의 목소리에도 황 시장의 과감한 예산 절감과 동결 등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황 시장은 지난 2014년 비해 지난 2015년 축제와 행사비 예산을 10% 절감하면서 세출 노력을 남다르게 보였다. 시민의 건강 지킴이 지원도 교부세 확보에 남달랐다. 도시공원과 공도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 보건지원 등 주민 여가선용과 건강 행정 수요 증가에 슬기롭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황 시장은 이처럼 시민을 위한 세입, 세출 노력 속에도 낙후된 안성 경관을 살리고자 시민 다수의 건의를 받아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교육문화센터 건립과 안성대교 경관 등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전형적인 도ㆍ농 복합도시로서 행정 수요를 확대 반영하고자 추진한 이 같은 행정 운영은 20년간 지급해야 할 민간제안 사업에서 1천300억 원에 이르는 예산도 남다르게 절감했다. 황 시장은 “균형 재정은 안성시가 당면한 가장 큰 명제 중의 하나”라며 “임기 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게 저의 사명이고 책임이며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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