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에 ‘트램’ 도입 추진

오이도역∼시흥·안산 스마트허브∼한양대역 16.2㎞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부 승인땐 교통난 해소

경기도가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시간마다 교통지옥이 된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트램’ 도입 추진에 나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트램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했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는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이로 인한 출퇴근시간대 도로교통량 증가, 주요 도로의 지ㆍ정체, 불법주정차 등의 지속적인 교통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배곧신도시와 시화MTV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향후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도는 그동안 스마트허브 내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토부와 시흥시, 안산시와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오이도역(4호선·수인선)~정왕동 주거지역~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원시역(소사원시선)~한양대역(신안산선) 연장16.2㎞로 연결되는 트램노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3천666억 원이며 B/C(비용 대비 편익, 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는 0.70으로 분석됐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는 수인선·소사원시선·신안산선 등과 연계돼 있어 트램이 설치되면 인근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허브 내 입주기업 근로자 A씨는 “트램이 설치되면 부족한 대중교통 체계가 보완돼 출퇴근 교통길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7월께 예정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트램 건설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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