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현장25시] 안산 민주당 후보들, 차명진 세월호 유족에 사과 촉구

안산의 4개 지역 민주당 후보들 세월호 막말 관련 기자회견

안산의 4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은 “세월호와 관련 막말을 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후보들은 9일 오전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통합당 차 후보가 한 TV토론회에서 믿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저질적으로 모독하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후보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 후보의 이같은 말은 세월호 유가족은 물론 팽목항에서 함께 했던 많은 자원봉사자와 안산시민에게 한 것이나 다름이 없음에도 반성은커녕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후보들은 지적했다. 또한 “차 후보는 이미 세월호 관련 막말을 했던 적이 있고 이런 후보의 자질 문제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며 이는 차 후보의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후보를 공천한 지도부도 책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사과했지만, 이는 총선을 의식한 미봉책에 불과한 형식적인 사과라면서 안산의 4개 지역 후보들은 차 후보를 공천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시민에게 사죄하고 통합당 지도부는 차 후보의 후보자격 박탈 및 불출마선언과 함께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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