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태풍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 주의보 발령

안산시가 태풍으로 인한 호우지역의 감염병 발생을 우려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북상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침수지역 주민은 물론 복구작업 참여자 및 지역 주민들에게 감염병 발생예방과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풍수해 후 취약해진 위생환경으로 인해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 집단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상황별 주요 예방수칙은 단전·단수로 안전한 물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물에 닿은 음식은 버리고 절대 먹지 않기 ▲생수 등 안전한 물 섭취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 조리를 하지 않는다. 모기매개감염병의 예방은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및 긴팔·긴바지 착용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살충제 사용 ▲집주변 고인물 제거하기 등이다. 또한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접촉성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침수지역 작업시 반드시 장화·고무장갑 착용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씻기 ▲수해복구 작업 중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 취하기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기 ▲수해복구 작업 전 파상풍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유행성눈병 예방에는 ▲올바른 손씻기 ▲손으로 얼굴만지지 않기 ▲수건 등 개인소지품 공동사용 금지 ▲눈에 부종·충혈·이물감이 있을 경우 안과 전문의의 진료받기 ▲완치 전까지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이와관련 안산시단원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감염병 발생 피해를 겪지 않도록 감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치매환자 지원하겠다며 국고 받아 놓고 사업 추진 방치

안산시가 급속히 증가하는 치매 환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의료시설을 개선한 치매 치료 전문서비스 시설을 운영하고자 국비로 사업비를 확보하고도 사업 추진이 지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안산상록보건소 및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노인병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상록보건소 등을 통해 노인병원의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 ‘치매안심요양병원(안심병원)’ 운영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공립요양병원에 치매전문병동을 확충, 시설 및 가정 등지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같은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병원 운영을 위한 승인을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로부터 총 사업비 11억8천700만원 가운데 80%인 9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노인병원을 안심병원으로 위탁 운영할 상록보건소는 총 226병상 가운데 49병상을 행동심리 증상 집중치료 등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치매전문 병동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기간을 넘겼는데도 사업은 추진되지 않아 환자들이 필요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치매환자 지원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안산시는 인구 69만9천여명(2016년 기준)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5만5천592여명(상록 3만1천464명, 단원 2만4천128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늑장 행정으로 전체 인구의 10% 가량으로 추산되는 노인들 중 치매 조기검진 및 집중치료 등이 요구되는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날로 심각해지는 치매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예산까지 지원했음에도 사업기간을 넘겨 사업추진이 안 되고 있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나 가족을 생각한다면 하루라로 빨리 안심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사업추진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시설확충 문제와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이 변화가 발생하면서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주)한샘 임직원들 여가 지원

㈜한샘이 매월 ‘동호회의 날’을 지정, 임직원들의 취미생활과 자기개발을 돕고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백화점 문화센터에는 2030 젊은 직장인 수강생들이 늘면서 모 백화점의 경우 올해 문화센터 가을학기 강좌 중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수업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정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샘은 지난 2015년부터 매주 둘째주 금요일을 동호회의 날로 지정, 사내 동호회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활동에 필요한 경비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요리, 악기, 운동, 꽃꽂이 등 총 50여개의 동호회에 약 8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동호회는 취미생활과 자기개발 효과는 물론 부서간 원활한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되며 다른 부서원들이 같은 취미활동을 통해 사업부간 협업 때에도 원활한 소통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요리 동호회에 참여하는 한 직원은 “3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요리 실력뿐 아니라 사내 다양한 직군 및 직급과 소통 능력도 늘어가고 있다”며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 힘이 들어도 동호회 활동은 회사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도 “사내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맡기고 있어 평소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조기 퇴근하는 동호회 날만큼은 꼭 참석,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동호인들과 친목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한샘은 모성보호 제도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임신 전 기간 6시간 단축근무와 PC OFF제, 육아휴직 2년 연장, 70명을 보육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 여성 인재들이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집중근무 시간제, 퇴근방송, 스마트워크 운동 등을 통해 야근을 줄여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 개발에 힘 쏟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앞으르도 동호회를 포함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노인 공공일자리 시범사업 추진

안산시가 경제 및 생활환경 여건 등이 열악한 이유로 인해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포함, 노인들을 위한 공공일자리 시범사업 참여할 150명을 8월20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공일자리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될 노인들은 오는 9월17일부터 12월7일까지 약 2개월 반 동안에 걸쳐 거리의 쓰레기 정비(재활용분리)와 무단투기 감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이같은 노인들의 공공일자리 시범사업을 통해 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 공공일자리 모집은 먼저 3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상록구 일동과 이동에 각각 60명과 30명을 그리고 단원구 원곡동에서 60명을 모집할 예정인데 해당 지역 어르신만 대상으로 선발하고 선발 결과는 오는 9월14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공공일자리를 통해 지급되는 임금은 최저 임금을 적용, 시간당 7천530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1인당 하루 2시간만 근무하는 것으로 제한해 예산 한도 내에서 더 많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했다. 특히, 시범으로 운영하는 이번 공공일자리 사업은 노인들이 거리의 쓰레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지와 쓰레기가 자원이라는 시민의식 개선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한 뒤 지속적으로 운영할지 등에 대해 시는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안산시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시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르신 일자리도 함께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 일자리 사업 발굴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올 국내 연근해 어획생산량 3년 평균보다 2만6천t 감소”

올해 국내 연근해 어획 생산량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만6천500여t 가량이나 감소하는 등 ‘총 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이 감소하고 있어 TAC에 대한 관리가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발표한 ‘2017년 어기 TAC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ATC 11개 대상어종 배분량 44만4천890여t 가운데 26만5천410여t 가량을 어획, 59% 이상의 소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TAC는 대상어종의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수산자원 관리제도다. 오징어와 고등어, 전갱이, 도루묵, 참홍어, 대게, 붉은대게, 꽃게, 키조개, 개조개, 제주소라 등 11개 종이 포함된다. 이번에 발표한 2017년 TAC 어기는 주 조업 시기의 원활한 어업보장을 위해 TAC 시행시기가 매년 1월~12월에서 7월~이듬해 6월로 변경 시행됨에 따라 2017년 1월에서 2018년 6월까지 1년6개월간 운영됐다. TAC 대상 11개 어종에 대한 배분량은 44만4천891t으로 설정됐으며 이 중 26만5천413t를 어획해 59.7%의 소진율을 보였다. 이는 2016년 1년간의 TAC 어획량인 27만4천120t 보다 8천707t, 2014~2016년 3년 평균치인 29만2천t에 비해 2만6천587t이 감소한 수치다. 2017년도 TAC 어기의 소진율(59.7%)이 낮은 가운데 대게(95.4%), 참홍어(98.9%)의 소진율이 높았으며 전갱이(38.0%), 오징어(40.0%) 소진율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최근 연근해 생산량이 100만t 이하로 감소하는 등 어느 때보다 TAC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 85명의 수산자원조사원들과 함께 철저한 TAC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국내 취초로 외국인 어린이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외국인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어린이집에 이어 유치원 등 누리과정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부터 관내 97개 유치원(만 3세부터 취학 전 원아)에 등록된 외국인 아동 270여 명을 대상으로 매월 유아 학비(병설은 6만원에 사설은 22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아동 누리과정 학비를 지원하는 정책은 민선 7기 윤화섭 시장의 공약이다. 지난 7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해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인 아동의 학비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시는 이를 통해 내·외국인 모두 차별 없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안산시가 최초다. 이와 함께 시는 ‘안산시 외국인 아동 및 다문화 가족 지원조례’를 근거로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호자의 아이행복카드를 통해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각 유치원 공지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시범사업으로 외국인 아동들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에 추가로 외국인 아동의 누리과정 학비도 지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아동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타들어가는 신길 들녘에 생명수 공급

폭염으로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벼가 붉게 타들어가고 있는 안산 신길 들녘(본보 8월6일자 12면)을 살리기 위해 안산시가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급수차 등을 동원, 물 공급에 나섰다. 12일 안산시와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 등에 따르면 단원구 신길동 542 일대 50만㎡ 규모의 신길 들녘의 논에 화전 및 급수차량 등을 이용, 물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폭염 및 가뭄이 이어져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서 논바닥이 갈라지고 이삭이 여물거나 이삭을 틔워야할 벼 잎이 타들어가는 등 농작물 피해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TF팀을 구성, 운영하며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1천5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확보해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저수식설이 없는 단원구 신길 들녘과 같은 용수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용수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신속하게 확보해 소화전 활용 및 급수차를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송수호스와 양수기 등을 지원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했다. 또 지속되는 폭염 및 가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농업용수의 원할한 공급 및 지원을 위해 관내 저수지와 대형관정, 동별 양수장비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시설하우스 농가 방문과 점검을 통해 폭염피해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더위 휴식시간 갖기에 이어 농작물 관리요령 등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 피해 우심지역 현장을 방문, 상황관리 및 폭염대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과 마을통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폭염대책 추진에 대한 애로사항 파악과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 피해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40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여성 가족과 상봉

“40년 만에 꿈에 드리던 혈육과 만나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40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프랑스로 입양된 오미자씨(52ㆍ파리 거주)가 경찰의 도움으로 그리운 가족과 만났다. 오씨는 “보육원을 거쳐 프랑스로 입양된 뒤 투병생활을 겪으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져만 갔다”면서 “가족을 찾고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하는 등 안타까운 시간 만 흘러갔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투병생활로 나날이 심신이 지쳐가면서 그리운 가족을 만나보고 싶다는 열망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오씨는 자신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안산단원경찰서는 오씨의 소망을 들어주기로 하고 꾸준히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가족 찾기에 나섰다. 경찰은 오씨의 헤어진 가족을 찾고자 5개월여 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동두천시에 사는 형제·자매를 찾았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오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꿈에 그리던 형제ㆍ자매와 만남의 기쁨을 나눴다. 40년 만에 헤어진 동생과 만남 오씨의 큰 언니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헤어진 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 그동안 가족 간 생일을 챙긴 적이 없다”며 “이렇게 형제ㆍ자매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제는 생일에 따뜻한 미역국을 먹으며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족 상봉 자리를 마련한 심헌규 서장은 “그동안 함께 나누지 못한 가족의 정을 많이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텅텅빈 안산시의회 의장실 빵빵하게 돌아가는 에어컨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시민들이 전기 요금 걱정으로 에어컨 켜기를 망설이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 의장실이 텅빈 상태에서도 에어컨이 쉴새 없이 빵빵하게 돌아가는 등 에너지를 낭비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던 의장실은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전등을 모두 밝히고 있어 시민들의 혈세가 폭염 속에 줄줄 새나갔다. 지난 8일 오후 5시20분께 안산시의회 의장실 내에 설치된 에어컨의 희망 온도는 24℃로 설정돼 있었으며, 실내 온도는 2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의장실 내에는 단 한명도 없었고, 에어컨은 오로지 의장실을 낮은 온도로 시원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시의장은 오후 5시께 집무실을 비웠고 의회 사무국 직원들도 오후 6시께 퇴근을 하는 점에 비춰 의장이 다시 의장실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는데도 오후 5시55분까지도 의장실 내의 에어컨과 전등은 켜져 있었다. 실외온도가 36도를 육박했고,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40℃를 훨씬 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시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호소했던 것과 거리가 멀었다. 의장실의 이같은 방만한 운영에 대해 시민들도 혈세 낭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도 전기 누진세에 따른 불안감으로 시민들은 에어컨을 켜기가 더위를 견디기 만큼이나 두려운데 대의 기관인 시의회에서 그런 일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사무실에 사람이 없을 때는 당연히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데 왜 그렇게 운영했는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제250회 임시회 앞두고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 개최

안산시의회가 임시회 개원을 앞두고 내실 있는 안건 심의 등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9일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에 따르면 집행부 소관 5개부서 관계자들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13일까지 개회되는 제250회 임시회를 앞두고 사전 협의와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집행부 측은 ▲안산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 ▲안산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 및 의회보고 ▲안산시 경관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안산시 옥외광고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안산도시공사 신길 일반산업단지 조성 신규투자사업 추진 계획(안) ▲안산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조례 제정(안) ▲안산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을 회의 안건으로 보고했다. 이에 위원들은 집행부에 행정가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요청하는 등 자료 검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환경위 소속 위원은 “8대 의회 개원 이후 처음 열리는 임시회를 앞두고 면밀한 검토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번 임시회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안건이 다수 제출된 만큼 상임위 위원들과 협력, 내실있는 심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250회 임시회에서는 각 부서별 업무보고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그리고 시정질문 등이 예정돼 있다. 기획행정위와 문화복지위도 오는 23일 임시회 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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