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연근해 어획 생산량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만6천500여t 가량이나 감소하는 등 ‘총 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이 감소하고 있어 TAC에 대한 관리가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발표한 ‘2017년 어기 TAC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ATC 11개 대상어종 배분량 44만4천890여t 가운데 26만5천410여t 가량을 어획, 59% 이상의 소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TAC는 대상어종의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수산자원 관리제도다. 오징어와 고등어, 전갱이, 도루묵, 참홍어, 대게, 붉은대게, 꽃게, 키조개, 개조개, 제주소라 등 11개 종이 포함된다. 이번에 발표한 2017년 TAC 어기는 주 조업 시기의 원활한 어업보장을 위해 TAC 시행시기가 매년 1월~12월에서 7월~이듬해 6월로 변경 시행됨에 따라 2017년 1월에서 2018년 6월까지 1년6개월간 운영됐다. TAC 대상 11개 어종에 대한 배분량은 44만4천891t으로 설정됐으며 이 중 26만5천413t를 어획해 59.7%의 소진율을 보였다. 이는 2016년 1년간의 TAC 어획량인 27만4천120t 보다 8천707t, 2014~2016년 3년 평균치인 29만2천t에 비해 2만6천587t이 감소한 수치다. 2017년도 TAC 어기의 소진율(59.7%)이 낮은 가운데 대게(95.4%), 참홍어(98.9%)의 소진율이 높았으며 전갱이(38.0%), 오징어(40.0%) 소진율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최근 연근해 생산량이 100만t 이하로 감소하는 등 어느 때보다 TAC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 85명의 수산자원조사원들과 함께 철저한 TAC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구재원 기자
2018-08-15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