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자매결연 20주년 中 지난시 대표단 방문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중국 지난시(市) 대표단이 22일 수원시를 공식 방문했다. 양루위 지난시장을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은 이날 수원시와 지난시의 각종 기념사업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새로운 교류협력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시를 방문했다. 이날 대표단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시의장을 접견,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사업의 추진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염 시장과 양루위 시장 및 대표단은 지난시 도시사진전, 조형물(양면자수병풍) 제막식, 서예교류전 등 시청에서 마련된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했다. 염 시장은 이번 2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의 결연과 교류가 유지발전돼 다음 세대에까지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23일 화성행궁을 관람한 후, SKC생산시설을 방문시찰한 뒤 수원상공회의소 및 기업대표들과 경제협력 간담회 등 관내 기업과의 잇단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염 시장은 오는 10월 중국 문화부와 산둥성, 지난시가 공동주관하는 제10회 중국 예술제 기간에 지난시를 방문, 양루위 지난시장과 다시 한번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아무리 ‘부동산 침체’라지만… 수원 주택재개발 ‘꽁꽁’

수원시내 곳곳에서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사업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구도심 불량 노후주택지역 175만5천710㎡에 2만6천63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주택재개발사업이 20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중 2개 구역은 조합이 해산되면서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 권선구 매교역 주변 4만1천여㎡에 주택 650가구를 지으려던 수원113-5구역은 시공사 선정과 분양까지 마친 상태에서 지난 4월 조합이 해산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져 주민 부담금이 늘어나자 재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시에 조합해산동의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또 팔달구 매산로 일대 수원 115-4구역(9만4천896㎡, 1천247가구)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은 개발반대 민원이 잇따라 시가 재개발정비사업 예정구역에서 해제한 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17개 구역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재개발사업 규모가 가장 큰 팔달구 매교동 115-8구역(22만534㎡, 3천441가구)은 사업시행인가는 받았지만 건축심의단계에서 진척이 없으며, 권선구 서둔동 113-1구역(4만5천281㎡, 679가구)과 113-2구역(8만8천71㎡, 1천216가구) 등은 사업성 문제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결국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198가구를 짓는 팔달구 화서동 115-1구역 1곳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재개발을 반대하는 민원도 부쩍 늘었고 사업의 진척속도도 매우 느리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우리마을 최고]권선구 세류2동 ‘치매미술협회’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은 단독주택과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전형적인 저소득 지역으로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곳이다. 게다가 군부대가 있어 각종 개발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소음 등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도 초래되는 지역이다. 이런 마을에 새로운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마을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마을을 재탄생시키려는 열정을 가진 마을리더가 나타나면서부터다. 변화의 중심에 선 마을리더는 바로 신현옥 한국치매미술협회 회장이다. 세류2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하기 시작한 신 회장은 마을주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그러다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마을주변에 지천으로 피고 지는 민들레였다. 마을어르신, 주민들과 함께 민들레 채취를 시작한 그는 인근 군부대인 제10전투비행단과 협의해 활주로 양 옆에 피어 있는 민들레를 채취했다. 이렇게 채취한 민들레를 다듬고 건조해서 발효식품을 만들어 세류2동 경로잔치, 버드내길 축제장에서 민들레 발효식품(차) 시음회를 열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민들레로 만든 발효식품은 남녀노소에게 모두에게 인기상품이 되었다. 지금은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마을카페를 개설해 어르신들의 소통공간으로 사용하며 상품화된 발효식품을 판매도 하고 있다. 민들레 꽃 하나로 세류2동 마을주민들은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앞으로 민들레 발효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마을기업도 만들고 이로 얻은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장학사업도 펼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이다. 덕분에 마을은 민들레 꽃처럼 밝아지고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졌다. 신현옥 회장은 앞으로도 민들레를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관계성을 회복하고 어르신들의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 효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탄탄한 시민참여제 ‘주민자치 1번지’ 위상 높였다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제1도시를 자부하는 수원시는 탄탄한 시민참여 제도를 구축하며 주민자치 1번지 도시라는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는 지난 4일 시민토론회를 열고 주민참여예산제, 마을르네상스, 도시계획시민기획단, 좋은시정위원회 등 참여행정 3년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분야의 성과는 물론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됐다. ◇주민참여예산제 시는 민선 5기에 들어선 2010년 7월 기존의 수원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를 즉시 시행이 가능하도록 개정,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첫 해에만 모두 197건의 주민제안을 받아 그 가운데 65건을 2012년 예산편성의 우선순위로 선정했으며 47건 124억6천만원을 2012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어 2012년도에는 349건의 제안 중 134건을 우선순위로 정해 109건 279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79%가 증가된 623건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제안이 접수된 상태다. 토론회에서는 주민제안이 시설, 토목, 건설 등에 편중되고 있는 점과 주민참여가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지적됐고, 대안으로 우선순위 결정에 다양한 분야의 시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좋은마을 만들기 마을만들기추진단과 마을르네상스센터 등 두가지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원시 마을르네상스는 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을 주민 스스로 만든다는 취지의 시민공동체 운동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312개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각 사업당 500만~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이 주체로 참여하는 마을만들기는 각 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1년 4월 창단한 장안구 장안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주민에게 기쁨을,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팔달구 지동 제일교회는 교회 종탑에 화성전망대와 화성 갤러리를 만들어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등이 그 사례다. 시는 앞으로 복지와 건강 등 주민 수요와 밀접한 내용으로 사업을 다양화하는 한편 오래된 가옥 밀집지역이나 화성에 인접한 재개발 불가지경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계획시민계획단 수원시 도시계획시민계획단은 시민 참여 수준을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시민계획단은 지난해 1월 시민공모를 통해 일반시민 130명과 미래의 시민 초ㆍ중생 100명 등 230명으로 구성돼 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 기본 방향과 전략 설정, 세부실천전략 수립, 도시 구상까지 5단계로 운영 중이다. 시민계획단은 도시 미래상을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휴먼시티 수원으로 설정하고 사람과 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 등 3대 목표, 12대 전략을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들은 7월 도시 구상을 담은 꿈의 지도를 염태영 시장에게 헌정하는 등 시민 참여행정의 모범을 보였으며, 내년도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우수 도시계획 사례로 수록될 예정이다. ◇좋은시정위원회 좋은시정위원회는 시장 공약사항과 시장 의제 등 시정 주요 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 평가하는 시장 직속 자문기구다. 위원장 등 20인으로 구성된 본위원회와 12명으로 구성된 일자리, 도시재생, 환경수도, 시민참여, 여성ㆍ복지 등 5개 전문위원회가 있다. 본위원회와 전문위원회는 시민약속사업 추진성과보고회를 통해 공약사항의 이행 정도와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정책개발과제 보고회를 통해 정책 추진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좋은시정위원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위원 후보를 공모하고 시정 거버넌스를 위한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됐다. 박수철ㆍ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공직자 ‘자전거 타기’ 발벗고 나선다

수원시는 오는 8월1일부터 수원시 공직자 자전거 출ㆍ퇴근제를, 10월1일부터는 자전거 출장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수단이 교통정체는 물론 소음,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 수원시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서겠다는 것이다. 공직자들은 출ㆍ퇴근과 업무 출장시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도시의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우선 오는 8월1일부터 매월 22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해 전 공무원이 자전거 이용 출ㆍ퇴근을 하고, 그 밖의 날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단 장애인, 환자, 기타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직원들은 예외다. 또 10월1일부터는 관내 반경 5㎞ 이내 출장 시에는 자전거이용을 의무화하는 자전거 출장제가 시행된다. 이를 위해 자전거가 필요한 직원에게는 신청자에 한해 자전거를 대여하고, 자전거 보관대가 부족한 기관에는 자전거 보관대 설치를 지원하며, 참여율이 높은 부서는 연말에 시상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9월에 실시되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와 더불어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민 자전거 마일리지제를 시행한다. 시는 또 내년부터는 공공자전거 단계별 시행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거쳐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단계별로 구축해 건강한 도시, 녹색교통도시, 환경수도 도시로서 성장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2인이상 여성 가구로 지원 확대

수원시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한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서비스가 확대된다. 시는 16일 여성단독가구에 보안전문업체의 방범용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서비스를 확대ㆍ지원한다고 밝혔다. 싱글우먼 하우스케어는 수원시가 특색있게 추진하는 안전도시 정책 중 하나로, 범죄에 취약한 저가주택을 임차해 사는 여성 단독주택에 보안장치 설치비를 지원해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 방범서비스를 이용하면 여성 단독가구가 전문보안업체인 에스원의 최신 보안서비스(월 3만9천원 상당)를 월 9천9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장치 설치비 10만원도 지원받는다. 출입문 및 창문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무단으로 주거 침입을 시도할 경우 경보음이 울리며, 보안업체 요원이 출동한다. 또 위험발생 시 긴급비상벨을 누를 때도 보안업체 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등 24시간 보안을 책임진다. 시는 만 18~65세의 수원시 거주 여성 단독 및 다수가구 또는 한부모 가족 중, 전(월)세 보증금 9천만원 이하의 무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 지원자 200가구를 선착순 모집한다. 기존에 여성 1인 단독가구로 제한했던 지원범위를 2인 이상의 여성 가구로 확대하고, 전(월)세 5천만원 이하였던 신청자격 기준도 전(월)세 9천만원 이하로 완화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임대차 계약서를 구비해 수원시 여성 홈페이지(www.woman.suwon.go.kr) 또는 수원시청 여성정책과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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