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시화호 유역 자속발전 특위 활동 돌입

안산시의회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위원장 박태순)가 구성 이후 첫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2월5일 위원 선임과 위원장 및 간사 선출 등을 위해 열린 1차 회의 이후의 첫 활동으로 최근 시화호 유역의 반달섬을 찾아 조사활동에 나서는 등 향후 특위 활동 방향을 구체화하면서 관련 기초 자료 수집에 나선 것이다. 반달섬을 찾은 위원들은 동행한 집행부 관계자들로부터 시화호 유역과 송전철탑 설치 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특위의 활동 대상지인 시화호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된 시화방조제 공사로 탄생, 2000년 12월 해수호로 인정됐고 이 일대의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조성과 시화조력발전소 건립, 송산그린시티 개발, 시화호 뱃길조성 사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맞고 있다. 시화호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송전탑은 호수 내 안산시 구간에만 39기가 설치, 구봉도 인근의 6기까지 포함하면 점용면적이 45만71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위원들은 집행부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시화호 관련 이해를 높이면서 송전설비 처리 문제를 비롯, 시화호와 관련 시설의 명칭 유래 및 생태 자원으로서의 시화호의 가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2차 회의에서는 ▲지역특성 및 정체성이 반영된 시화호 명칭의 변경안 도출 ▲시화호 유역에 설치된 송전철탑의 효율적 이설 방안 ▲자연환경 보전을 기반으로 한 시화호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연구를 활동 목표로 밝힌 활동계획서를 채택한 뒤 시 집행부에 전달할 요구자료 목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시화호 유역은 지역의 훌륭한 환경 자산이자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건강한 생태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며 이날 채택한 활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특위 활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위원들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당선소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안산상록갑 당선자

먼저 승리를 안겨주신 안산상록갑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의 일처럼 함께해 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코로나19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뜻을 모은 안산상록갑 주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그동안 정치가 우리의 삶과 맞닿아있다는 신념으로 안산의 큰 현안은 물론 주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와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껏 일해 왔습니다. 이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에 담긴 뜻을 잘 새기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먼저 선거 기간 중 여러분에게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안산의 종합발전전략으로 제시하고 추진한 교통중심지 안산,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안산,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안산 비전을 위한 구체적 성과를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과를 내온 일들을 더욱 확실하게 완성하고 안산의 더 큰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 21대 국회가 개혁과제 실천 및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협치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3선 의원으로 키워주신 만큼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안산상록갑 주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안산=구재원기자

[당선소감]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안산상록을 당선자

더 살기 좋은 안산,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저 김철민을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선거과정에 의견과 입장은 다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후보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안산발전을 위해 신안산선 착공에 이어 장하역 신설, 장상지구 신도시 개발 등 모두는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입니다. 제가 시작한 이런 일들을 제 손으로 꼭 마무리하겠다는 다짐도 스스로 했습니다. 다행히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제가 안산을 위해 더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4년 시민 여러분이 더 행복하고 더 편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안산선 2024년 개통과 성공적인 장상지구 신도시 개발, 그리고 동네 곳곳에 주차공간 확충, 체육문화센터, 예술도서관, 학교 체육관 등 차질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비방과 흑색선전이 등장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는 이제 없어져야 할 구태입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은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투표 한번 잘하는 것이 당장 우리의 삶을 바꿀 수는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 많은 것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또다시 더욱 겸손하게 시민 여러분을 섬기고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듣고 더 뛰는 김철민이 되겠습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코로나로 지친 심신 치유 위해 대부도 해솔길 꽃길 조성

안산 대부도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꽃길이 조성된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수도권 드라이브 관광 코스로 주목받는 대부도에 해솔길 봄꽃 조성사업을 추진,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한 대부도는 계절에 관계없이 탁 트인 서해바다와 아름다운 낙조 등 천혜의 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도권 핫플레이스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소나무숲길과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등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총 길이 74㎞의 대부해솔길 7개 코스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지역명소이며 최근에는 16.8㎞ 길이의 7-1코스가 추가로 조성,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관광을 대부도에 도입, 짭짤한 바닷내음이 어우러진 7가지 매력을 품은 대부해솔길에 봄꽃 5천 본을 식재해 코로나 블루에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됐던 안산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함께 침체된 관광 사업에 응원을 더하기 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관광환경 조성에 참여한다.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안전예방수칙 지키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해솔길, 시화나래 및 탄도 바닷길 등 관광지 현장답사를 진행, 해설사 스토리텔링과 안산만의 특화된 관광컨설팅 매뉴얼 개발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대부도가 드라이브 스루 관광의 대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에 힘쓰면서도 관광산업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일 사업비 429억 원을 들여 대부도 서부해안을 따라 대부북동 낙조전망대와 해솔길이 있는 구봉도 초입 돈지섬 및 아일랜드CC 인근 바다가 만나는 뻑국천 주변 길을 잇는 해안도로를 개통,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KIOST 부지 유휴지 관리 당초 주장과 달라

안산시가 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지방이전 계획이 승인된 뒤 8년 동안 46차례에 걸쳐 유찰됐던 해양기술원 종전부동산을 1천90억 원에 매입키로 매매계약(본보 4월6일자 1면)을 체결하기 전 TF팀을 구성, 해당 부지에 대한 운영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는 해양기술원 부지를 매입한 뒤 이를 일정기간 동안 유휴지로 관리하겠다던 당초 주장과 달리 기업유치 및 공공개발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13개 과 16개 팀으로 안산 미래 성장동력(산업ㆍ관광레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 행정 협업 TF팀 구성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TF팀을 구성해 사동 90블록 복합용지 개발사업과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개발사업 등 6개 사업을 선정한 뒤 TF팀을 통해 민ㆍ관 및 부서별 협업 사항을 논의(추진현황 관리)하고 행정절차 및 이해관계와 법률적 문제에 대한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그동안 해양기술원 부지 매입 체결을 앞두고 부지에 대한 특별한 활용 계획이 없어 유휴지로 관리 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러나 시는 기술원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전 이미 부지 매매계약 체결에 및 계약금(10%) 지급 시기(4월)와 오는 7월까지 유치방안에 대한 검토를 추진계획에 포함했다. 시는 해양기술원 부지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전략과 전략기획팀 등 4개 부서에 6개 팀으로 TF팀을 구성, 기업유치 및 공공개발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와 종전부동산 매입, 투자유치 이외 활용방안 모색에 이어 ASV 연계 기업, 연구원 등 유치 검토 그리고 박물관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부서별로 역할을 나눠 운영하기로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 관계자는 TF팀 구성 및 운영 계획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특집] 안산시의회 회기 전과정 생중계 1년 무엇이 달라졌나?

안산시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ㆍ운영하면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청 인원은 준 대신 방송 시청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회기에 임하는 시의원은 물론 공직자들의 자세도 이전과 달리 진지해졌다는 평가다. 이는 생중계의 범위를 본회의에서 상임위와 특별위까지 확대하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특히 인근 타 시의회에서 방송 운영에 따른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같은 안산시의회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방청객 시청자 변화 지난달 17일 마무리된 제260회 임시회는 16일 동안 진행됐음에도 회기 내내 회의를 참관하는 방청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지만, 현장에 오지 않아도 컴퓨터 및 핸드폰 등으로 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의회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 안산 YWCA 의정지킴이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의정지킴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상임위 심의 내용을 파악하려면 의회를 방문해 방청하는 방법 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당분간은 방송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차례 회기 동안 시청자 유입 돋보여 방청 대신 의회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해져 시청자가 새롭게 유입되는 사례는 의회 자체 통계 자료에서 확인됐다. 의회는 지난해 6월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중 시범 방송을 실시한 데 이어 제256회 임시회부터 제260회 임시회까지 본회의와 상임위, 특별위 활동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했다. 총 6차례 회기에서 59일 동안 방송을 송출해 누적 시청자수가 1만7천510여 명이며, 회의별 평균 시청자 수는 15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258회 제2차 정례회의 경우 25일간 총 6천650여 명의 시청자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가동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시 2020년도 예산(안)과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해 굵직한 안건 심의가 이뤄지면서 시청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의원ㆍ공직자 안건 심의 준비에 더욱 만전 상임위 생중계 이후 지역 내 의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건심의에 임하는 의원과 공직자의 태도 또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질의와 응답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이전에 비해 발언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는 것이 의원들의 반응이다. 중계 카메라를 통해 많은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준비를 조금이라도 더하게 된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다. 한 의원은 과거에 비해 안건 심의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허투로 준비했다가 공개적으로 낭패를 당할 수 있어 부담도 되지만, 의정활동에 내실을 기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들도 의원들이 꼼꼼히 준비하는 만큼 사업과 정책을 이해시키기 위해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근 지방의회 벤치마킹 잇달아 동영상ㆍ카드 뉴스 등으로 시민 니즈 충족 안산시의회의 생방송 시스템 운영과 성과가 본궤도에 오르자 인근 지방의회의 벤치마킹이 늘고 있다. 방송을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남양주와 안양 시의회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내 4개 채널과 의회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안정적 방송 송출에 더해 상임위 당 4대에 이르는 카메라로 촬영하는 다양한 앵글과 유려한 화면 전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회는 또 동영상 뉴스 및 SNS용 카드뉴스 제작 등 이전에는 없던 다양한 방식과 시도를 통해 시민과의 접촉을 확대하는 변화도 꾀하고 있다. 본회의와 상임위ㆍ특별위의 심의과정 및 현장활동과 의회연구단체 간담회 등 의회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활동을 동영상으로 담아 뉴스 형식으로 전하는 한편,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카드뉴스로 제작ㆍ공유해 달라진 시민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관련 자료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시의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김동규 의장은 지난해 상임위 생중계 시스템 도입에 대해 의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의정활동에 도움과 자극이 된다는 평가가 더 우세하다며 앞으로도 열린의회 구현을 위해 생방송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통의 언로(言路)를 마련, 시민의 정치 효능감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인터뷰] 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 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은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하나로 잇는 고리 역할에 충실했다. 의정 활동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의사결정 전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의회 생방송 시스템이 짧은 시간에 자리 잡은 것도 김 의장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핸드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회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의정활동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고 있는 시의회 소식을 김 의장에게 들어봤다.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상임위 생중계는 8대 의회 이전부터 추진했던 사업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도입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본회의만 생중계됐던 터라 안건 심의 과정 전부가 방송으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투입되는 사업비에 비해 그만한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도 작용했다. 8대 의회에서도 도입 전 의원 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수 개월간 숙의 과정을 거쳐 결국 도입을 확정했다. 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려면 심의 과정을 그대로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에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생방송 시스템을 소개해달라. 지난해 4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생방송 중계 모듈과 본회의장 및 상임위, 대회의실에 HD급 카메라와 음향 장비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방송 시스템의 최적화 검증을 거쳤고 6월 255회 임시회 기간 중 청내 송출과 이틀 간 외부 중계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또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며 운영상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발언자 마이크와 방송 카메라가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의회 인터넷방송 홈페이지의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고성능 프로그램으로 교체하고 스트리밍 및 VOD 서버도 새로 마련했다. 여기에 회의 영상과 활자 텍스트가 함께 구현되는 영상 회의록 시스템도 선보여 과거보다 진일보한 사용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신경을 썼다. -주변의 평가는 어떤가. 아직 정착 단계이긴 하지만 확실히 변화가 있다고 본다. 시민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의회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공무원과 언론인 등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시청자가 의회 생방송을 시청한 것이 기록으로 확인되고 있다. 녹화분에 대한 시청까지 포함하면 괜찮은 성적표라고 본다. 동료 의원도 회기를 준비함에 있어 상임위 생중계 시행 전보다 더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공직자도 마찬가지다. 과거보다 더 공부하는 의원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에 대해 한층 더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무엇을 묻고 답하는가, 그에 따른 결론은 무엇인지 등 상임위 방송에는 이런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생방송 이후 편집된 녹화분에는 회의록 텍스트까지 붙는다. 시민이 관심만 갖는다면 우리 지역의 정책이 어떻게 바뀌고, 시 재정이 어떻게 쓰이게 될지 확인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인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열전현장25시] 안산 민주당 후보들, 차명진 세월호 유족에 사과 촉구

안산의 4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은 세월호와 관련 막말을 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후보들은 9일 오전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통합당 차 후보가 한 TV토론회에서 믿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저질적으로 모독하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후보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 후보의 이같은 말은 세월호 유가족은 물론 팽목항에서 함께 했던 많은 자원봉사자와 안산시민에게 한 것이나 다름이 없음에도 반성은커녕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후보들은 지적했다. 또한 차 후보는 이미 세월호 관련 막말을 했던 적이 있고 이런 후보의 자질 문제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며 이는 차 후보의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후보를 공천한 지도부도 책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사과했지만, 이는 총선을 의식한 미봉책에 불과한 형식적인 사과라면서 안산의 4개 지역 후보들은 차 후보를 공천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시민에게 사죄하고 통합당 지도부는 차 후보의 후보자격 박탈 및 불출마선언과 함께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漁道도 설치 안하고 ‘반월천 산책로 조성공사’ 강행

안산시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민숙원 사업인 반월천 산책로 조성공사를 실시하면서 수생생물의 이동 수단인 어도(魚道)를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총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록구 반월동에 소재한 반월저수지에서 건건천까지 3.5㎞ 구간에 반월천 산책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총 3.5㎞ 중 건건천~팔곡 3교까지 1.12㎞ 구간 공사를 우선 조성하고, 향후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정비용역 하천구역이 확정ㆍ고시되면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건건천에 조성된 1.18㎞의 산책로와 반월저수지까지 3.53㎞의 산책로가 연결돼 반월동 주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안산시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시가 폭 3m가량의 하천 바닥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수생생물 등의 이동 통로인 어도를 조성하지 않은 채 바닥을 수평으로 조성, 생태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산책로 공사가 진행되는 반월천 상류부분 역시, 갈대습지와 연결된 하류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지 않아 수생생물들의 생존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어도는 어류뿐만 아니라 갑각류 등 수생생물의 상ㆍ하류 간 이동성 확보로 생물 및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에선 반월천에 물을 모을 수 있도록 하천 중간 중간 부분에 수중보를 설치, 수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 소속 A씨는 산책로 조성은 환영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생태계까지 파괴하면서 강행하는 사업은 수정돼야 한다며 오랜 주민 숙원사업인 만큼, 사람 중심이 아닌 생태환경 중심의 산책로가 조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번 어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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