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찬반 갈라선 안산民心

“추모공원 조성 문제를 놓고 민심이 이렇게 찬ㆍ반으로 갈라져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참혹하게 희생된 아이들의 영혼이 편하게 쉴 수 있을까요?”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된 화랑유원지 내에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의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2일 현재 안산지역 민심이 찬반 양론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제 시장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계기로 안산시와 피해가족 그리고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판단, 추모사업을 제안했다는 설명이지만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는 이날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추모사업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나 합동영결식과 분향소 및 현수막 철거 등에 대한 사항을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추모사업 자체에 대한 찬성의 당위성에도 불구, 사업 대상지 선정 등을 둘러싸고 지역내 사회적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제 시장의 이같은 입장 발표후 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등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은 “세월호 사고는 안산시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커다란 아픔과 슬픔을 안겨준 사건이지만 이제는 치유의 단계에 있다”며 “그럼에도 대다수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안산의 심장인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희생자 봉안시설을 자의적 결정으로 조성하겠다는 제종길 시장의 일방적 행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시민들도 좀 더 많은 지역 내의 의견을 수렴, 충분한 합의점에 접근한 뒤 시민들의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제 시장은 “꿈 많았던 우리의 아이들이 하늘의 별이 된 것을 기억하고 그들을 추모하는 것 그리고 더 이상 그런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서로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양보하고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뉴욕 9ㆍ11 테러현장의 ‘메모리얼 파크’의 경우, 테러발생 10년이 지난 2011년 유가족 11명을 포함, 각 기관 관계자 등 5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 자전적 에세이 ‘안산 골목대장 이민근의 민생현장 100바퀴’ 출간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이 최근 자전적 에세이인 ‘안산 골목대장 이민근의 민생현장 100바퀴’를 출간했다. 어린시절 철모르는 골목대장 소년이 고향인 안산에서 50년 동안 살며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선 과정을 진솔한 필체로 기술돼 있으며, 3선 시의원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발로 뛰는 민원해결로 한 길을 걸어온 이 의장의 ‘민생현장 100바퀴’ 정치 철학과 최근 이슈가 된 안산시 인구 감소에 대한 소견도 담고 있다. 이 의장은 “시민들의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소통으로 반영, 안산시를 변화시켜 가고 싶다”며 “책을 출간하게 된 것도 저를 먼저 시민 여러분께 알리고 주택, 교육,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이사갈 필요가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준비해온 출판기념회를 갑작스런 화랑유원지 봉안시설 유치 발표로 취소한 바 있는 이 의장은 최근 SNS를 통해 화랑유원지 봉안시설 발표로 안산시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 의장으로 출판 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시민들께 도리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교육지원청 학교장협의회서 '안산교육' 논의

안산교육지원청은 8일 안산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유ㆍ특ㆍ초ㆍ중ㆍ고 학교(원)장과의 협의회’를 실시했다. 협의회에는 각급 학교장과 경기혁신교육 정책 및 안산교육 기본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유ㆍ특ㆍ초ㆍ중ㆍ고 학교(원)장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올해 따뜻하고 행복한 학생중심 안산교육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현장중심 안산교육을 기본 방향으로 일반고 개별화 교육과정 다함성 프로젝트와 안산형 다문화 어울림 교육 확대, 지역연계 Eco-문화예술 행복학교,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생태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담당 부서장을 통해 기본계획 주요 업무를 상세히 안내하고, 초등 분야의 경우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을 설명해 학교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경기혁신교육은 미래교육, 미래학교를 만들어 가는 혁신교육을 비전으로 단위 학교의 역량 개발에 기반한 학교의 자생적 변화와 학교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협력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원)장 협의회를 통해 경기혁신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한 발 더 나아가는 경기혁신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전대책도 없이 철거 추진

안산시가 턱없이 부족한 상담공간 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본보 2월 28일 자 13면)를 이전 대책도 없이 철거 계획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는 시청사 재정비 용역 결과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 철거가 확정됐으나 대체 공간을 마련할 때까지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도색ㆍ창문 수리 등 시설물을 보수한 뒤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준공된 지 35년이 지난 시청사 건물의 설비배관 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가 하면 구조체의 보강 및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총 사업비 435억 2천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본관ㆍ민원ㆍ보건소동 등에 대한 리모델링, 본관ㆍ주차빌딩 증축, 옥외광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총 15억 원을 들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민원동ㆍ기사 대기실 등을 철거, 정신건강복지센터 주변 공간은 광장으로 조성하고 민원동은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016년 12월 26일 실시한 ‘시청사 재정비 용역’ 결과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철거ㆍ이전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이전 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전이 지연되자 총 2천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비좁고 노후화된 시설을 보완ㆍ사용할 방침이어서 정신장애인의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신장애인의 재활 등을 위해 공공 및 민간시설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공공청사 부족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시설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내나라 여행박람회서 최우수상

안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엑스포 ‘내 나라 여행 박람회’에서 최우수상(1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지난 2015년 최우수 홍보상, 2016년 대상, 2017년 공로상 등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내 나라 새로운 발견! 내 나라 인생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외 관광 유관기관, 지자체, 관광협회,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366개 단체가 참여했다. 시는 대표 관광명소인 안산 9경을 비롯해 지난해 이미 선정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국제거리극축제 홍보, 안산구경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사방치기, 단원 김홍도 퍼즐조각 맞추기, 대부 포도와인 시음행사 등 해양, 생태, 축제, 레저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부스 운영을 통해 관광 안산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단순 백화점식 관광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대부도 펜션타운, 종이미술관 등 소비자가 원하는 관광 상품 현장 판매를 추진하는 등 관람객 대상 맞춤형 홍보로 관람객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대부해양관광본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안산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멀티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ㆍ홍보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경기도,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에 ‘트램’ 도입 추진

경기도가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시간마다 교통지옥이 된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트램’ 도입 추진에 나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트램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했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는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이로 인한 출퇴근시간대 도로교통량 증가, 주요 도로의 지ㆍ정체, 불법주정차 등의 지속적인 교통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배곧신도시와 시화MTV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향후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도는 그동안 스마트허브 내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토부와 시흥시, 안산시와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오이도역(4호선·수인선)~정왕동 주거지역~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원시역(소사원시선)~한양대역(신안산선) 연장16.2㎞로 연결되는 트램노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3천666억 원이며 B/C(비용 대비 편익, 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는 0.70으로 분석됐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는 수인선·소사원시선·신안산선 등과 연계돼 있어 트램이 설치되면 인근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허브 내 입주기업 근로자 A씨는 “트램이 설치되면 부족한 대중교통 체계가 보완돼 출퇴근 교통길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7월께 예정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트램 건설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 본격 시동

안산시의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계획(본보 2017년 10월20일 1면)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는 이를 토대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안산시 대부도 시화방조제 인근 해상에 14만 4천700㎡ 규모로 레저선박 30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ㆍ수상 계류시설 및 클럽하우스, 호텔,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해상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비용 1천228억 3천300만 원이 투입된다.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2천306억 원의 생산 효과, 762억 원의 부가가치, 1천389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제성 측면으로는 “비용편익비율(B/C)은 0.84~0.91이며 기존에 없던 마리나항만의 전략적 가치와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 등 화폐가치로 측정하지 못하는 다양한 부수적인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민감도 분석결과 비용이 20% 감소하거나 편익이 20% 증가할 경우 비용편익 비율은 1% 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방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이번 사업의 위험요인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반면 기회 요인 혹은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는 큰 편으로 타당하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앞서 시는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 국내 지자체 최초로 투자의향자 제도와 마리나 전문기관 제도를 마련, 적극적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해 국내ㆍ외 4개 기업과 총 4천억 원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행안부 발표는 국내 마리나 분야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첫 사례이자 안산시가 그동안 국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마리나 성장 추세에 충실하게 대응해 온 결실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문화재단, 사랑의 증거 무대에 올려

자신과 타인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에 걸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극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극 ‘사랑의 증거’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한국예종과 경기지역 문예회관이 함께하는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은 한예종 연극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공연을 선발, 다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공연시장에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된 사업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역 문예회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올해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은 한예종 졸업생들이 만든 연극 ‘사랑의 증거’를 오는 17일까지 이틀 동안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22일부터 이틀 동안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신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에 큰 힘이 되어주는 계기를 마련한다. ‘사랑의 증거’는 루시 프레블(Lucy Prebble, 영국) 원작으로 항우울증 신약 개발을 하는 거대 제약회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시험을 주도하는 토비와 약의 효험에 대해 부정하지만 이 시험을 계획대로 진행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닥터 제임스 그리고 이 실험실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획하는 대학생 코니, 고졸 무직자 트리스탄 등이 등장한다. 연극은 이들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통해 자신의 마음 그리고 타인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19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자세한 문의는 안산문화재단 콜센터(481-4000)로 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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