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나를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자녀 학업문제 질문 밀물 성적남에게피해주나요? 힘들게 세상을 바꾸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를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14일 법륜스님이 즉문연설을 가진 군포시청 대회의실은 1천700명의 시민이 몰려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이 넘쳐 바닥과 통로까지 시민들로 가득 찼고, 출입문 밖 대기 줄도 100여m나 이어졌다. 군포시 역사상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시민이 시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시민들을 만난 법륜스님은 이렇게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강연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며 즉문연설을 시작했다. 일문일답의 첫 질문을 던진 주부의 고민거리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성적이 많이 떨어져 충격을 받았는데 어떻게 과외공부를 시켜야 하나요?였다. 이에 법륜스님은 성적이 떨어졌다고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나요?라고 되물으며, 대부분의 부모가 고민하는 자녀의 학업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놨다. 그는 자신 또한 과외를 한 적이 있다며 지금 학원들이 학교를 앞서 나가다 보니 부모님들이 불안해하는 부분이 있다. 결과를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력해 온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로 결과보다 값진 노력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기대치 만큼 욕심이 일어난다는 법륜 스님의 논리에 공감했다며 시에서 마련해준 프로그램 중 단연 최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법륜스님은 2년전부터 전국을 돌며 희망세상을 만들기캠페인을 진행, 2백여 차례의 즉문연설에서 6만여명의 질문에 답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시의회 2차 추경 부결…의장 사퇴 초강수

군포시의회 한우근 의장이 예산결산 특별위원회가 시집행부에서 상정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전액을 부결한 이후 의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12일 열린 제183회 임시회의 2012년도 제2회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일반회계 41억6천3백만원과 특별회계 예산 3천6백만원 등 42억 전액을 부결 처리했다. 이에 오후 4시께 한 의장은 시의회의 파행운영으로 인한 추경예산 직권 상정에 부담감을 느낀다며 의회 사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한 후 시의회를 나갔다고 의회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군포시의회는 한 의장이 사직을 고수할 경우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의장의 진행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시는 추경예산으로 군포문화재단 운영지원비 6억2천2백만원, 장애인 복지관 운영지원 3억3백만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비 5억7천4백만원, 시청사 옥상 태양광 설치공사비 3억4천8백만원 등 총 42억원을 상정했으나 부결돼 군포문화재단 설립과 초막골체육공원 조성사업, 장애인 복지관 운영지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 등 상반기 지원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13일 본회의가 남아 있어 오늘 예결위에서 부결한 추경예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하기에 부적절하다라며 의장 사직에 대해서도 내일 본회의를 지켜봐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삼천리, 시화방조제 Clean Day 실시

삼천리가 임직원 및 시흥시민 약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화방조제 Clean Day 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주말을 이용해 이뤄진 행사는 행락객들과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아온 시화방조제를 살리기 위해 삼천리와 시흥시가 지속적인 전개를 위한 약정식을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정화활동이다. 이날 초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삼천리 임직원 및 시흥시민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60여 포대의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삼천리 임직원과 시흥시민의 이러한 노력들로 시화방조제는 서서히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는 시화방조제 주변에서 매점이나 낚시 선박을 운영하는 상인들조차 봉사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에 나서는 등 자발적인 환경정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 역시 자신들의 쓰레기를 스스로 담아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화방조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식수준도 많이 향상되고 있다. 삼천리는 Clean Day 이외에도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교육, 야외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는 Dream Day, 일사일촌 농촌사랑운동, 저소득층 가스시설 무료 점검/보수/교체, 자원봉사활동 등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문화재단 설립 '불투명'

군포문화재단 설립 예산이 1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데 이어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회 추경에서도 전액 삭감될 전망이어서 출범시기가 불투명지고 있다. 특히 문화재단 설립은 민선 5기 김윤주 시장의 공약사항이어서 이번에도 예산이 삭감되면 집행부와 시의회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군포시와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문화예술회관과 군포문화센터, 여성회관, 청소년 수련관 등 관내 7개 기관을 통합하는 것을 중요 내용으로 하는 군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열린 181회 시의회 임시회에 문화재단 운영지원비 7억7천여만원을 상정했으나,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문화재단 설립에 차질을 겪어왔다. 시는 8일부터 열리는 183회 임시회에 1억5천여만원을 감액한 문화재산 설립 예산 6억2천여만원을 상정할 계획이나, 시의회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의회는 문화재단 설립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이 없었고 청소년 관련 시설들이 문화재단에 포함되는 것은 아직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관련 예산이 통과되려면 심사숙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일각에서는 오는 25일 후반기 시의장이 선출되는 만큼 문화재단 설립 예산건을 후반기 의장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개 기관 통합운영으로 시설운영의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문화재단 설립 예산이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며 후반기 의장 선거로 인한 의원들의 미묘한 관계가 시 행정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들 간의 부결에 대한 공식적인 협의는 없었으나 이번 문화재단 관련 예산은 시간을 가지고 풀어야 될 일이라며 다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이번일에 개입시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시, 생활에 도움되는 재난안전 홍보 '호응'

군포시가 거리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기존의 캠페인 전단 배포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전단과 함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는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포시는 4일 산본역사 앞에서 임명진 군포부시장과 시 공무원, 안전모니터요원, 중심상가 번영회 회원, 해병전우회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풍수해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전한 물놀이,즐거운 휴가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 임 부시장 일행은 홍보물과 함께 일회용밴드와 콘센트 안전커버를 나눠주며 여름철 물놀이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시는 매달 시행하는 재난 안전 관련 홍보행사에 황사 마스크와 면봉, 물놀이 기구, 등산용 방석, 치간 칫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함께 전달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 홍보 방식의 경우 홍보물이 길거리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물품 홍보 후 쓰레기로 버려지는 홍보물이 크게 감소해 시민들로부터 공감행정 및 예산 실효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홍재섭 재난안전과장은 재난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수 있는 만큼 물품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며 실효성 높은 재난안전 홍보로 재난사고 발생시 인명재산피해를 제로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 기자 magsai@kyeonggi.com

생활속에 녹아드는 책 문화 … ‘책 읽는 군포’ 가속도

인구 29만명의 중소도시 군포시에 독서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민선 5기 김윤주 시장이 취임하면서 책 읽는 군포를 슬로건으로 책 읽기 사업을 역점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올해 독서의 해를 맞아 책 읽는 소리, 군포를 흔들다라는 표어를 시 곳곳에 게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9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독서문화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후 전국 지자체에서 선두에서 책 읽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책을 읽고 창작이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도시가 바로 군포의 미래의 모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만 뻗으면 책, 책 읽기 좋은 도시로 군포에는 중앙도서관, 산본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등 시립도서관이 5개나 있다. 또 내년 5월이면 부곡도서관이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은 최신시설을 갖춘 것으로, 산본도서관은 한옥으로 리모델링한 1층 유아실이 유명하다. 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원,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경로당, 아파트관리사무소, 전철역 등 공공시설에 맞춤형 작은 문고를 설치하고, 중앙공원과 삼림욕장 등에도 야외북카페를 설치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2년간 작은도서관 30개소, 미니문고 32개소, 북 카페 5개소가 문을 열었다. 시는 작은 면적에 인구가 밀집된 군포의 강점을 살려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미니문고, 북카페 등을 40개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생활 속에 녹아드는 책 문화 시는 아파트 유휴공간, 군부대,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문고지원을 적극 늘려나가 말 그대로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책 읽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명사나 작가들을 초청, 강연회도 여는 등 살아있는 책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시인, 성석제 소설가, 김정운 교수, 도종환 시인 등을 초청해 인문학 강의를 연 시는 올해 안도현 시인과 김창옥 교수를 초청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는 22일에는 청소년문학작가인 이옥수씨를 초청, 인문학 강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매월 한번씩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는 위드 북 사업도 시작했다. 위드 북 사업을 통해 시는 매년 3천400여명의 신생아들에게 책과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하고 도서회원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또 신생아와 산모에게 책 배달 서비스와 태교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시는 관내 거주하고 있는 전문작가들의 지원시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나가고 있다. 시는 수려한 군포 수리산 자락에서 작가들이 사색하고 글씨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작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중앙도서관에 작가 창작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관내 공공도서관의 유휴공간을 활용, 창작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장지적으로는 대야동에 작가 창작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북 페스티벌 시는 작은 도서관 조성과 초청 강연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북 콘서트,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 중고도서 나눔전 등을 통해 독서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봄철 철쭉축제와 더불어 시의 대표축제로 가을에 북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등 책을 시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산본 중심상업지역에서 열리는 북 페스티벌에는 160개 부스가 설치운영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출판사 및 관련 기관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북 페스티벌은 군포시 주최, 경기도 후원으로 진행되며,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우수 서적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군포시민들은 책에 관한 관심도가 타시군에 비해 높아 경기도내에서도 도서관 이용횟수 1위, 도서대출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책하면 군포, 군포하면 책이 떠오르도록 민선5기 후반기에는 책 읽는 군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